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강이 마른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5월부터 시작된 건조하고 더운 날씨가 여름 내내 이어지면서 BC주 주요 강(江) 수위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낮아지고 있다.
 
 BC주 환경부에 따르면 현재 강 수위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낮아진 곳은 톰슨, 프레이저, 피스, 쿠트니, 칠리왁, 스키나 강 등이다. 환경부는 강 수위가 이처럼 낮아지면 수온이 상승하고 용존산소량이 낮아져 현재 산란기에 있는 연어 등 어류 생태계를 위협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덥고 건조한 날씨는 BC주 뿐만 아니라 서부 캐나다 지역을 포함한 북미 태평양 연안 일대에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BC주 대부분 지역의 6월과 7월 강수량은 예년 평균의 30-70%에 불과했으며 8월 강수량 역시 예년 평균의 50%에 그쳤다. 특히 밴쿠버 아일랜드와 사우스 코스트 지역, 메릿과 프린스턴 지역은 8월 강수량이 예년 평균의 25%에 불과했던 반면 평균 기온은 예년 평균을 웃돌아 덥고 가문 날씨가 이어졌다. 환경부는 톰슨 리버 지역 관개 당국에게 자발적인 절수와 함께 꼭 필요한 상황에서만 작물에 물을 주도록 권고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밴쿠버 아일랜드와 사우스 코스트 지역에는 이번 주 내내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주말에 비가 간간이 흩뿌리다가 내주부터 다시 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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