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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기자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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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6-11-09 00:00

올해 초, 밴쿠버 조선일보에서 인턴기자를 모집한다는 광고를 보고 지원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내가 기자를 해야 하는 세 가지 이유"라고 정리한 적이 있다. 그 세 가지 이유는 다음과 같다.

우선, 학문의 이론과 현실의 조화를 이루며 전문 분야의 공부를 할 수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꼭 학자나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캐나다 교육 전문가가 돼서 앞으로 현지 대학에 진학할 후학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싶다면 캐나다 교육 분야를 담당해 교육 혹은 대학 정보에 관한 기사를 쓰면서 현지 대학 정보에 관한 깊이와 폭을 확장해 갈 수 있다. 캐나다 교육 체계에 대해 전문적으로 공부하는 사람에 비해선 공부 시간이 적겠지만, 학업과 동시에 교육 분야에 관심을 가짐으로써 이론적인 측면과 현실적인 측면을 다 들여다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소중한 인맥을 키울 수 있다. 아직은 초보에 불과한 인턴기자이지만 어쨌거나 기자로서의 생활은 취재의 연속이고 취재는 곧 '사람을 만나는 일'이다. 요즘 사람들은 직장 생활이 메마르고 쉼이 없다고 말하지만, 만남이 연속인 기자생활을 하다 보면 매일 새로운 사람을 만나며 일할 수 있을 것이다. 훗날 자신도 모르게 엄청난 인맥을 가지게 되어 관계의 깊이에 따라 평생 친구도 만들 수 있다. 더 나아가,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만나게 되는 인맥들을 통해 자신의 발전을 돕는 사람들을 갖게 되는 장점이 있다.

셋째, 사회의 정의를 지킨다는 사명감을 지닐 수 있다. 언론사가 아닌 회사에서의 '일'은 보통 좁게는 회사의 이익으로, 넓게는 지방 경제 발전 등으로 연결되지만, 기자로서의 '일'은 독자들의 알 권리를 지켜주며 때로는 소수의 입장을 대변하는 등 커뮤니티 정의 실현에 앞장설 수 있다. 예를 들어, 사회의 약자 혹은 몇몇 이가 부당하게 피해를 보고 있을 때 기자는 그들을 큰 힘 들이지 않고 도울 수 있다. 약자의 호소가 객관적으로 이유있다고 판단되면 사회 정의 차원에서 기사를 통해 그들이 겪는 부당한 행위나 불평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한 선인은 세상에 필요한 세 가지 직업이 법조인, 의사, 그리고 언론인이라고 말했고 그 중 가장 중요한 직업이 바로 언론인이라 말했다. 법조인, 의사는 몇몇의 인권 및 생명을 보호하지만, 언론인은 개인 뿐 아니라 우리가 사는 지역 사회 전체를 밝고 좋게 만드는 데 기여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언론인은 사회에서 없으면 안 되는 필연적인 직업인 것이다. 더 나아가,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는 질 높은 사명감과 책임감은 기자 자신에게도 너무나 매력적이지 않은가. 나는 기자로서의 삶을 인생의 행복이라 정의한다.

조진형 인턴기자 UBC 3학년 enish2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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