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광고문의
연락처: 604-877-1178

“경제도, 교육도, 이민도··· BC주, 새판 짤 때”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08-06 14:16

존 러스태드 BC 보수당 대표
한인 언론 간담회서 정책 방향 제시

6일 열린 한인 언론 감담회에 참석한 존 러스태드 BC 보수당 대표/ 손상호 기자


BC주 제1 야당인 BC 보수당의 존 러스태드(Rustad) 대표가 6일 버나비 한인타운 앤블리 센터에서 열린 한인 언론 간담회에 참석해 BC주의 주요 현안을 짚고, 당의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연아 마틴 상원의원도 함께 참석했다.

 

◇경제 침체 돌파구는 아시아 무역과 이민

 

러스태드 대표는한인 사회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싶었는데 이런 자리를 이제야 마련하게 됐다고 운을 떼면서, 경제 활성화와 민생 회복을 BC주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러스태드는 BC주 청년 절반이 타지 이주를 고민하는 현실을 비극이라고 평가하며, “주택난과 생계비 부담으로 미래를 그릴 수 없다는 절망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해법으로는 무역 다변화, 세금 감면, 규제 완화 등을 제시했다. 특히 천연가스 등 자원을 미국에 헐값으로 넘기기보다는 한국·일본·중국 등 아시아 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역 문제에 대해 그는 “NDP 정부는 한국 등 아시아에 있던 독립 무역사무소를 폐쇄해, 현재는 총영사관만으로 무역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보수당은 무역사무소를 재개하고, 각국 영사들과 직접 만나는 외교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 정책에 대해서도앞으로 10년간 BC주에 100만 개 일자리가 생기지만, 졸업생은 50만 명에 불과하다이민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연방정부가 주도하는 이민 시스템은 BC주의 실정에 맞지 않는다, 퀘벡처럼 BC주가 자체 이민 권한을 가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특히의사나 간호사, 전기공 등 필요한 기술 인력을 중심으로 맞춤형 이민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아 마틴 상원의원과 존 러스태드 BC 보수당 대표/ 손상호 기자

◇교육·보건·주택··· 전 분야 구조조정 필요

 

교육 정책과 관련해 러스태드 대표는 성적 등급제를 다시 도입하고, 고등학생 대상의 표준화 시험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학생과 학부모가 현재 수준을 정확히 알아야 지원과 성장이 가능하다학교 내 따돌림 방지와 상담 확대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보건과 치안 문제도 주요 의제로 언급됐다. 그는현재 보건 시스템은 지나친 행정비용으로 비효율적이라며독일보다 인구는 절반이지만 행정 인력은 11배 많다고 지적했다. 마약·중독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회복 치료 인프라와 정신건강 투자 확대가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주택난 해소 방안으로는복층 임대주택을 빠르게 지을 수 있도록 감가상각 혜택을 부활시키고, 인허가 시스템도 대폭 간소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덴마크는 2개월이면 주택 인허가가 나지만, BC주는 3~5년이 걸린다, “행정 비효율이 BC의 경제 전반을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러스태드 대표는 “NDP 정부 아래에서 BC는 아시아와의 교역은 줄고, 미국 의존도는 커졌다무역·경제·이민을 전면 재설계하고, 청년과 이민자들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BC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포토

  • 다음 주 밴쿠버 기온 20도까지 오른다
  • 마크 카니, 금요일 총리 취임
  • BC주 또 가을 폭풍··· 정전·홍수 우려
  • “이번 연휴 페리 예약은 필수”
  • BC 최저시급 15.65달러로 인상
  • 밴쿠버 최대 100mm 비···홍수 주의해야
  • SFU, UVic도 비대면 수업 전환
  • 스타벅스, 9월 중순부터 마스크 의무화
  •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지만···텅 빈 거리
  • 버나비 상공회의소 설잔치 개최
  • ‘기후변화 정부 대책 요구’… 버라드 브리지 점거 시위
  • 한인 전국 지명수배 내려져
  • 지금 켈로나엔 눈··· 자스퍼엔 폭설 경보도
  • 소아마비 퇴치 위한 행사 열려
  • 하루 3만명 찾던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 신맹호 대사, ‘올해의 대사상 및 공공외교상’ 수상
  • 加 서머타임 10일 시작… 한국과 시차는 16시간
  • 메트로 밴쿠버 일부 지역 “강설 경보”
  • 메트로 벤쿠버 기름값, 다시 인상 추세
  • [티켓증정 이벤트]밴쿠버 화이트캡스 황인범, 내달 첫 데뷔전 열려
  • 밴쿠버 캐넉스, 한국인 E-스포츠 팀 창단
  • "스노우파크에서 튜브 눈썰매 체험하자"
  • 도로 위 아이 조심! "과속 주의하세요"
  • 밴쿠버서 맞는 한가위 보름달…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휘슬러… 벌써 겨울?
  • 하늘로 치솟는 불기둥…BC주서 파이어 토네이도 목격
  • “산불 난 곳 등산 조심하세요”
 1  2  3  4  5  6  7  8  9  10   

영상

  • 코로나19 피해 대학생 지원금 확대한다
  • 400만 목전 영화 ‘안시성’ 북미 절찬 상영 중
  • 에어캐나다, 승객 화물 ‘투하’ 동영상으로 곤욕
  • '택시 오인' 성폭행 사건 수사 오리무중
  • 같은 사건에 밴쿠버·토론토경찰 다른 대응
  • 토론토 경찰, 18세 소년 사살... 과잉진압 항의 확산
  • 포트무디 경찰 과잉진압 논란
  • “시원하게 시작하는 201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