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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당 새 대표 스테판 디옹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12-05 00:00

4차투표서 역전 당선...퀘벡출신 연방주의자

캐나다 연방 자유당을 이끌 새 대표에 스테판 디옹 후보(사진)가 당선됐다. 2일 몬트리올에서 열린 자유당 전당대회에서 스테판 후보는 4차투표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유력후보 마이클 이그나티에프를 이겼다. 결선 투표에서 스테판 디옹 후보는 54.7%(2521표)의 지지를 얻어 마이클 후보(2084표)를 따돌렸다.

1~2차투표에서 3위에 그친 스테판 디옹은 3차 투표에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스테판 디옹 후보의 역전은 사표가 된 제라드 케네디, 켄 드리덴 후보 지지세력의 몰표가 큰 힘이었다. 줄곧 1위를 유지하던 마이클 이그나티에프 후보는 3차 투표에서 2위로 밀려났고 봅 래이 후보는 탈락했다.

상대적으로 열세로 판단되던 스테판 디옹이 거물 정치인들을 차례로 물리친 원인은 무엇일까? 글로브앤 메일은 그가 ‘진정한 자유당원’이라는 점을 강조해 선거인단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분석했다. 마이클 이그나티에프 후보와 봅 래이 후보는 조직과 자금에서 앞섰지만 태생적 한계를 갖고 있었다.

이그나티에프 후보는 저명한 학자출신이지만 올해 처음 정계에 입문한 초선 의원이다. 또, 중동문제와 퀘벡의 국가논쟁 등으로 자유당 당원들의 반감을 샀다. 밥 래이 후보는 준비된 후보라는 평을 들었지만 신민당 출신이라는 한계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반면, 스테판 디옹은 1996년 정계입문이후 10년이상 자유당과 국가를 위해 헌신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퀘벡의 독립문제가 다시 수면위로 떠오른 상황에서 퀘벡출신의 연방주의자라는 점도 한 몫을 했다.

스테판 디옹이 대표로 선출되자 ‘탁월한 선택’이라고 반기는 쪽이 있는 반면 벌써부터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완고한 학자풍의 스테판 디옹 대표는 영어도 서툴고 카리스마도 부족해 자유당의 이끌 선장 감이 못 된다는 비판이 주다. 퀘벡주에서 조차 인지도가 높지 않아 총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스테판 디옹 후보가 선출된 직후 실시된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연방자유당은 보수당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브앤메일과 CTV가 캐나다 전국의 성인 남녀 1000명을 상대로 한 전화설문조사결과 자유당은 37%의 지지를 얻었다. 특히, 캐나다 국민의 55%는 자유당의 새 대표로 스테판 디옹을 선출한 것을 잘한 일(good choice)로 평가했다. 지역별로는 퀘벡주(62%)에서 가장 높았다.

스테판 디옹은 누구인가?

퀘벡주 출신 연방주의자

스테판 디옹(Stephane Dion, 51) 후보는 8명의 경선주자 중 유일하게 퀘벡주 출신 후보다. 라발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으며 파리정치대학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전직 교수로 1996년 장크레치앵 총리가 영입했다. 2006년 세인트-로렌-카티에빌 선거구에서 5선에 성공했다.

7년 동안 정무장관(Intergovernmental affairs)을 지내고 2003년 폴 마틴 정부가 들어서자 물러났으며 환경부 장관 등 정부요직을 두루 거쳤다. 대표적인 연방주의자인 그는 4월 7일 후보경선 출마 발표와 함께 지속적인 캐나다 경제발전과 환경보호 공약을 제시했다. 기르는 개의 이름이 ‘교토(Kyoto)’일 정도로 환경문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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