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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 임대업 ‘새로운 유망 사업’ 떠올라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3-30 15:23

인구 성장-주택소형화로 인해...업체들 대대적 투자 붐
따분하고 정체된 아이템으로만 생각해왔던 창고사업이 인구 증가와 주택상황 등 새로운 국면을 맞아 국내 유망사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픽업 및 배달 제공의 전자상거래(e-commerce) 스타트업, 창고시설들을 둘러싼 콘도와 유통업체들의 새로운 개발, 그리고 전문가 수준의 와인 저장창고 등이 새로운 창고 버전으로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캐나다 기업들이 대대적인 투자를 하면서 창고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산업 통계에 따르면 미국은 1인당 평균 9평방피트의 창고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캐나다는 단지 2평방피트에 불과할 뿐이다. 

창고사업 붐에 따라 다이몬(Dymon)사는 토론토 주변에만 80곳의 새로운 창고시설들을 오픈하는 한편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이몬 회사는 현재 약 3.6헥타르를 커버하는 50만 평방피트 규모의 창고시설을 토론토에서 건축 중에 있다. 캐나다에서 가장 큰 창고시설인 이 곳은 냉난방이 가능하며 와인 시음을 위한 라운지를 갖춘 와인저장시설까지 포함돼 있다.

소비자들은 일반적으로 셀프-스토리지(self-storage)에 대해 어둡고 더러운 라커를 떠올리며 그렇게 매력적인 곳으로 인식하고 있지 않다. 그들은 창고에서 물건상태의 악화와 곰팡이, 쥐가 그 위를 뛰어다닐지 우려한다. 

그러나 최근의 신축창고들은 외부에는 콘도와 상점, 내부에는 대형 저장 공간들을 갖춘 다목적 이용 디자인이 대부분인 깨끗하고 현대적인 시설들이다.    

또 다른 형태의 창고는 고객들의 픽업 일정을 관리해주는 웹사이트를 사용하는 온라인 창고 스타트업이다. 고객들은 자신들의 소유물을 회사의 창고에 저장하고 필요할 때 예약을 한 후 회수하면 된다. 
이 같은 형태의 창고는 콘도와 같은 소형주택에 사는 사람들이 두 번째 창고로 많이 이용하고 있다. 

한 온라인 창고 스타트업 창업주는 22세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사업을 출범시킨 후 투자자로부터 50만 달러를 받아 현재 5대의 트럭과 25명의 직원을 고용한 회사로 급성장했다. 

이 회사는 매달 100명의 새로운 고객이 추가되고 있다. 문서 보관함 크기의 뱅커스 박스(bankers box)와 같은 작은 물건들도 보관할 수 있다. 이용료도 월 3달러로 저렴하며 배달료로 25달러 정액요금을 청구하고 있다. 

창고업계 관계자들은 “저장 수요가 ▲소형화 ▲분리 ▲죽음 ▲변위 ▲재난 ▲밀집 —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좁은 공간에 사는 - 등 '6 Ds'로 가는 추세다”고 밝혔다

캐나다의 부동산 가격추세를 고려하면 윈터 타이어, 골프 클럽, 스키와 자전거 등을 둘 공간을 위해 더 큰 집을 사기보다 월 200달러의 창고를 임대하는 것이 돈이 덜 든다. 

캐나다에서 가장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회사는 스토리지 볼트(Storage Vault)로 토론토 벤처 주식거래소에 상장된 유일한 캐나다 창고회사다. 

스티븐 스코트 대표는 “인구성장이 창고사업을 크게 성장시킬 것으로 판단하고 지난 2년에 걸쳐 8억달러를 투자했다”며 “공간 효율성을 추구하는 유럽 사람들의 삶을 따라가는 캐나다인들이 늘고 있다. 유럽에서 셀프-스토리지 사업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캐나다도 그 뒤를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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