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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병, 우울증(1)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3-26 00:00

영화배우 이은주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에도 유니, 정다빈 등의 비극적 자살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들은 밤이 되면 잠들지 못해 괴로워했고, 날이 밝으면 밀려드는 우울함에 시달렸을 텐데 정말 안타깝고 슬픈 이야기이다. 홍콩의 스타 장국영, 그 유명한 작가 헤밍웨이, 그리고 불세출의 화가 고흐도 모두 이들처럼 고통 속에 스스로 세상을 등진 것이다. 요란하지도 않으며 조용하게 소리도 없이 우리 삶의 곁에 다가오는, 때론 죽음을 부르기도 하는 마음의 병, 우울증, 그 원인과 증상 그리고 치료법 등에 대해서 알아보자.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크고 작은 실패와 불행을 겪으면서 때로는 우울한 기분에 젖게 된다. 사랑하는 이와 사별했거나 사업에 실패했다거나 입시에 실패했다면 또 우울해진다. 이땐 우울한 게 정상이다. 문제는 특별한 일이 없는데도 갑자기 잠도 안 오고 식욕이 떨어지거나, 심각한 상황이 아닌데도 지나치게 절망하거나 의욕을 잃는 상태가 몇 주, 몇 달간 지속되는 경우이다. 가슴이 답답하고 생각도 잘 안 떠오르며 만사가 비관이 되고 슬퍼서 염세관이 들며 앞날에 아무런 희망도 없어 보이고, 또 자기 자신이 아무런 가치도 없고 무능력하게 느껴지며 가족이나 사회에 대해서 죄지은 것만 같고 늘 우울한 증세가 나타나면 이것이 우울증이다.

우울증은 인류를 괴롭히는 무서운 질병 열 가지 중에서 네 번째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한 병이며 삶의 여정에서 인생의 시련기에 경험하게 되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우울증의 원인은 아직 완전히 알려져 있지는 않으나 흔히 자기가 믿고 의지하던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렸거나, 정열을 바쳐 일하던 사업의 실패, 경제적인 파탄, 배우자나 친구의 죽음, 자식들과의 이별 등 주로 외적인 스트레스와 자존심의 손상이나 지나친 열등감, 혹은 심한 좌절감이나 낙담 등의 내적인 스트레스 때문일 수 있다. 또 가족력, 뇌의 정보를 전달하는 중요 신경전달 물질의 화학적 불균형, 우울증 유발가능성이 있는 고혈압 약, 항 불안약 같은 약물 복용, 마약류, 중추신경 흥분제 같은 약을 복용하다가 중단했을 경우, 당뇨병, 췌장암, 갑상선 기능 이상과 같은 신체 질환, 그리고 공황 장애와 같은 다른 정신과적 장애 등이라고 말한다.

우울증의 주요한 증상은 ▲정서적으로 우울하고 슬픈 느낌을 가지게 되는 것이 첫 증상이며, 대개의 경우 자신감이나 의욕이 없고 쉽게 피곤해져 평소 해오던 일도 어려움을 느끼게 되고 ▲이전과 달리 생활에서 재미나 즐거움, 흥미를 느낄 수 없고 매사를 짐이 되는 것처럼 여기며 평소 해오던 직업까지도 포기하려고 한다. 또한 ▲평소와 달리 사고나 대화의 주제가 급격히 줄어들고 말이나 행동도 단조롭고 느려지고 ▲미래에 대해 불안해 하며 다른 사람들로부터 받을 거절이나 비난에 대한 걱정이 많아져서 무슨 일이든 결정을 못하고 우유부단해진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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