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F-150, 도요타 RAV4 등 인기

▲/Getty Images Bank
관세 등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올해 캐나다 소비자들은 자동차를
선택할 때 가격과 실용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은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최대 자동차 거래 플랫폼 오토트레이더(AutoTrader)가 8일 발표한 2025년 자동차 시장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올 한 해 캐나다 소비자들은 고급·럭셔리 차량보다는 실용적 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올해 오토트레이더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차량은 포드 F-150, 도요타 RAV4, 혼다 씨빅 순이었고, 실제 판매로 이어진 차량은 포드 F-150, 도요타 RAV4, 혼다
CR-V가 톱3를 차지했다.
반면 포드 머스탱(4위), 쉐보레
콜벳(5위), 포르쉐
911(6위), BMW 3시리즈(7위),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10위) 등 고성능·고급
차량은 검색량이 많았지만, 실제 판매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럭셔리
차량 검색은 전년 대비 11% 감소하며 수요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차량 가격과 재고 현황이 소비자 선택에 미친 영향도 주목했다.
2025년 신차 평균 가격은 6만3665달러로
전년 대비 약 3% 하락하며 안정화 조짐을 보였고, 중고차는
평균 3만5494달러로 팬데믹 이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재고가 늘며 가격 상승 압력도 완화되는 모습이다.
특히 미국과 캐나다 간 자동차 관세 영향은 중고차 시장에서 더욱 크게 나타났다.
신차 시장은 충분한 재고 덕분에 가격 급등 우려가 제한적이었지만, 중고차 시장은 공급 부족과
높은 수요로 가격 변동성이 컸다.
전기차(EV)에 대한 관심은 소폭 증가했지만, 실제 구매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EV 검색 비중은 2025년 9%로 2024년 8%에서 소폭 상승했으며, 특히
BC주, 퀘벡, 온타리오 지역에서 관심이 높았다. 그러나 EV 구매 의향은 감소해,
비전기차 소유자의 42%만 구매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가장 선호되는 대안으로
꼽혔다.
SUV는 검색의 42%를
차지하며 지난 3년간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SUV는
신차 재고에서 60% 이상을, 중고차 재고에서는 52%를 점유했다. 반면 승용차는
46%로 소폭 하락했고, 미니밴은 2%에 그쳤다. 트럭 검색은 전년 대비 5% 증가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BC주에서는 SUV 수요가
높음에도 Top10 검색 차량 중 승용차가 40%를 차지하며, 성능과 효율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소비자 성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럭셔리
모델은 상위 검색 리스트에서 단 두 개만 포함됐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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