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신토불이 음식 먹고 운동하세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10-06 00:00

부적절한 식습관이 건강 해쳐...보건비 부담 BC주 보건부, 예산절감을 위한 정책 제안

현재 전체 주정부 예산의 42%, 10년 후 70%대에 달하게 될 전망인 보건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BC주정부는 "적당히 먹고 운동하자"는 취지의 주민 계몽 활동을 벌인다고 4일 발표했다.

주보건부는 "2004년 조사결과 만 18세 이상 BC주민중 40%가 과체중으로 PEI주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과체중 주민 비율이 가장 높다"며 적절한 식습관과 운동을 강조했다. 같은 통계에 따르면 BC주민중 과체중을 넘어선 비만은 5명중 1명꼴(19%)로 4명중 1명꼴(23%)인 캐나다 전국평균보다는 약간 비율이 낮다.

보건부 소속 페리 캔달 박사는 "BC주민들은 고칼로리, 저영양가에 양만 많은 음식을 계속 섭취하고 있다"며 "그런 음식을 계속 섭취할 경우 삶의 활력과 업무력 자체가 저하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건강을 위해 권장 식품을 골고루 섭취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확산됐던 '신토불이'가 BC주정부에서의 호소에도 등장했다. 캔달 박사는 "가까운 곳에서 생산된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먹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우리 식단에 확산되고 있는 외국식 음식 중 영양가가 많은 음식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캔달 박사는 BC주민들이 "좀 더 과일과 채소, 곡물을 섭취를 늘리고 지방 섭취를 최소화하며 정상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운동한다면 암 발병과 그로 인한 부담을 1/3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BC주정부의 정책은 구호만으로 끝나지는 않을 전망이다. 보건부는 몇 가지 정책을 제안한 상태다. 정책제안 보고서 주요내용 중에는 ▲12학년까지 체육활동 의무화 ▲직장내 모유 수유공간 마련 권장 ▲공립학교내 비(非)건강 식품 및 음료 추방 ▲건강한 식사를 위한 저소득층 식비지원 ▲근거리 농지 식품생산 및 구매권장정책 수립 ▲식품위생 감시 및 규정강화 ▲유전자조작(GM)식품 표시법안 마련 ▲농지보호정책 등이 포함돼 있다.

캔달 박사는 "BC주의 높은 주거비가 저소득층의 식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부적절한 식습관은 병의 원인이 되며 환자 발생은 곧 BC주 보건비용으로 부담이 되기 때문에 저소득층을 위한 식비지원을 통해 예방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BC주 한 인권단체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저소득층은 고지방에 양만 많은 값싼 가공식품 위주로 섭취하는 반면 고소득층은 유기농 식단의 식생활을 유지하는 상황에 대해 소득계층에 따른 "상차림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어떤 부인은 떨리는 눈꺼풀 때문에 몹시 신경과민이 되어 있다. 큰 병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다가도, '중풍의 전조증이면 어떻게 하나' 하며 걱정한다. 누구는 중풍의 신호라고 말해서 겁먹게 하고, 또 다른 이는 칼슘이 부족해서라고 한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The Break-Up - 2006.10.23 (월)
시카고에서 관광가이드로 일하는 게리(빈스 본)와 갤러리 아트 딜러인 브룩(제니퍼 애니스톤)은 야구장에서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한다. 한시라도 떨어져 있기 싫을 만큼 서로를 사랑하게 된 이 커플은 한 지붕 아래서 한솥밥을 먹으며 행복한 동거를 시작한다....
Flags of Our Fathers 2006.10.23 (월)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은 내년 2월 25일 열릴 아카데미 시상식을 겨냥해 개봉된 '아버지의 깃발(Flags of Our Fathers)'. 제임스 브래들리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Live at the Village Vanguard'
오늘은 지난 주에 소개한 재즈 트럼본 연주자 J J 존슨의 라이브 음반 'Live at the Village Vanguard'를 소개한다. 1988년 미국 뉴욕의 예술 문화의 중심지인 그리니치 빌리지내 재즈클럽 'Village Vanguard'에서 있었던 그의 공연실황을 담은 앨범이며 그가 발매한 유일한 라이브...
최근 세무서(Canada Revenue Agency)의 부동산 매매 차익에 대한 소득세 부과 방법과 경향에 대해 알아봅니다. <편집자주>  일반적으로 부동산 매매 차익에 대해서 캐나다 현행세법은 이를 크게 두 가지 형태로 취급하고 있다(특별한 케이스를 제외하곤 또는...
집 주변 항상 청결하게
지난 15일 포트 무디 주민이 자신의 집 앞에서 어미 흑곰에게 물린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포트 무디시가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포트 무디시는 시청 웹사이트(www.cityofportmoody.com)를 통해 "포트 무디 경찰은 이번 사고가 우발적인 것이었으며,...
BC 쿠트니 빙하 '해빙' 경고
쿠트니 빙하(Kootenay glaciers)가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어 지역 물 공급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BC베이슨트러스트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쿠트니 빙하는 BC주 남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BC베이슨트러스트는 과거 1세기 동안 콜럼비아강 유역 겨울철...
By Konah Kim I wrote about the madness of the North Korean regime a few years ago, after a discussion with a Korean-Canadian friend of mine. We debated whether or not Kim Jong Il was in fact “insane” or just a really clever, sebatious, political creature. I argued that the North Korean leaders should be committed to a nut house.My friend’s...
'성공'과 '영재성' 2006.10.19 (목)
주원(여·가명·초등 4)이는 매우 바쁜 어린이이다. 주원이는 태어난 지 3개월 때부터 방문교사가 와서 하는 아기 학습 프로그램을 했고 6개월부터는 아기체조, 영어, 미술, 두뇌개발 프로그램 등
애완 동물 치료·축산업 보호·공공보건에 큰 역할
수의사는 동물을 아끼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한번쯤 꿈꿔 봤을 만한 직업일 것이다.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은 수의사가 되기 위한 첫째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엄 인 호 수석연구위원(경제학자), 캐나다 연방정부 국제무역위원회   FTA는 왜 제3국들(중국은 제외)의 대미(對美) 시장 점유율을 서서히 구축(displace)하는 것일까? 캐나다의 예를 들면, FTA 이후 닥쳐올 무역환경 변화에 대처하여 제조업 분야에서는...
쌕쌕이와 사진
1. 며칠 째, 안개가 세상을 닫아 버렸다. 가시거리는 50미터도 되지 않아 보였다. 가끔씩 안개 속에서 삼나무가 가시 같은 손을 내밀었다. "안개가 언제 걷힐까요? 낮이 되면 금방이라도 걷힐 것 같았는데,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네요."   준호의 아내 희정이...
캐나다에서는 5세에서 16세 나이 아이들은 의무적으로 학교에 다녀야 합니다. 이 나이에 있는 자녀를 둔 사람들은 캐나다 도착 후 가능한 한 빨리 학교에 등록 시키십시오. 고등 학교는 취사선택할 수 있으며 19세까지 다닐 수 있습니다. 중도하차 학생들도 성인 및...
독일영화 '타인의 삶' 인기 영화로 선정돼
369편의 영화가 579회에 걸쳐 상영된 제 25회 밴쿠버 국제영화제가 지난 주말 막을 내렸다. 영화제 손님으로 밴쿠버를 찾아온 영화계 인물은 370명, 관객은 15만명에 달했다. 관객 인기상 투표에서 1위는 놓쳤지만 이준익 감독의 '왕의 남자'와 봉준호 감독의 '괴물',...
리맥스, 평균 집값 5% 상승 전망
 2007년 주택시장은 급등 이후의 '숨 고르기'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 전문업체 리맥스(RE/MAX)는 18일 "내년도 주택시장은 공급이 증가하면서 4년 연속 계속되던 두자리수 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전국 17개...
TV 프로그램 중에서 가장 즐겨 보는 프로그램은 오타와 국회의사당, 빅토리아 BC주 의사당, 그리고 밴쿠버 광역시의원들의 열띤 논쟁장면을 보여주는 정치 프로그램이다. 역시 오타와와 시의원들이 다루는 이슈와 논쟁실력에는 많은 차이가 있어 보인다. 열띤...
집 앞에서 공격 당해
지난 토요일 자정 무렵 포트 무디에 거주하는 젠 렌즈씨(57세)가 자신의 집 앞에서 흑곰에게 공격 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렌즈씨는 자신의 개가 큰 소리로 짖는 소리를 듣고 앞마당에 나갔다가 새끼곰을 보호하기 위해 흥분한 어미 곰에게 허벅지를 물렸다. 경찰에...
내년 봄까지 4억달러 추가 확보해야 착공
예산 확보 문제로 지연되고 있는 에버그린 경전철 건설에 BC 주정부가 추가 지원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트랜스링크는 케빈 팔콘 BC주 교통부 장관이 에버그린 경전철 추가 예산 확보에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팔콘 장관은 트랜스링크가...
충돌과 변화 2006.10.16 (월)
나는 지금 밴쿠버에 살고 있다. 한국에서 태어나 40년을 넘게 살았고, 밴쿠버에 산지는 이제 6년이 다 되어 간다.
며칠 전 어떤 모임에 참석한 적이 있었다. 그 모임을 주관하는 이는 얼굴도 예쁘고 말도 잘하는 세련된 여성이었는데 이런 저런 정답고 따뜻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모임이 끝나 악수를 하게 되었다. 악수를 하는 순간 차가움에 소름이 끼쳤다. 이른바...
 1501  1502  1503  1504  1505  1506  1507  1508  1509  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