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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학생 고교졸업 어렵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8-25 00:00

ESL 학생 60%가 제때 졸업 못해

밴쿠버 지역 고등학교에서 공부하는 이민자 학생의 40%가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UBC 언어학부의 리 군더슨 교수는 지난 1991년부터 2001년까지의 밴쿠버 지역 고등학교 이민자 학생 5000여명의 졸업률과 고등학교 중퇴비율에 대한 연구를 벌여 많은 ESL 학생들이 고등학교를 제때 졸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리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이민자 ESL 학생들 중 스페인어 및 베트남어를 사용하는 이들의 고교 중퇴율은 무려 80%에 달해 중국어나 광동어를 구사하는 학생들의 30%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민자 학생들 중 총 60%가 12학년을 마치기 전에 중퇴하며, 그들 중 차후에 고교 졸업과정을 마치는 이들을 감안하면 전체 이민자 학생들 중 약 40%가 결국은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민족별 고교 졸업률은 중국어권이 가장 높고, 인도계와 필리핀 출신 학생이 중간, 라틴계와 베트남 출신 학생들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인 학생들의 졸업비율은 조사 대상자가 적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

베트남 및 라틴계의 이민자 학생들의 고교 중퇴율이 높은 것은 많은 이들이 난민 출신으로 부모가 교육에 대한 열의가 없거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공부에 신경을 못쓰는 것이 주된 이유로 지적됐다.
반면 중국어나 광동어를 쓰는 ESL 학생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집안 형편이 부유하고, 부모의 교육열이 높아 고교 중퇴율이 캐나다에서 태어난 학생들과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ESL 학생들은 특히 영어와 사회 과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수업을 잘 따라갔던 학생들도 ESL을 벗어나 정규 과정에 들어가면 성적 하락으로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관계자들은 "이민자 학생들이 고등학교를 제때 졸업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며 고교 중퇴자의 평균 임금은 연 2만1230달러로 대졸자의 4만8648달러와 2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

작년 BC주 ESL 학생수는 총 학생들의 10%에 달하는 5만7991명이었으며, 각 교육청은 ESL 학생 1명당 1100달러의 추가 교육기금을 받아 ESL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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