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금융감독원(OSFI)이 올 1월부터 모기지 보험이 필요하지 않은 주택 구매자들에게 스트레스 테스트를 강화한 이후 대형은행과 전통적인 채권보증 대부기관들의 대출 기각률이 20%까지 올라갔다.
이로 인해 강화된
스트레스 테스트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주택구매자들이 이를 요구하지 않고 주정부에 의해서만 규제를 받는 민간 대출기관들이나 모기지투자공사(MIC), 크레딧 유니온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C주에 소재한 한
민간대출기관 관계자는 “올들어 대출자들이 크게 늘면서 영업실적이
20% 정도 크게 개선되었다”고 밝혔다.
B20으로 알려진 금융감독원의
모기지 대출 가이드라인은 점증하는 가계 부채 및 폭등한 주택 가격 등에 따른 위험한 대출을 규제하기 위한 조치였다.
이로 인해 연방정부의
규제를 받는 금융기관으로부터 모기지 대출을 얻기 위해, 주택구매자들은 계약이자율보다 2% 높거나 연방 중앙은행의 5년 기준금리 중 보다 높은 이자율을
적용한 모기지 스트레스 테스트 규칙을 통과할 수 있어야 비보험 모기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기존 스트레스
테스트 규칙은 비보험 대출자들에게 중앙은행의 5년 기준금리를 적용했었다.
제레미 루딘 금감원장은
지난 10월 “강화된 규칙으로 인해 대출신청자들이 보다 높은
이자율을 부과하는 위험한 대출기관으로 향하게 되는, 의도하지 않았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우리는 통제할 수 없는 것을 통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었다.
또 “새로운 모기지 심사규칙은 연방정부가 통제하는 금융기관의 안전과 건전성 유지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며 “모기지 대출자들이 제2금융기관의
문을 두드리는 것은 우리가 원하는 것이 아니며 우리가 이를 예방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반면 제2금융기관 관계자들은 “대출자들은 모기지 심사 강화와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앞으로 대출 기각률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이로 인해 대출신청자들은
여러 기관에 복수의 대출을 신청해야 하는 처지로 몰릴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실제로 모기지 브로커들은
지난해보다 80%나 더 많은 대출신청을 하고 있으며, 크레딧
유니온에 대한 대출신청이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크레딧
유니온들은 자발적으로 새로운 스트레스 테스트규칙을 적용하거나 대출기준을 강화하기도 했다.
BC주의 밴시티 크레딧
유니온도 강화된 모기지 스트레스 테스트 규칙을 적용하고 있다. 밴시티 관계자는 스트레스 테스트 기준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새로운 가이드라인의 영향을 파악하기는 아직은 이른 시점이다. 우리가 하려는 조치는 책임 있는 방식으로 시장과 고객들을 위해 일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보다 강화된
심사기준 강화는 대출자들이 보다 위험하고 고율의 대출기관으로 발길을 돌리게 만들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규제를
받지 않는 모기지 대출기관 관계자들은 “대출 신청은 분명히 늘었다. 이것이
실질적 변화 인지를 말하기는 아직 시기가 이르다”며 “그러나
크레딧 유니온 등 제2금융기관으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 |
![]() |
NDP 임시 대표에 ‘밴쿠버 6선’ 돈 데이비스
2025.05.06 (화)
싱 전 대표, NDP 총선 참패 후 사퇴
NDP의 임시 대표로 선출된 돈 데이비스(왼쪽)와 저그밋 싱 전 대표 / mpdondavies instagram 이번 총선에서 6선에 성공한 돈 데이비스 밴쿠버-킹스웨이 선거구 하원의원이 연방 NDP의 임시...
|
카니 총리, 트럼프와 첫 대면 회담
2025.05.06 (화)
트럼프, 관세 철회 불가 입장 고수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처음으로 대면했다. 트럼프...
|
하키스타 창업 60년 브랜드, 스타벅스도 고개 숙여
2025.05.06 (화)
‘캐나다의 국민 카페’ 팀홀튼 이야기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캐나다 출신인 것이 자랑스럽습니다.”미국 정부의 25% 관세 부과로 캐나다에서 ‘반미 감정’이 고조되던 2월 5일 캐나다의 커피·도넛 체인 ‘팀홀튼(Tim...
|
구매부터 대출까지··· 부동산 실속 세미나 열린다
2025.05.06 (화)
[Advertorial]
스티브한 부동산 그룹·하나은행 써리 지점 공동 주최 5월 14일 오후 6시··· 구매 전략·금융 정보 총정리
18년 이상의 경력을 자랑하는 스티브한 부동산 그룹(Steve Hahn Group)이 KEB하나은행 써리지점과 함께 오는 5월 14일(수), 부동산 실수요자들을 위한 무료 세미나를 개최한다.이번 세미나는 생애 첫 주택 구매자와 업사이징을 고려하는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주택 구매 시...
|
휴가철 앞두고··· 유럽 주요국 여행경보 격상
2025.05.05 (월)
프랑스·스페인·영국 등 테러 위협 고조
멕시코·중국·태국 등도 여행경보 상향 조정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프랑스, 스페인, 멕시코, 중국 등 주요 관광국에 여행경보가 잇따라 발령되고 있어 여행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연방정부는 일부...
|
‘알약 2정 누락’ 시즈니크 피임약 전국 리콜
2025.05.05 (월)
“임신 위험성·부정출혈 부작용 주의”
▲/Health Canada캐나다 보건부가 처방 피임약 ‘시즈니크’(Seasonique)의 일부 제품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 제품 포장에서 알약 두 정이 누락된 사례가 보고되면서, 복용자의 임신 위험이...
|
택시기사가 아침부터 음주운전··· 90일 면허 정지
2025.05.05 (월)
승객 없이 주류 판매점 들렸다 덜미
경찰에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기사의 택시 차량 / BC Highway Patrol 리치몬드에서 아침부터 음주운전을 하던 택시 기사가 경찰에 적발돼 90일의 면허 정지 처분을 받게 됐다. BC 고속도로...
|
퇴역 페리서 화재··· 화마로 무너진 위용
2025.05.05 (월)
미션 인근 강에 방치됐던 ‘퀸 오브 시드니’
화재로 뼈대만 앙상··· 방화 정황은 없어
미션 인근 프레이저 리버에 정박됐다가 3일 오전 화재가 발생했던 퀸 오브 시드니 페리 / City of Mission BC 페리(BC Ferries)의 ‘창립 멤버’였지만 퇴역 후 20년 넘게 강에 방치됐던 페리에서...
|
트럼프 "영화에도 관세 100%" 대체 왜, 그리고 어떻게?
2025.05.05 (월)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 “상무부와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외국에서 제작된 모든 영화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는 절차를 즉시 시작하도록 승인할...
|
워런 버핏 깜짝 은퇴···후계자는 '캐나다 흙수저'
2025.05.05 (월)
후계자는 그렉 아벨 버크셔 비보험 부문 부회장
FT "회사를 최고로 올려둔 순간 물러나"
올해 말 은퇴를 선언한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왼쪽)과 그의 후계자인 그렉 아벨 버크셔 비보험 부문 부회장‘주식 투자의 대가’로 꼽히는 워런 버핏(94) 버크셔...
|
룰루레몬, 영업 마친 매장 스튜디오로···“문화가 제품 이끈다”
2025.05.05 (월)
‘레깅스계의 샤넬’ 룰루레몬 이야기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레깅스계의 샤넬’로 불리는 ‘룰루레몬(Lululemon Athletica Inc.)’의 성장세가 무섭다. 지난 1월에 끝난 2024년 회계연도 매출은 96억1900만달러(약 14조원)로 2023년 대비...
|
트럼프와 틀어진 캐나다, 'K 방산' 집중 조명
2025.05.05 (월)
CBC "민주주의의 새 무기고"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캐나다가 국방력 증강을 모색하는 가운데 캐나다 주요 언론 매체에서 한국의 방산 능력을 집중 조명했다.캐나다 최대 TV 방송인 CBC는 4일 ‘한국, 캐나다의 새로운...
|
'무료 예식' 1만5000쌍···아버지 원망하던 아들은 이제 행복을 찍는다
2025.05.02 (금)
58년간 '완전 무료' 신신예식장
아버지 꿈을 잇는 백남문 대표
경남 창원 신신예식장에서 백남문(왼쪽) 대표와 어머니 최필순씨가 웨딩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1967년부터 지금까지 1만5000여 쌍이 이곳에서 무료 결혼식을 올렸다. “나처럼 돈이 없어...
|
BC 산불시즌 벌써 시작? 북부 마을서 활활
2025.05.02 (금)
포트 세인트 존에 대피령 내려지기도
포트 세인트 존에서 진행 중인 산불 모습 / BC Wildfire Service 5월 초부터 북부를 비롯한 BC주 전역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본격적인 산불철을 앞두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
|
충격패 딛고··· 폴리에브, 의회 재입성 파란불
2025.05.02 (금)
앨버타 보수당 의원, 폴리에브 의석 위해 사임
카니 “보선 조속히”··· ‘보수당 텃밭’ 승리 확정적
피에르 폴리에브 보수당 대표 이번 총선에서 충격 낙선으로 리더십에 경고등이 켜진 피에르 폴리에브 보수당 대표가 보궐선거를 통해 의석을 되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
시애틀 외식·관광 업계, “캐나다 방문객은 30% 할인”
2025.05.02 (금)
사과와 감사의 의미로··· 5월 9일부터 3일간
▲시애틀에 위치한 아이바르 식당 전경. 시애틀의 여러 식당과 관광 업체들이 캐나다 여행객들에게 할인과 함께 사과의 뜻을 전하고 있다. 시애틀의 유명 해산물 레스토랑 체인...
|
카니 시대 개막··· 외교·내정 본격 행보
2025.05.02 (금)
다음주 트럼프와 회담··· 리더십 시험대 올라
7월부터 소득세 인하·州간 무역장벽 제거 찰스 3세 개원 연설··· 주권 강화 의지 보여
연방 총선에서 승리한 마크 카니 총리가 다음 주 도널드 트럼프와의 회담을 시작으로 총리로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이 회담에서 어떤 성과를 얻어내느냐에 따라, 정치 신인인 카니...
|
[AD]한인업체 로얄캐네디언 추모 동참 ‘하루 수익 전액 기부’
2025.05.02 (금)
5월 3일 한남 스토어 매출 전액 유가족에 전달 약속
지난 26일 밴쿠버 라푸라푸데이 축제 현장에서 발생한 차량돌진 사고와 관련해, 로얄캐네디언(Royal Canadian)이 희생자들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 지원에 동참한다. ...
|
美 “캐나다·멕시코 車 부품은 25% 관세 예외”
2025.05.02 (금)
미국 정부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적용받는 자동차부품에는 오는 3일(현지시각)부터 발효되는 25% 부품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1일...
|
차량 참사로 가족 잃은 소년, 슬픔 속 나눔 실천
2025.05.01 (목)
부모·동생 잃은 16세 소년 앤디 레 군
“모금액 52만불 중 절반 다른 유가족에 전달”
라푸라푸데이 참사로 부모와 동생을 잃은 16세 앤디 레(왼쪽에서 두 번째)군이 본인에게 전달된 모금액 중 절반을 다른 유가족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 GoFundMe 라푸라푸데이 참사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