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잡기 위해 금리 인상할 수도

캐나다 중앙은행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정학적 긴장이 무역 갈등보다 캐나다의 경제 생산성에 더 큰 위험 요소로 여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란과의 전쟁이 두 달 넘게 지속되면서 끝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최근 휴전 제안을 거부한 상황에서 나왔다.
중앙은행은 3월 25일부터 4월 1일까지 실시한 1분기 시장 참여자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설문조사에는 은행, 보험, 연기금, 자산운용, 리서치 회사에 종사하는 금융 및 비즈니스 리더 약 27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제시된 범주에서 캐나다 경제 성장 전망에 대한 하방 위험 요소를 최대 세 가지까지 선택하도록 요청받았다.
그 결과 응답자의 82%가 지정학적 긴장 고조를 위험 요소로 선택했다. 이어 79%는 무역 긴장 악화를, 57%는 글로벌 금융 환경 악화를 원인으로 꼽았다.
이란 전쟁은 장기적인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 외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 천연가스, 비료 및 기타 필수품의 공급망을 교란하고 차질을 빚게 하고 있다. 이곳을 통과하는 대부분의 컨테이너선 통행이 사실상 차단되며, 식량과 휘발유 등의 공급 부족으로 전 세계적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유엔 산하 기관은 지난달 이란 전쟁이 진정되지 않고 계속될 경우 올해 하반기에 식량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지난 4월 유가가 계속 상승할 경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캐나다의 대출 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티프 맥클렘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달 29일 오타와에서 기준금리를 2.25%로 동결한 직후 이와 같이 발표했다.
맥클렘은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고, 특히 높은 가격이 장기간 유지된다면, 물가상승률을 2%로 되돌리기 위해 정책금리를 인상해야 할 필요성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설문 조사에서는 무역 긴장 고조가 응답자의 93%를 차지했으며, 43%가 글로벌 금융 긴축을, 37%가 소비 지출 감소를 주요 위험 요소로 선택했다. 반면에 지정학적 위험은 상위 3개 항목에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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