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지식인의 양심, 무단 도용 피하기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11-23 00:00

출처 밝히는 방식 철저히 숙지해야

대학에서 리포트나 논문을 쓸 때 교수 들과 조교들이 꼭 강조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무단 도용 피하기(avoiding plagiarism) 이다. 대학교에서 말하는 무단 도용이란 자신이 직접 쓰거나 만든 것이 아닌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글을 출처나 작가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무분별하게 도용하여 마치 자신의 생각인 것처럼 사용하는 행위를 말한다.

많은 학생들이 책이나 인터넷을 통해 얻은 자료를 출처를 밝히지 않은 채 과제에 이용하는 무단 도용을 하는가 하면, 이전에 같은 과목을 들은 학생에게서 얻은 리포트의 단어와 문장만 약간 수정한 후에 자신의 생각만 곁들여 마치 새로운 리포트를 쓴 것처럼 위장해 과제를 제출하기도 한다. 리포트를 써본 경험이 많지 않은 학생들은 책이나 인터넷에서 얻은 자료에서 발췌한 작가의 말을 인용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해 의도하지 않은 무단 도용을 범하기도 한다.

또한 무단 도용은 리포트나 논문만 국한되지 않는다. 인터넷에서 찾은 이미지나 사진 등을 출처를 밝히지 않은 채 웹사이트 제작이나 스크랩 과제에 사용하는 것도 무단 도용에 포함된다. 다른 사람이 자신의 과제를 해준다거나 자료에서 발견한 작가의 의견이 자신의 의견과 같다고 하여 출처를 밝히지 않은 채 그대로 사용하는 것도 무단 도용의 예가 되고 있다.

무단 도용은 단지 캐나다의 대학교 에서만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국제적으로 큰 이슈가 되어 각 나라의 대학교의 학생들과 교수들은 무단 도용을 막기 위한 방안을 계속적으로 제시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4년 전 SFU에서는 부정행위를 한 학생들이 학교에서 정학 처분을 받는 일이 있었다. 비즈니스 경제학 코스를 듣는 학생들이 낸 과제물에서 비슷한 부분이 많은 것을 수상하게 여겨 이 과제물들을 재평가 한 결과 무단 도용임이 밝혀져 44명의 학생들은 4학기 동안 학교를 다닐 수 없게 되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SFU의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부정행위와 무단 도용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교수들은 무단도용을 막기 위한 대안으로 Turnitin.com 같은 웹베이스 서비스를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Turnitin.com은 학생들의 과제를 인터넷상의 자료들과 비교하여 무단 도용을 했는지 안 했는지의 여부를 알아낸다. 현재 캐나다의 대학생들은 인터넷을 통해 얻은 자료를 무분별하게 과제에 이용하거나, 작가의 말을 인용하는 방법을 몰라 의도하지 않은 무단도용을 하기도 한다. 캐나다의 많은 대학들은 무단 도용으로 인해 일어나는 문제들을 심각하게 여기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다수의 대학들은 학교의 웹사이트에 무단 도용을 피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웹페이지를 만들거나 작은 책자나 브로셔를 발행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터넷의 사용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미국의 많은 대학생들이 인터넷에 게재된 문서나 웹사이트를 통해 과제물을 해결하고 있다고 한다. 러트거스 대학의 도널드 맥케이브 교수가 대학생 6만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중 77%가 인터넷을 통한 무단 도용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고 있었다. 또한 응답자중 37%가 인터넷을 통해 얻은 자료가운데 일정 부분을 과제에 무단 도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무단 도용을 피해 글을 쓰려면 먼저 자신이 과제에 이용한 자료의 출처를 밝히는 방법을 제대로 알아두어야 한다. 출처를 밝히기 위해서는 각 과목의 교수나 조교가 원하는 출처 스타일을 과제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자료에서 발췌한 작가의 말을 페이퍼 본문에 인용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아두는 것과 알기 쉽게 자세한 설명으로 바꾸어 쓰는 방법과 자료의 내용을 정리하여 요약하는 방법을 알아두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책이나 인터넷에서 자료를 리서치 하면서 얻은 자료에 대한 작가 명, 제목, 페이지 그리고 자신이 이용한 부분에 대한 메모를 해 두는 것을 습관화 해야 한다.    

김유미 인턴기자 (SFU신문방송학과 2년) yka10@sfu.ca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108명 체포
RCMP와 밴쿠버 시경이 광역 밴쿠버 지역내 마사지 업소들에 대한 대대적인 기습 단속을 벌여 100여명을 성 매매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써리, 코퀴틀람, 버나비, 리치몬드 RCMP와 밴쿠버 시경은 7일 밤 관할구역 마사지 업소들에 대한 18건의 수색영장을 집행, 성매매와...
‘동지팥죽’- 황애원(뉴웨스트민스터 거주) “번거로운 새알심은 가라! 초간편 레서피, 따라와~~~~~~”
한국 귀신이 싫어한다는 팥죽을 끓여 캐나다 귀신에
Underwear, rice cooker and other objects of nostalgia
By Justin Park When you move to a foreign country for an indefinite period, it's difficult to decide what to take with you. When my parents, brother and I emigrated from Korea to Canada in 1987, we shipped a mere one-cubic-metre boxful of stuff.  Yes, we also took eight, jumbo-sized pieces of luggage on our flight, but that still didn't...
수학 영재 2006.12.07 (목)
MIT 박사 과정에 있는 한 대학원생이 웹사이트에 글을 올렸다. 한국에서 수학 영재로 불렸던 그는 MIT에 들어가서도 2년 차까지 다른 학생들을 제치고 가장 뛰어난 학생으로 불리며 인정받았다. 문제는 3년 차에 본격적으로 논문을 준비할 때 일어났다. 간단한 공식과...
고혹적인 비경에 탄성이 절로...
누구나 산행길에 좋은 경치를 만나거나, 힘들게 산 정상에 올라 일망무제로 끝없이 펼쳐진 파노라마가 시야에 들어올 때, 그 첫 느낌은 이루 말 할 수 없는 감동으로 다가오게 마련이다.
결혼 전 약속한 남편들 앞치마 입고 집합!
드디어 밴쿠버에도 대한민국 남자들의 첫 요리모임이 탄생했다. 결혼 전“밥도 빨래도 내가 다 마타하리(맡아 하리)”, 소위‘마타하리’전술로 부인을 꼬드겨 결혼한 다음 부도 낸 대한민국
1. 실협 송년잔치 성황 지난 11월 24일 HILTON HOTEL 에서 가졌던 실협 송년 자니가 회원 및 교민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연방의원인 피터 줄리양, 버나비 시장 , 코퀴틀람 시장, 중국 실협, 인도 실협, BC주의 핵심적인 물품 공급 업자들이 다수...
BC주 유일한 프로그램… 3학년 과정부터 시작
노스밴쿠버의 울창한 나무숲 가운데 위치한 캐필라노 칼리지는 BC주의 대표적 칼리지의 하나로 다양한 커리어 프로그램과 ESL과정을 포함한 아카데믹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써리시의회 일부 지역 건평 제한 시조례 결의 '큰 주택' 對 '작은 주택' 문화 차이 갈등
써리시의회가 세인트 헬렌스 파크(St. Helen's Park) 지역 주택 건평을 제한하는 시조례를 4일 밤 결의하자 인도계가 인종차별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갈등의 표면에는 건평이 작고 정원이 넓은 '랜치 스타일' 전원주택을 유지하려는 기존 주민들과 대가족 거주에 알맞게...
고지혈증의 원인은 유전성 고지혈증과 이차성 고지혈증으로 나눌 수 있다. 유전성 고지혈증은 가족 중에 고지혈증 환자가 있으면 유전적으로 발생 빈도가 높게 되며, 이차성 고지혈증은 후천
4차투표서 역전 당선...퀘벡출신 연방주의자
캐나다 연방 자유당을 이끌 새 대표에 스테판 디옹 후보(사진)가 당선됐다. 2일 몬트리올에서 열린 자유당 전당대회에서 스테판 후보는 4차투표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유력후보 마이클 이그나티에프를 이겼다. 결선 투표에서 스테판 디옹 후보는 54.7%(2521표)의...
BC주 보건부 ‘합의’ 발표
캐나다 최초로 문을 연 사설응급실이 논란 끝에 의료보험(MSP) 가입자에게도 응급시술을 기존...
고운 노래의 시간 2006.12.04 (월)
밴쿠버 여성합창단()이 1일 성김대건천주교회에서 남성합창단과 함께 제 4회 정기공연을 개최했다. 행사에 자리한 한인들은 한국의 가곡과 크리스마스 캐롤 등을 경청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먹고, 느끼고, 채우고, 노래 할 수 있는 오감만족 대박본가
대박본가에서 맛있는 메뉴를 고른다면 메뉴판을 통째로 들고 몇 달간을 들락거려야 할 판. 그래도 진짜 맛있는 메뉴를 선택 해야 한다면 단연 생갈비와 샤부샤부, 불고기다. 요즘 같은 겨울철 따끈한 국물에 고기까지 잡숫고 싶을 때는 고단백 저칼로리를 지향하는...
새, 울다. 2006.12.04 (월)
참 이상한 일이다. 서양의 새들은 다들 노래하는데, 우리의 새들은 다들 운다. 서양의 청년들과 아가씨들이 숲으로 가서 트랄라라 나무를 하고 풀을 베는 것도 산새들이 수풀 속에서 노래할 때다. 서울 가신 오빠가 오지도 않고, 소식도 없으면, 뜸뿍새는 뜸북 뜸북...
스카이 카트리지 김문철 사장
프린터 잉크와 토너 리필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카이 카트리지(사장 김문철, 사진)가 프랜차이즈 모집을 시작했다. 프린터 리필 서비스는 다 쓴 레이저 프린터의 토너나 잉크제트 프린터 카트리지에 잉크를 다시 채워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로, 새로...
The Nativity Story 2006.12.04 (월)
예수 탄생 이야기를 담은 할리우드 영화‘The Nativity Story’가 이번 주말 개봉됐다. 기원이 시작될 무렵, 헤롯왕의 가혹한 독재정치는 점점 그 힘을 더해가고 늘어나는 세금과 가난으로 인해 유대에는 메시아의 탄생을 예언하는 자들이 늘어만 간다. 한편 가난한...
Superman Returns- 2006.12.04 (월)
크립톤 행성에서 태어나 미국 캔자스의 한 농장에서 자란 클라크 켄트는 평범한 보통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누군가 도움을 필요로 할 때면 수퍼맨으로 변신한다. 그렇게 세계를 구원하던 수퍼맨이 자취를 감춘다. 자신이 태어난 크립톤 행성을 찾아 나선 것....
고운 노래의 소리 2006.12.02 (토)
밴쿠버 여성합창단()이 1일 성김대건천주교회에서 남성합창단과 함께 제 4회 정기공연을 개최했다. 행사에 자리한 한인들은 한국의 가곡과 크리스마스 캐롤 등을 경청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부금을 걷을 때는 분명한 목적과 기부자에 대한 혜택이 고려돼야 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입소스-리드사가 캐나다 국내 25만달러 이상 자산을 보유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기부를 하는 이유를 조사한 결과 거의 대부분(97%)은 자선단체의 모금 목적이 기부...
 1491  1492  1493  1494  1495  1496  1497  1498  1499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