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몸에 좋은 차 '루이보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9-19 00:00

루이보스(Rooibos)는 200종이 넘는 아스파라사스(Aspalathus)라는 식물 중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차로 사용하고 상용화 되고 있는 남아프리카의 산간 지역에서만 자생하는 관목의 일종입니다.
루이보스는 본래 남아프리카 원주민들이 사용했는데 루이보스 나무의 줄기와 잎을 망치로 찧어서 차로 만들어 마셨습니다. 그리고 원주민들이 사용하고 난 루이보스는 그냥 햇볕에 남겨져 발효가 되었는데, 그 결과 발효된 향기로운 음료가 만들어 지게 됐습니다.

그러던 1772년, Carl Humberg라는 사람에 의해서 이러한 발효된 음료가 발견되어 보고 되었는데, 그러나 당시 Carl Humberg는 맛 좋은 음료로만 여겼지 많은 치료 효과가 있는 차라는 것을 알지 못하였습니다. Carl Humberg가 이 음료를 발견한 후 약 200년 뒤인 1986, 남아프리카의 애닉 테론(Annique Theron)이라는 한 어머니가 알러지성 복통 증세로 오랫동안 고생하던 그의 어린 아이의 우유에 우연히 루이보스 차를 타서 먹이게 되었는데 놀랍게도 14개월 동안 울고 보채고 구토하던 증상이 금방 멎었고 곧 이어 3시간 동안 편안히 잠에 빠지는 것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놀라운 발견을 한 애닉은 치료 효과를 가져온 유익한 성분을 규명할 수는 없었지만 이후 비슷한 증상을 가진 아기 16명에게 같은 방법으로 루이보스차를 먹여 치료했고, 이후 여러 출판물을 통해서 루이보스의 효능이 알려지게 되었고, 알러지성 질환을 가진 수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는 일이 있었습니다.

루이보스차에는 카페인이 전혀 들어 있지 않아서 카페인 음료로 인해 철분의 흡수율이 떨어지는 것을 염려하지 않고, 또 수면을 방해 받지 않고 마셔도 됩니다. 더하여 루이보스차에는 철분, 포타시움, 구리, 칼슘, 망간, 아연, 마그네슘 등 많은 영양소가 함유 되어 있어 건강 유지에 좋은 작용을 합니다. 루이보스차는 특히 건강한 피부나 머리카락을 위해서 매우 좋으며, 치아와 뼈에 좋은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인들은 빵을 만들 때 루이보스차를 이용하고 화장품이나 음료를 만들 때 응용하기도 합니다. 일본 과학자들이 연구한 바로는 루이보스가 노화를 더디게 하는 항 산화제로 작용하며 면역 기능을 좋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했습니다. 일본에서는 루이보스라는 이름 대신에 '장수차(Long Life Tea)'라는 이름으로 사용하며 많은 과학적인 연구가 이루어 졌고 1년에 310톤 이상을 수입해 사용합니다.

보통 루이보스는 차로 만들어서 마시는데, 전통적으로 단지 차로서의 역할만이 아니고 우울증, 불면증, 염증, 혈관 관계 질환, 알러지, 호흡기 관련 질병, 당뇨, 간질환, 두통, 위경련 변비 등 아주 많은 질병 치료와 예방에 사용되어 왔습니다. 외용으로는 벌레 물렸을 때 발라주고 햇볕에 탔을 때 사용했으며 습진이나 종기에 바르기도 했습니다. 비록 이러한 민간 용법이 철저한 과학적인 검증을 거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루이보스차가 분명히 강력한 항 산화제로 작용한다는 것이며, 이로 인하여 노화 작용을 더디게 하고 면역을 좋게 한다는 것은 과학적인 연구로 인하여 확인된 것입니다.

다른 연구에 의하면 루이보스차에는 항(抗) 돌연변이 성분과 항 HIV성분이 함유되어 있다고 알려졌으며, 좋은 항 산화제인 녹차나 블랙 티 대용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루이보스를 발효하거나 10분 이상 끓이게 되면 더욱 항 산화제 활동이 증가 된다고 합니다. 루이보스를 숙성시키면 잎의 색깔이 오렌지나 적색으로 변하고, 또 루이보스는 어느 시점에 그 잎이 적갈색으로 변하게 되는데, 이런 이유로 아프리카 지역의 언어로 적색 관목을 의미하는 루이보스라는 이름이 붙게 됐습니다.

뜨거운 커피 다음으로 많이 마시는 음료가 차인데, 사실 커피보다는 부작용이 덜한 음료가 차로 알려졌지만, 어떤 종류의 차에도 부정적인 요소가 많이 함유되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루이보스차에는 이러한 부정적인 요소가 없을 뿐 아니라 질병 치료 효과까지 있는 차로 알려져 있습니다. 루이보스는 향이 있으나 카페인 성분은 전혀 함유되어 있지 않아서 잠을 잘 오게 하고, 낮 동안 마시면 기분을 좋게 한다고 합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이번 주에는 CBC 라디오에서 유난히도 캐나다가 자랑하는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Glenn Gould)의 음악이 많이 들을 수 있었다. 지난 월요일 9월 25일이 24년 전에 사망한 캐나다 피아노 전설 글렌 굴드의 74회 생일이었고,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전국에서 줄을 이었다....
The Guardian 2006.10.02 (월)
애쉬튼 커처와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새 영화 '가디언(The Guardian)'은 해양 구조대에서 일하는 남자들의 우정과 모험을 그린 영화다.
'카 레이싱'에 푹 빠진 고등학생 션(루카스 블랙)은 낯선 남자와 레이싱 대결을 펼치다가 대형 사고를 낸다. 사고뭉치 션은 도쿄로 도피하지만 그곳에서도 결국 카 레이싱에 빠져든다. '드리프트'라는 고난이도 기술을 처음 접하고 맹연습하는 션. 드리프트...
이민신청제도 변경의 영향과 대응방안 II
금주에는 이민신청 제도 변경이후 주정부이민과 함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취업비자에 대해 살펴 보고자 합니다.  취업비자를 받아 캐나다에 입국하면 영주권을 쉽고 신속하게 취득할 수 있습니다. 취업비자 소지자가 전문인력이민을 신청하면 이민법규 82조...
캠퍼스의 가을 2006.09.30 (토)
개강 후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학생들 만큼이나 서둘러 단풍 옷으로 갈아입는 나무들의 분주함이 캠퍼스 이곳저곳에서 느껴진다. 사진은 막 단풍으로 물들기 시작한 UBC 생화학 연구소 건물 앞 전경.  / 김종무 인턴기자 UBC 4학년 jongmookim@gmail.com
"연어야, 반갑다" 2006.09.29 (금)
아담스 리버, 4년 만에 돌아오는 '사카이 연어 축제'
연어가 돌아오는 계절이다. 태평양연어위원회(Pacific Salmon Commission)는 올해 프레이저 강으로 돌아오는 연어개체수가 1530만마리에 달해, 1997년 이래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세계적인 연어 회귀 지역인 아담스 리버(Adams River)에서 4년마다...
"연어야, 반갑다" 2006.09.29 (금)
아담스 리버, 4년 만에 돌아오는 '사카이 연어 축제'
연어가 돌아오는 계절이다. 태평양연어위원회(Pacific Salmon Commission)는 올해 프레이저 강으로 돌아오는 연어개체수가 1530만마리에 달해, 1997년 이래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세계적인 연어 회귀 지역인 아담스 리버(Adams River)에서 4년마다...
경기장 건설비 2600만달러 승인
밴쿠버 시의회가 올림픽 경기장 건설을 위해 2600만달러 추가 예산을 집행하기로 결정했다. 밴쿠버시는 힐크레스트 컬링 경기장과 연습용 아이크 링크로 사용될 킬라니 및 트라우트 레이크 커뮤니티 센터 건설 예산으로 당초 8000만달러를 책정했으나 건설비...
제임스 NDP 대표 지지율, 캠벨 주수상 앞서
BC 유권자 지지도 조사 결과 BC주 집권 자유당(Liberal) 지지율이 여전히 제1 야당인 신민당(NDP)을 10%포인트 앞선 47%를 기록하고 있으나 당 대표 지지율에서는 신민당 캐롤 제임스 대표가 54%를 획득해 고든 캠벨 주수상(47%)을 앞섰다. 입소스-리드사가 이 달 실시한 설문...
인력난으로 해외에서 리크루팅
겨울 스키 시즌을 앞두고 위슬러 지역 리조트 업체들이 인력 채용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작년에도 지원자가 부족해 인력난을 겪었던 이 지역 업체들은 호주, 뉴질랜드, 영국 등 해외에까지 나가 인력 채용 작업을 벌이고 있다.  위슬러 블랙콤에 따르면 스키...
My mom's kitchen 2006.09.28 (목)
by Angela Yu Jin MacKenzie Stories about food and Asian women are cliches that often trigger me to roll my eyes at least a once (sometimes twice). An angst-ridden fable about an Asian daughter's feelings about her mother's cooking and all the symbolic nuances attached? I've heard that one before.The story usually begins with a young woman (who is...
하워드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론
정민이는(남·4학년·만 9세) 세 살 때 신동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당시 TV에서 본 철새이동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보고 어느 새가 몇만 킬로미터를 가는지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미국의 어떤 지역
고등학생들에게 추천하는 잡지 Scientific American
과학에 흥미가 있는 학생, 평소에 호기심이 많은 학생, 진로를 과학 쪽으로 잡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잡지가 있다. 바로 과학관련 기사들만 싣는 월간 전문 잡지 'Scientific American'(또는 줄여서 Sciam)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Scientific American'의 이름만 들어도...
1. Special sale (10월 15일까지) 10X10 PACK: $63.69,  50 PACK: $55.69, 6X8 PACK:$51.84 2. GATORAID 591ML 입하예정 3.실협 세미나 (성공한 한인 기업) 제 목 : 성공 한인기업 소개 일 시 : 2006년10월 24일 (화) 14:00~16:00 장 소 : 비씨 한인협동조합 실업인 협회 회의실...
코퀴틀람 주니어오픈 우승 최우진군
캐나다 무대 본격 도전... 아버지와 함께 맹연습 캐나다 테니스계에서 한인 유망주가 빛을 발하고 있다. 현재 넬슨 초등학교 7학년생인 최우진군(사진 오른쪽)이 금년 9월 코퀴틀람에서 열린 주니어 테니스 오픈 12세 이하 부문에서 우승하며 주위의 이목을...
“열정이 있는 곳에 성공이 있다”
차세대 한인 무역인을 양성하기 위한 무역스쿨이 지난 주말 메트로타운 힐튼 호텔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은 이틀간에 걸쳐 진행된 다양한 세미나를 통해 무역의 기본 상식과
'괴물' 역시 괴물 2006.09.27 (수)
밴쿠버 영화제 주말 티켓 매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The Host)'이 밴쿠버 국제 영화제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밴쿠버 영화제에서 '괴물'은 총 3회 상영되며, 개막 하루 전날인 27일 현재 주말 상영 2회가 매진된 상태이고 평일인 10월 3일 오전 상영만 예매가 가능한 상태다. 이달 중순...
로워 메인랜드 내년 실업률 4.1% 전망
로워 메인랜드 지역의 인력난이 내년에는 더 심각해질 것..
내년부터 재활용 디포 개설…전자제품에 재활용비 부과
전자제품을 쓰레기로 버리는 것이 금지된다. 광역밴쿠버지역청(GVRD)은 내년 8월부터 컴퓨터나 TV 등 전자제품을 쓰레기로 버리는 것을 금지하는 방안을 29일 이사회 표결에 부친다. GVRD는 현재 연 2만톤 가량의 버려진 컴퓨터, 모니터, 프린터, TV 등을 매립지에 묻고...
사고 하루 평균 1건 이상 발생
BC주에서 자동차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곳은 1번 고속도로와 윌링던 거리가 만나는 인터체인지 부근인 것으로 나타났다. ICBC에서 최근 발표한 자동차 사고 보고서에서 최다 사고 발생 지역으로 꼽힌 이곳은 1번 고속도로를 주행하다가 3개 차선을 가로질러...
 1501  1502  1503  1504  1505  1506  1507  1508  1509  1510   
광고문의
ad@vanchosun.com
Tel. 604-877-1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