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5회 밴쿠버 폴라 베어 스윔 행사
지난 1일 오후 2시 30분 밴쿠버에서 ‘폴라 베어 스윔(Polar Bear Swim)’ 행사가 열렸다. 펭귄, 고릴라 등 다양한 복장의 참가자들이 잉글리시 베이(English Bay) 해변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폴라 베어 스윔 행사는 신년을 맞아 차가운 바닷속에 뛰어들어 물놀이를 즐기는 연례행사로 올해 제95회를 맞았다.
특히 올해에는 청명한 날씨에 예년보다 참가자가 많았다. 정식 등록한 참가자만 2550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해변에는 이를 구경하려는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폴라베어 스윔 참가자 등록은 이날 12시 30분부터 시작됐다. 시작까지 1시간여 남은 상황이지만 해변은 참가자와 구경하는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2시 20분. 행사 시작을 10분 앞두고, 마음이 급한 일부 참가자가 먼저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다시 밖으로 나오고 있다.

참가자들이 하나, 둘씩 바다에 들어가 차가운 새해 경험을 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새해 소망이나 가족을 사랑한다는 외침 속에서 물에 뛰어들었다.

이날 구경하는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던 거대 펭귄과 의욕 넘치는 젊은 참가자. 검은 펭귄 인형 속에 들어간 2명의 여성은 한 몸으로 바다를 누볐다.

한꺼번에 단체로 입수하기보다는 한 번 들어갔다가 나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들어가는 참가자가 대부분이었다.

친구들과 함께 하는 즐거움. 세 명의 여성이 나란히 손을 잡고 바다에 들어가고 있다.

특이한 복장으로 무장한 3인조. 쏟아지는 사진 세례에 당황하지 않고 일일이 포즈를 취해주는 여유로움까지 보여줬다.

발끝에서 온몸으로 퍼지는 차가움, 폴라 베어 스윔 참가자들은 차가움 속에 각기 다른 마음으로 한 해를 시작했다.
글·사진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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