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상 셰프 10인 제치고 우승
2년 연속 한인 셰프 금빛 쾌거
2년 연속 한인 셰프 금빛 쾌거
밴쿠버의 한인 셰프 제이 박(Jay Park) 씨가 캐나다 최고의 요리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인 요리사의 저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지난주 오타와에서 개최된 ‘2026 캐나다 요리 챔피언십(Canadian Culinary Championship)’에서 밴쿠버 대표로 출전한 제이 박 셰프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전국 지역 예선을 뚫고 올라온 10명의 정상급 셰프들이 모여 창의성, 기술력, 압박 속의 평정심을 겨루는 캐나다 최고 권위의 요리 경연이다.
현재 밴쿠버의 유명 레스토랑 ‘블루바드 키친 앤 오이스터 바(Boulevard Kitchen and Oyster Bar)’의 수셰프(Chef de Cuisine)로 활동 중인 박 셰프는 세 차례에 걸친 혹독한 심사 과정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대회는 ▲미스터리 와인 챌린지 ▲블랙박스 챌린지 ▲그랜드 파이널로 이어졌으며, 박 셰프는 매 순간 독창적인 해석과 정교한 기술로 심사위원들의 찬사를 받았다.
특히 우승의 결정타가 된 ‘그랜드 파이널’에서 그는 자신의 정체성을 접시 위에 담아냈다. 고추장 졸임소스(Gastrique)를 입힌 닭 염통, 부드러운 닭 간 무스로 속을 채운 바삭한 타르틀렛 등 한국적 터치와 서구적 테크닉이 조화를 이룬 요리를 선보였다. 이는 박 셰프가 한국에서 캐나다로 이주해 요리사로 성장하기까지의 삶의 여정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단순한 요리를 넘어 예술적 서사까지 갖췄다는 평을 받았다.
박 셰프는 수상 소감에서 “이 영광은 수개월간 함께 고생한 블루바드 팀의 지원 덕분”이라며 “캐나다 챔피언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앞으로도 한인 셰프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제이 박 셰프의 우승으로 캐나다 요리계 내 ‘한인 파워’는 더욱 공고해지는 분위기다. 지난해 열린 ‘2025 캐나다 요리 챔피언십’에서도 밴쿠버 ‘파이브 세일즈(Five Sails)’의 알렉스 김(한국명 김기석) 요리 디렉터가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어, 2년 연속 한인 셰프가 캐나다 요리계의 정점에 서는 쾌거를 이뤘다.
당시 알렉스 김 셰프는 만두와 된장 등 한식의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코스 요리로 극찬을 받았다. 연이은 한인 셰프들의 활약은 캐나다 미식계에서 한인 요리사들의 위상을 드높이는 것은 물론, 한식적 요소가 주류 요리계의 핵심 트렌드로 자리 잡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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