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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멕시코 캔쿤여행기 2024.01.29 (월)
한힘 심현섭 / (사)한국문협 밴쿠버지부 회원
밴쿠버에서 남들은 거의 다 가보았다는 멕시코 캔쿤 여행은 갑작스럽게 결정이 났다. 막내 딸과 아내 세 식구가 비행기를 탄 것은 작년 12월 11일이었다. 근래 비행기를 타러 공항으로 향할 때는 에어 캐나다 직원 가족으로 자리가 있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기고] 외로움이란 무엇인가? 2024.01.02 (화)
한힘 심현섭 / (사)한국문협 밴쿠버지부 회원
며칠 뒤 한국으로 떠난다는 김시인을 만났다.왜 떠나려 하느냐는 말에 그는 말했다.“여기는 더 이상 외로워서 못 살겠어요.”그의 입에서 ‘외롭다’는 말을 들어보기는 처음이 아닌가 싶다.그는 늘 외로워 보이는 사람이었지만 정작 외롭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심현섭 / (사)한국문협 밴쿠버지부 회원
칠월 초에 접어드니 서서히 무더위가 다가오고 있다. 특히 더위를 몹시 타고 땀을 많이 흘리는 아내는 여름만 되면 걱정이다. 밖으로 나가면 바람이 시원하니 집 근방의 디어레이크 세볼트 센터 정원으로 산책을 나갔다. 저녁 무렵이라 아예 맛있는 하와이안...
[기고] 공포의 엘리베이터 2023.08.21 (월)
심현섭 / (사)한국문협 밴쿠버지부 회원
   여느날 처럼 나는 일산 탄현에서 내 차로 서초동 사무실까지 갔다. 지하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엘리베이터를 타러갔다. 출근 시간이라 사람들이 많이 붐비고 있었다. 잠시 줄을 섰다가 엘리베이터 안으로 빽빽하게 들어섰다. 서로 몸을 비빌 정도로...
[기고] 이백과 두보 2015.08.15 (토)
한국문협밴쿠버지부 회원기고/수필
중국의 시문학을 이야기함에 있어 이백과 두보는 두 개의 빛나는 별이요, 두 송이의 아름다운 꽃이다. <全唐詩>에 수록된 시인만도 이천이백이요, 詩數가 사만팔천 여 편이나 되는데 이 중에서 이백의 시가 1100여수이고, 두보의 시가 1500여수에 달한다....
[기고] 은자와 젊은이 2015.02.20 (금)
한국문인협회 캐나다 밴쿠버 지부 회원작/수필
한 젊은이가 나이 많은 은자隱者를 찾아왔다.사람은 왜 늙으면 병들고 죽어야 합니까?“인생에는 항상 삶과 죽음이 공존하고 있네. 늙은 사람만 죽는 것이 아니고 젊어서 죽는 사람도 많다네. 삶이 있기 때문에 죽음이 있는 것이니 그것을 꼭 노인에게만 국한해서...
저녁나절 친구와 만나기 위해 집을 나섰다.시간 여유가 있어 정자역 지하철 입구 옆에 있는 구두 수선집에서 구두를 닦기로 했다. 발을 내밀어 닦는 것이 아니라 구두를 벗어달라고 한다. 도로 옆에 반은 집이요, 반은 비닐로 천막을 쳤다. 안쪽 바닥은 다 닳은...
밴쿠버에 봄이 왔다. 여기 저기 벚꽃들이 화사하게 피어나서 봄이 왔다고 알려주고 있다. 봄은 약동의 계절이고 새로운 생명력의 탄생을 보여주는 계절이다. 봄을 맞은 밴쿠버 한인...
한국민에게 6월은 아픈 전쟁의 역사를 가진 달이다. 근대화의 몸부림 속에서 채 피어나기도 전에 모멸적인 일제의 식민지하에서 거의 반세기를 보내고, 뛸 듯이 기쁜 광복을 맞은 지 다섯 해 만에 동족상잔이라는 참혹한 전쟁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한국민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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