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총 35만건...ICBC 클레임 48억달러 달해 2014년보다 25% 증가...60% 이상 교차로서
산만-과속-난폭운전 습관이 지난해 사상 최고의 자동차 사고를 초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ICBC는 최근 지난해 35만건의 교통사고로 48억달러의 클레임이 발생하면서 재정위기가 더욱 악화되었다고 밝혔다.
전체 사고건수는 2016년보다 6%, 2014년보다 25% 증가했다.
이는 하루 평균 960건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올해 10명의 운전자 중 1명이 사고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ICBC는 인구통계적 세부사항은 발표하지 않았지만 교통사고 60% 이상이 교차로에서 발생했다는 통계치는 제시했다.
과속-산만-음주운전은 부상이나 사망으로 이끄는 대부분의 중대사고의 주요 원인이기도 했다.
그러나 사고 증가가 BC주에서만 유일한 현상은 아니었다. ICBC는 전체 35만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경미한 사고에 대처하는 방법으로 나쁜 운전 습관을 개선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ICBC가 여론조사회사인 인사이트 웨스트(Insights West)를 통해 수행한 조사에서 운전자의 60%가 휴대폰 이용 등 산만운전, 깜박이 등 신호 보내지 않기, 추월차선에서 저속운전 등의 나쁜 운전 습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분의 2는 자신들이 “평균보다 더 뛰어난 운전자”라고 평가했지만, 75%는 과속이나 무리하게 좌회전을 하는 등 나쁜 운전습관이 있음을 인정했다.
관계자는 “운전자들의 의식을 두 단어로 요약하면 ‘불만과 과신’이다. 운전자들의 불만은 차량 증가로 인해 운전에 더 신경써야 하고, 집중을 방해하는 일들이 더 많아지면 더욱 커진다”고 밝혔다. 과신은 41%가 인정하듯 도로 규칙을 잊어버리면서 초래되는 경우가 많았다.
ICBC는 운전자들에게 도로 규칙을 다시 숙지시키기 위해 BC 운전자 매뉴얼에 기초한 온라인 재교육 테스트를 지난해부터 시작한 ‘Drive Smart 도로안전 프로그램’에 추가하고 있다.
ICBC 관계자는 “교통단속은 충돌사고 건수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핵심이다. BC주는 교차로에서 과속 운전자를 단속하기 위해 신호위반 카메라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며 “운전자들의 운전습관 개선 촉구는 사고를 줄이기 위한 또 다른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ICBC는 운전자들이 매일 자신들의 운전습관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고 재교육 테스트를 받도록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캐나다 보험청(Insurance Bureau of Canada)은 ICBC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차량 소유자들이 경미한 사고 후 클레임하는 비율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클레임 비용을 더욱 줄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BC주정부는 경미한 사고 시에 정신적 고통(pain and suffering claims)에 대한 클레임에 제한을 두는 등 클레임 비용을 줄이기 위한 중요한 조치들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ICBC는 여전히 보험료 인상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상태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지난해 BC주 교통사고가 하루 평균 960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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