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C 출신 이두현 씨가 개발한 ‘SavvyWin’
최근 밴쿠버의 가파른 외식비 상승으로 유학생, 신규 이민자, 직장인들의 지갑 부담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가운데, 한인 청년이 개발한 무료 가성비 메뉴 지도 서비스가 교민 사회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서비스를 개발한 이두현 씨(UBC 기계공학 졸업·33)는 밴쿠버 거주 10년 차의 취업준비생이다. 그는 졸업 후 취직한 회사가 3개월 만에 파산하면서 뜻하지 않은 실직을 겪었다. 하지만 좌절하는 대신, 고물가 시대에 자신과 주변 이웃들에게 진짜 필요한 서비스가 무엇인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밴쿠버 맞춤형 무료 가성비 지도 서비스인 ‘SavvyWin(새비윈)’이다.
한국에서 청년들 사이에 큰 화제를 모았던 고물가 극복 ‘거지맵’에서 영감을 받은 이 서비스는, 단순한 식당 위치 정보 안내를 넘어 사용자들이 직접 제보한 실제 메뉴명과 가격을 중심으로 가성비 ‘밥값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메뉴 등록은 카테고리별로 상한선이 정해져 있고, 평균적으로 15달러 이하의 메뉴만 등록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제한되어 있다. 또한 지역별로 한 업소당 등록 가능한 메뉴도 최대 2개로 묶어뒀다. 핵심 가성비 대표메뉴만 소개해 정보의 순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최근에는 해피아워(Happy Hour), 심야 할인(Late Night), 데일리 스페셜 등 알뜰 소비를 돕는 세부 가격 지도 기능들도 추가됐다. 아울러 BC Spot Prawn(스팟 프라운) 시즌에 발맞춰, 판매처별 가격과 품절(Sold out) 여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스팟 프라운 가격 비교 지도’ 서비스도 함께 제공 중이다.
이두현 씨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밴쿠버에서 생활하며 누구나 한 번쯤 겪는 외식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싶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의 참여로 정보가 쌓여 밴쿠버 생활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커뮤니티 기반의 지도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무료 가성비 지도 및 BC 스팟 프라운 가격 비교 기능은 웹사이트(savvywin.app)를 통해 별도의 가입 없이 누구나 무료로 확인 및 이용할 수 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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