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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으로 함께 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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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7-03-19 00:00

최승원·이상재·김종훈씨

장애인 음악가들의 감동 콘서트 열려
18일 써리 퍼시픽 아카데미 콘서트홀

'희망으로' 콘서트를 진행하는 장애인 음악가들. 오른쪽부터 최승원, 이상재, 김종훈씨.

장애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음악가로 인정받고 있는 최승원(테너), 이상재(클라리넷), 김종훈(바이올린)씨가 18일 저녁 7시30분 써리 퍼시픽 아카데미(Pacific Academy) 콘서트홀에서 '희망으로'라는 이름의 무료 음악회를 개최한다. 

'희망으로' 콘서트는 자살사이트가 유행했던 지난 2005년부터 한국에서 시작된 행사로, 장애인 음악가들의 뛰어난 연주와 고난을 극복한 그들의 감동 스토리를 통해 많은 청소년들에게 삶의 희망을 심어줘 왔다. 음악회가 열릴 때마다 청소년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 교육인적자원부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팀의 맏형인 테너 최승원씨는 팔과 다리의 심각한 소아마비에도 불구하고 한양대학교 성악과 졸업 후 뉴욕 맨하탄 음악대학 대학원을 수석 졸업했으며,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쿠르와 파사데나 콩쿠르 등에서 우승해 한국의 대표적인 테너로 인정받고 있다. 

클라리넷을 전공한 이상재씨는 시각 장애인 최초로 존스홉킨스 대학 피바디 음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10여 회의 독주회 및 오케스트라 협연을 통해 안정된 소리로 놀랍고 화려한 테크닉을 구사하는 최고의 클라리넷 연주자로 자리 잡았다.

또한 시각 장애인인 바이올린 주자 김종훈씨는 어려운 집안환경과 자살까지 시도할 정도로 참담했던 삶을 극복하고 독일 베를린의 국립 음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부산 콩쿠르 1위 입상 및 많은 독주회와 초청공연을 통해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최승원씨는 "비장애인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던 우리가 사랑을 베푸는 입장이 되는 것"이라며 "장애 때문에 인생의 좌절을 맛본 사람들도 열정과 노력을 통해 역경을 극복할 수 있었다는 것을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희망으로' 콘서트에 참석한 감수성 예민한 중고생들은 이들의 연주를 통해 마음이 열리고, 심금을 울리는 이야기를 통해 삶의 태도가 변한다고 한다.

최씨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쉽게 자살까지 생각하는 어린 세대들에게 삶의 희망과 인내에 대해 알려주고 싶다"며 많은 청소년들과 학부모가 함께 참석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희망으로' 공연은 밴쿠버 한인기독교협의회의 주최로 진행되며, 이들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버나비 윌링던 교회에서 열리는 청소년 코스타(Youth KOSTA)에 참석한 후 캘거리와 에드먼튼을 방문해 콘서트를 한다. '희망으로' 콘서트는 앞으로 뉴질랜드, 바티칸, 러시아 및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나라들을 방문해 어려운 처지의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전할 계획이다.

써리 퍼시픽 아카데미 콘서트홀 10238 168 St. Surrey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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