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 달해...새스캐처원주 다음으로 높아, 의료시스템 부적절 운영 단적 사례로 꼽혀
BC주의 재입원율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환자 치료 개선을 위한 BC주의 결연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병원 재입원율은 의료시스템 성과의 선도적 지표다. BC주처럼 재입원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은 의료시스템이 부적절하게 운영된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가 된다.
병원에 재입원할 때는 의료시스템에 부과되는 비용은 말할 것도 없이 환자도 많은 위험에 노출된다.
BC주에서는 퇴원 환자의 9.6%가 향후 30일 이내에 병원으로 되돌아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속절차나, 감염, 낙상, 혈전, 약물 유해반응 및 욕창 등의 합병으로 인해 재입원은 종종 응급실을 통해 이뤄지기도 한다.
미리 계획하지 않은 재입원율 전국 평균은 9.1%다. 재입원율이 가장 높은 주는 9.9%의 새스캐처원주다. 재입원한 환자는 퇴원 후 집에 머문 환자와 비교, 퇴원한 해에 사망할 확률이 3배나 더 높았다.
UBC와 밴쿠버 제너럴 병원 내과전문의가 BC 의학저널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재입원의 25-50% 정도는 예방할 수 있으나 이를 회피하도록 예방하기 위해 확실하게 효율적이고 집중적인 개입을 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C에서 정신건강 문제, 암과 같은 치유할 수 없는 질병, 심부전 및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과 같은 중병으로 입원한 환자들은 15%로 재입원할 가능성이 가장 높으며, 수술환자(8%), 19세 이하 아동(7%)이 그 뒤를 이었다. 임신 환자는 단지 2%만이 퇴원 후 1달 이내에 재입원했다.
보고서 공저자인 내과 전문의 존 스테이플스 박사는 “환자들은 종종 신체적 정신적으로 허약한 상태에서 퇴원한다. 또 가장 자주 재입원하는 환자들은 남성, 노령층, 복합병을 가진 환자, 빈곤층과 과거 6개월에 걸쳐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던 환자들이다”고 밝혔다.
예방할 수 있음에도 재입원하는 가장 흔한 사유로는 퇴원 시 커뮤니티 서비스의 부적절한 조정, 퇴원 후 형편없는 임상 사후점검 및 부적당한 시한부 환자 관리 등이었다.
남자가 여자보다 재입원율이 높은 과학적 근거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몇 가지 추측할 수 있는 단서는 있다. 남성은 추천된 치료를 잘 따르지 않고 만성 폐쇄성 폐질환과 같은 질병이 있어도 여성보다 건강상태에 덜 신경을 쓰는 경향이 있다.
또 환자들이 복합적인 의료 문제를 가질 때 재입원할 확률이 높다. 재입원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환자와 가족들은 진단, 치료와 추적관리를 위한 추가적인 권고사항 등을 요약한 퇴원보고서를 담당 의사들에게 제출하도록 해야 한다.
만약 환자가 퇴원 시 이를 위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 병원으로 다시 되돌아가서 준비를 갖춰야 한다. 그리고 퇴원 후 담당 의사에게 진찰을 받아야 하며 재택 돌봄이나 다른 요구된 커뮤니티 서비스를 위한 계획을 갖춰야 한다.
또한 환자들은 최종 입원 시부터 퇴원까지의 요약사항들과 치료 리스트를 보관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이 재입원한다면 특히 다른 병원에 재입원한다면, 이런 정보를 다른 의료팀과 공유할 수 있다.
보고서는 재입원율이 더 높은 병원들은 소규모이거나 농촌-원거리 지역에 소재한 곳들이었다. 재입원율이 벨라 쿨라(Bella Coola-남부 소재)는 16%, 맥브라이드는 18%나 되었다.
포트 맥닐은 4%로 원거리 지역으로는 예외적으로 낮은 재입원율을 보였다. 작은 병원들은 전문의 부족과 같은 이유로 인해 재입원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재입원율을 낮추기 위해 BC주는 주 전역에 걸쳐 수 백명의 COPD 환자들을 대상으로 생체측정 수치를 수집하는 원격감시 장비를 두 달 동안 공급하고 있다.
‘TEC4Home’ 이라 불리는 이 연구는 퇴원 환자들이 혈압, 체중과 산소 포화도를 매일 매일 측정하고 이 데이터를 간호사가 검토하고 투약을 바꿀 필요가 있는지를 의사가 결정함으로써 불필요한 응급실 방문을 줄일 수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스테이플스 박사는 “TEC4Home’은 재입원을 줄이는 것을 도와주는 혁신적 방법을 탐구하는 “사려 깊은” 원격조정 시도의 한 사례이지만 의사, 병원 당국과 정부가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한 결연한 노력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2016-2017 퇴원 후 30일 이내에 긴급하게 재입원한 환자 비율
새스커처원 9.9% BC 9.6% N.W.T. 9.3% 온타리오 9.2%
전국 평균 9.1%
Y.T./N.L./앨버타 9.0%, 마니토바/노바 스코시아/프린스 애드워드 아일랜드 8.7%, 뉴브룬스윅 8.6%, 퀘벡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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