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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일부터 외국인 주택 취득세 도입
BC주정부는 8월 2일부터 외국인 또는 외국국적자가 주인인 기업이 메트로밴쿠버내 주택을 구매할 때 세율 15%의 추가 취득세를 과세한다고 25일 발표했다. 200만달러 주택을 구매할 때 외국인 추가 취득세는 30만달러가 된다. 영주권자는 외국인에 포함되지 않아 과세 대상이 아니다. BC주정부는 주택뿐만 아니라 다목적 건물, 예컨대 1층 상점에 2층 주택 형태의 매물에도 주택 부분에는 외국인 취득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또 공동 구매시 구매자 중 1명이 외국인일 경우나 구매자가 캐나다 국내기업이나 외국인이 소유자인 경우, 순수 외국 기업에도 외국인 취득세가 부과된다.외국인 취득세는 메트로밴쿠버 일대에만, 트와슨 원주민 부족 소유지를 제외하고 적용된다.주정부는 외국인 취득세를 포함, 밴쿠버시에 빈집세 과세권한을 주는 내용을 담은 의안28 주거우선정책에 관한 개정안을 25일 상정했다.마이클 디 영(de Jong) BC재무장관은 “올여름 초부터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보면 6월 10일부터 7월 14일 사이 BC주 부동산에 외국인은 10억달러 이상을 투자했는데, 이 중 86%는 로워매인랜드가 대상이었다”며 “ 캐나다 국외로부터 투자는 가격 상승을 주도하는 유일한 인자(因子)로, 해당 수요에 맞추려고 새로운 주택이 건설 중이다. 이 과정에 외국인 취득세가 도입되면 국외로부터 수요 조정에 도움이 되고, 건설된 새 주택은 국내 수요에 맞게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외국인 취득세를 탈세하면 탈세한 세금에 벌금이 추가 부과되며 최대 2년의 금고형이 내려질 수 있다. 벌금은 개인에 10만달러, 기업에 20만달러다.주정부는 외국인 취득세를 기반으로 주거우선정책기금(Housing Priority Initiatives Fund)을 조성해 주내 임대주택 정책에 사용할 예정이다. 세부 사항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나, 주정부는 이번에 새로 도입하는 외국인 주택 추가 취득세 세수를 포함해 양도세를 재원으로 7500만달러를 기금 예산으로 배정했다고 밝혔다.또 앞서 공개한 대로 부동산 감독원(Superintendent of Real estate) 도입도 다시 한 번 강조됐다. 그간 업계 자치 형태로 구성원을 감독해온 BC부동산카운슬(Real Estate Council of British Columbia·약자 RECBC)의 권한은 감독원으로 대부분 넘어간다.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외국인 주택 추가 취득세 과세 지역Anmore·Belcarra·Bowen Island·Burnaby·Coquitlam·Delta·Langley City와 Township·Lion’s Bay· Maple Ridge· New Westminster· North Vancouver City와 District· Pitt Meadows· Port Coquitlam· Port Moody·Richmond· Surrey· Vancouver·West Vancouver·White Rock· A선거구. (트와슨 원주민 부족 소유지는 과세 대상서 제외)<▲BC주 외국인 주택 추가 취득세 도입…마이클 디영(de Jong) BC재무장관(좌측)과 크리스티 클락(Clark) BC주수상은 25일 15% 세율의 외국인 주택 추가 취득세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글=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사진=BC주정부 >
권민수 기자
2016-07-25 15: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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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용 아파트도 이젠 귀한 몸
임대용 아파트의 판매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체 굿맨리포트(Goodman Report) 등에 따르면, 밴쿠버 지역의 오래 된 임대 아파트들도 이미 “귀한 몸”이다. 이 노후 임대 아파트의 평균가는 49만8000달러로, 지난해 중반 이후 무려 47% 급등했다. 이 같은 폭등세는 메트로 밴쿠버 전역에서 관측이 가능하다. 굿맨리포트는 “메트로밴쿠버내 다세대 임대용 주택의 채당 판매 평균가가 전년 대비 60% 오른 38만달러로 집계됐다”고 전했다.임대 주택 거래량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밴쿠버 지역의 임대 주택 거래량은 총 1443채로 2015년 전반기 대비 124% 증가했다.가격 상승세의 끝은 아직까지는 가시권 밖에 있는 듯한 모습이다. 한 예로 밴쿠버 6번 애비뉴(6th Ave.)의 69년 된 한 임대용 아파트는 얼마 전 450만달러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는 총 여섯 세대로 구성돼 있으며 세대당 월 평균 판매가와 임대료는 각각 75만달러와 1680달러다. 거래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키칠라노 소재 한 임대용 아파트는 방 두 개짜리 아파트로 단장된 뒤 팔려 나갔다. 거래가는 호가보다 5만달러 이상 높았다. 이 프로젝트의 자본회수율은 최소 2.1%로 알려졌다.Business in Vancouver (BIV)밴쿠버 조선일보는 BIV와 제휴해 기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문용준 기자
2016-07-22 14: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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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외국 소득이용 투기에 칼뽑아들었다
소득 없는 고급주택 거주자· 저소득혜택받는 부촌 거주자 대상보고 안된 국외 소득으로 주택 구매 여부 확인 중캐나다국세청(CRA)이 외국에서 들여온 자금으로 캐나다 국내 주택을 구매한 이들을 추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5일 “CRA가 비밀 브리핑을 통해 소속 회계감사관 50명을 국세청에 보고되지 않은 외국 소득으로 주택을 구매한 이들에 대한 조사 업무를 지난 6월 2일 배정했다”고 보도했다현재 B급 기밀로 분류된 외국 소득 추적·감사는 폭등한 밴쿠버 주택시장에 대응하는 조처다. 브리핑 자료에서 국세청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500건을 재검토해 적발할 방침이다. 또한 국세청은 ▲부동산 분야 프로젝트 ▲주요 언론에 적극적 홍보 ▲보고되지 않은 국외소득 적발 ▲주택 단기투기(flipping)를 적발 프로젝트의 주요 테마로 삼고 있다.또한 국세청은 소득세 뿐만 아니라, 주택 판매 시 양도소득 보고 유무와 새 주택 매매 시 연방소비세(GST) 납세 내용도 확인할 방침이다. 새 집을 살 때 GST를 적게 내려는 이들은 한국식 조어로 ‘다운계약서’를 작성하기도 한다. 캐나다 국세청은 다운계약서로 세금을 줄여낸 사례를 적발했을 때 ‘GST인하보고(under-reported GST)’로 다룬다.국세청은 적발 대상자를 효율적으로 색출해내기 위해 “BC주내 고가(高價) 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나, 세금 정산 소득으로는 해당 지역에 생활이 불가능한 자”와 “고급 주택에 거주하고 있으나 최소한의 소득만 세금 정산한 자”를 기준으로 했다.국세청은 브리핑에서 시가 580만달러 상당의 고급 주택에 살면서도 저소득층 지원인 근로자소득혜택(Working Income Tax Benefit·약자 WITB)을 챙긴 사례와 자녀를 학비가 비싼 밴쿠버 시내 사립학교에 보낸 사례를 설명했다.주택 단기 재판매에 대해서 국세청은 해당 주택이 주 거주지인지를 확인할 방침이다. 캐나다는 세법상 주 거주지 매각 후 발생한 양도소득에 대해 면세를 제공하는 규정(Principal residence exemption)이 있는데, 해당 규정 적용 대상인지를 꼼꼼히 검토할 예정이다.국세청 대변은 “최근 우리는 BC주내 부동산 거래 내용에 대한 감시와 세무조사를 강화하고 있다”며 “2016년 3월 31일을 기준으로 국세청은 BC주와 온타리오주에서 부동산 관련 2203건의 조사를 끝냈다”고 밝혔다. 단 이 대변인은 앞서 브리핑 진행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 권한이 없다”며 부인도 긍정도 하지 않았다. 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BC주내 부동산 관련 조사에는 회계감사관 50명 외에도 GST전문 조사관 20명, 부동산 관련 지원인력 15명이 추가 투입된 상태다.2011년 인구조사에 따르면 밴쿠버 시내에만 2만5000가구가 자체적으로 신고한 소득보다 더 큰 비용을 주거에 사용하고 있다. 밴쿠버 시내 전체 가구의 9.5%가 여기에 속한다. 이들은 빈곤층이 아니라, 대부분은 밴쿠버 시내에서 가장 비싼 수백만 달러 상당의 주택에 살고 있다. 국세청은 자체 적발 프로젝트는 부동산 가격에 대한 접근성 개선에는 효과가 없지만, 필요한 조치라고 보고 있다.올해 3월 31일 종료된 2015·16회계연도 자료에 의하면 국세청은 조사활동을 통해 BC주 내에서 단기투기 93건·양도소득세 미납 20건·GST인하보고 225건을 적발했다. 감사로 징수한 세금은 1440만달러이며, 이중 1000만달러는 GST인하보고에서 올렸다. 별도로 벌금은 130만달러가 부과됐다. 4월 29일 기준으로 진행 중인 조사 내용을 보면 국외소득 40건·단기투기 205건·양도소득 34건·GST 428건이다.Business in Vancouver (BIV)밴쿠버 조선일보는 BIV와 제휴해 기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권민수 기자
2016-07-22 09: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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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 공급 계속해서 늘어난다
주택 공급이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캐나다 통계청의 20일자 보고서에 따르면 5월 전국의 주택 건설 지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난 42억달러다. BC주와 온타리오주의 신축 시장이 이 같은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5월 BC주 주택 건설 지출액은 9억366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억2630만달러, 즉 31.9% 증가했다. 온타리오주의 신축 지출액은 이보다 높은 16억6660만달러, 연간 증가율은 24.3%를 기록했다.반면 앨버타주와 새스케처완주의 신축 움직임은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앨버타주 주택 건설 지출액은 6얼5340만달러로 1년 전에 비해 31.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새스케처완주의 신축 투자액은 1억1490만달러에서 8480만달러로 26.2% 줄었다.주택 유형별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콘도 등에 대한 투자가 늘어난 것이 우선 눈에 띈다. 5월 전국의 콘도 건설 지출액은 전년 대비 17.2% 늘어난 15억달러로 집계됐다. 단독 주택 건설 지출액은 20억달러로 2.6% 줄었다. 듀플렉스 등의 건설 지출액은 10.7% 감소한 2억6000만달러로 조사됐다.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문용준 기자
2016-07-21 14: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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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 가격 오르고 또 올랐다
신규 주택 가격이 급격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캐나다 통계청의 14일자 보고서에 따르면 5월 신규 주택 가격 지수(NHPI) 월간 상승률은 지난 2007년 7월 이후 최대치인 0.7%를 기록했다. 이는 밴쿠버를 포함해 토론토, 오샤와 지역의 신규 주택 시장이 계속해서 달아오른 결과다. 새 집 가격의 오름세는 연간 기준으로도 충분히 확인된다. 5월 NH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2.7%로, 2010년 9월 이후 최고치를 새로 썼다. 전국에서 NHPI 연간 상승률이 가장 높은 도시는 토론토 및 오샤와(+6.1%)로 조사됐고, 그 뒤가 바로 밴쿠버(+5.1%)였다. 통계청은 “밴쿠버 지역 새집 가격 지수 상승률은 2010년 6월 이후 최대치”라고 언급했다. 이 밖에 캐서린스-니가와(+3.6%), 해밀톤(+3.1%), 빅토리아(+2.4%) NHPI가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전국 21개 도시 가운데 사스카툰, 캘거리, 퀘벡 등을 비롯한 총 5개 도시의 NHPI는 1년 전에 비해 오히려 하락했다.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문용준 기자
2016-07-14 13:4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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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빈집세 도입 현실화 된다
적정가격의 주거 공급이 내년 주총선을 앞두고 BC주 사회·정치계에 주요 화제로 떠오르면서, 주정부가 연일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마이클 디영(de Jong) BC재무장관은 11일 밴쿠버시의 빈집세 제안을 여름회기 중 BC주의회에서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빈집세란 주거용 또는 임대용으로 사용하지 않고 비워둔 집에 과세하자는 안이다. 주택 소유주가 주거주용으로 사용하지 않으면서 임대용으로도 집을 시장에 내놓지 않아 주택 공실률이 낮은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로 논의돼 왔다. 앞서 디영 장관은 7일 BC주내 주택거래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을 발표하며, BC주정부의 관련 자료 수집을 알렸다.주의회의 검토는 과세권을 시청에 제공하는 방향이 될 전망이다. 첫 토의는 오는 25일 예정이다.그레고어 로버슨(Robertson) 밴쿠버 시장은 6월 22일 빈집세 과세 계획을 메트로밴쿠버시내에서 밴쿠버시만 단독 추진하겠다며 주정부가 시청에 과세권을 부여해 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3월 밴쿠버시는 외부 의뢰 조사자료를 통해 2014년 기준 시내 빈집이 1만800세대로 전체 주택의 4.8%라고 발표했다. 빈집 10세대 중 9세대는 아파트다. 로버슨 시장은 6월에 “빈집 1만800세대가 임대용으로 나오면 공실률 0.6%에 불과한 밴쿠버시 임대시장 상황을 개선하는 데 도움된다”고 주장했다.빈집세 세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로버슨 시장에 앞서 BC주내 주요 경제학자들은 올해 1월 성명서를 통해 빈집세 신설을 주장했다. 토마스 다비도프(Davidoff)·조슈아 가틀리엡(Gottlieb)· 서 소머빌(Somerville) 3인이 이끄는 경제학자들은 집 값의 1.5%를 과세하면 밴쿠버 시내에서만 9000만달러 세수가 발생한다며, 이를 주거 접근성 개선 정책에 투자하라고 권고했다.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빈집세 도입 주의회에서 검토 한다”… 마이클 디영(de Jong) BC재무장관은 11일 밴쿠버시에 빈집세 신설 권한을 주는 안을 주의회에서 곧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BC주정부 제공 >
권민수 기자
2016-07-11 16: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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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부동산거래 외국인 비중 3% 불과?
BC주정부는 7일 BC주내 주택거래에서 외국인 투자자(영주권자 제외)가 차지하는 비중이 3%, 메트로밴쿠버에서는 5%라고 발표했다. 주정부가 수집한 수치는 올해 6월 10일부터 6월 29일 사이 BC주에서 발생한 주택 매매다. 메트로밴쿠버에서는 5118건 중 94.92%는 캐나다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였다. 나머지 260건이 외국인이었다. 외국인 거래의 90%인 234건은 중국인이었고, 그 다음이 한국인과 대만인 각 5건, 인도인 3건, 루마니아·일본·영국인 각 2건이었다.앞으로 자료가 더 수집돼야 정확도가 높아지겠지만, 주정부 발표 수치는 메트로밴쿠버내에서 비교적 외국인 거래 비중이 높은 지역과 대강의 구매가격을 볼 수 있었다. 캐나다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가 평균 100만달러대 주택을 구매하는 반면, 외국인은 140만달러대에 근접한 주택을 구매했다. 이 결과 약 20일간 메트로밴쿠버 주택거래 총액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거래 건수 비중보다 높은 6.5%로, 3억5094만달러였다. 메트로밴쿠버내에서 20일동안 부동산 거래로 시민권자 및 영주권자 사이에 움직이는 액수는 무려 50억4299만달러에 달한다.메트로밴쿠버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몰린 곳은 단연 리치먼드다. 리치먼드 시내 전체 주택 거래 건수의 14%인 56건은 외국인이 집을 샀다. 이들이 리치먼드 집을 사는 데 들인 총액은 6153만달러다.거래 총액면에서 외국인 자금이 가장 많이 오간 곳은 밴쿠버시다. 외국인이 밴쿠버시내에서 47건의 집을 사는 데 들인 총액은 6426만달러다. 거래건수가 거래총액 모두 밴쿠버시 전체의 4%를 차지했다.버나비시도 외국인 거래가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1%로 다소 높지만, 거래건수는 36건, 거래총액은 전체 10%인 3147만달러로 앞서 두 도시보다 규모가 작다. 써리시에서는 외국인 거래가 35건(전체 3%)으로 버나비와 건수는 비슷하나, 거래총액은 4165만달러로 좀 더 많았다. 단 써리시 주택 거래 총액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5%다.한편 부동산 전문가들은 구매자의 국적뿐만 아니라 자금원을 추적해보면 외국인 비중이 훨씬 더 높을 것이라고 예상을 내놓고 있다. 예컨대 중국의 부모가 밴쿠버에 사는 영주권자 자녀 명의로 집을 사주는 사례가 흔하다는 지적이다. 대체로 BC주정부가 발표한 외국인 비중이 업계 일반의 예상보다 훨씬 적다는 것이 중론이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외국인 주택 취득 비율은 3%”… 마이클 디영(De Jong) BC재무장관이 7일 BC주내 6월 10일부터 29일까지 부동산 거래 현황 및 외국인 취득 비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BC주정부 >
권민수 기자
2016-07-08 15:5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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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저렴한 월세 찾아 시골行
캐나다의 전원(田園)과 도심의 임대주택 상황이 상당히 대비되고 있다. 도심에선 임대 주택을 부담스러운 가격에도 찾기 어렵지만, 전원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쉽게 찾을 수 있다.캐나다주택모기지공사(CMHC)가 5일 발표한 전원 임대주택 현황 보고서를 보면 2015년 기준 BC주 전원 공실률은 11.9%로 도심의 1.2%와 현격한 차이가 있다. 2010년과 2015년 공실률을 비교해보면 도심 공실률은 5년 전 2.7%에서 반 이상 줄어드는 동안, 전원은 4%포인트 올랐다.공실률 0.8%로 임대주택 공급 위기가 자주 언급되는 메트로밴쿠버와 비교하면 전원 공실률은 환상적인 수준이다.월 임대료 역시 도심과 전원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 침실 2개가 딸린 아파트 기준으로 BC주 도심 임대료는 1155달러다. 전원에서는 같은 아파트가 814달러로 30% 저렴하다. CMHC가 발표한 임대료는 임대전용 주택에만 해당하며, ‘콘도’로 불리는 편의시설을 비교적 더 많이 갖춘 개인소유 아파트의 임대료는 더 비싸다.◆ BC주에서는 시골주택 임대 인기 높지 않아임대주택 공급과 관련해 BC주의 흐름은 캐나다 전국의 방향과 달리 역류하는 모습을 CMHC보고서는 보여줬다.캐나다 전국을 보면 세입자가 부도심에서 전원으로 이주하는 흐름이 있다. 이 결과 임대주택 건설물량이 2010년부터 2015년 사이 전원에서는 25% 증가했지만 도심은 9% 증가에 그쳤다. 또 전원 임대료 상승률은 연 2.6%로 도심 상승률 2.4%를 추월했다. 시골이 인근 도심의 임대 수요 일부를 덜어주는 모습이 일반적이다.그러나 BC주에서는 도심 수요가 시골로 이동하지 않고 있다. 경제 활동이 BC주는 도심에 몰려 있기 때문이라고 경제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이 결과 BC주 전원 임대주택은 2010년부터 2015년 새 단 250여 세대가 늘어난 6069세대에 불과하다. 반면에 BC주 도심 임대주택은 같은 기간 5000여 세대가 는 16만9586세대에 달한다. 즉 BC주에서는 밴쿠버·빅토리아 같은 도심에 임대주택이 몰려 있다.반면에 자원사업을 중심으로 전원에도 경제활동 기회가 많은 앨버타주는 전원 임대주택이 근 1만세대로 BC주보다 더 많고, 지난 5년 새 2500세대가 늘었다. 앨버타주 전원 평균 월세는 943달러로 캐나다 최고이며, BC주보다 한 계단 높다.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6-07-07 13:5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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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주택, 여전히 파는 사람이 갑이다
고급 주택 시장이 계속해서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체 소더비(Sotherby)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까지 메트로밴쿠버에서 판매된 400만달러 이상 고가 주택은 439채로 집계됐다. 이는 이전 6개월간 판매량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시장은 여전히 판매자 위주로 돌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해당 주택 중 31.66%가 호가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200만달러에서 400만달러 사이 주택에서는 이 비율이 46.26%로 더 높게 나타났다. 400만달러 이상 고가 주택이 시장에 나온 후 팔리까지 소요된 기간은 이전 6개월 대비 12일 짧아진 평균 37일이었다.콘도 시장에서도 이른바 큰손들의 움직임은 쉽게 감지된다. 400만달러 이상 콘도 판매량은 32채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세 배 이상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최근 6개월간 100만달러 이상 콘도 판매량은 총 618채다. 콘도가 호가보다 높게 팔린 비율은 400만달러 이상 6.25%, 200만달러에서 400만달러 사이에서는 25.74%로 각각 조사됐다.고가 단독 주택의 인기 역시 여전히 쉽게 확인할 수 있다. 400만달러 이상 고가 단독주택 판매량은 지난해 상반기 206채에서 올 같은 기간 403채로 급증했다. 동 주택이 판매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34일로 전년 동기 대비 보름 이상 짧아졌고, 호가보다 더 비싸게 팔린 비율은 40.45%였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문용준 기자
2016-07-07 13: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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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부동산協 “주택구매자 전역에서 활동 중”
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5일 6월 메트로밴쿠버 주택 거래량이 총 4400건으로 2015년 6월 4375건보다 0.6% 늘었으나, 올해 5월 4769건보다 7.7% 줄었다고 발표했다.올해 6월은 월간 거래량이 비록 감소했지만, 지난 10년간 6월 거래량 평균보다는 28.1% 많아, 해당월 최고 기록을 세웠다.댄 모리슨 REBGV회장은 “지난 몇 개월간 시장 내 좀 더 많은 매물 공급이 보이기 시작했지만, 수요와 공급 간에 불균형은 여전히 주택 시장 상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메트로밴쿠버에 6월 동안 새로 나온 주택 매물은 총 5875건이다. 2015년에 6월 신규 매물 5803건보다 1.2% 는 수치지만, 역시 올해 5월에 나온 6289건보다 6.6% 감소했다.모리슨 회장은 “3월 이래로, 시장 내에 더 많은 매물이 나오고 있는데, 이는 지난 10년 새 어느 한 분기에 나온 것보다도 많다”고 말했다.온라인 부동산 중개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 메트로밴쿠버의 6월 총매물은 7812건으로, 지난해 6월 1만2181건보다 35.9% 적다. 단 올해 5월 7726건보다는 1.1% 늘었다.6월 매물대비판매율은 56.3%다. 매물대비판매율은 2월 이래 가장 낮은 수치로 명료하게 판매자에게 유리한 장세(seller’s market)를 가리키고 있다.일반적으로 분석가들은 매물대비판매율이 12%선 이하일 때 주택가격 하락세가, 일정 기간 20~22%대 이상일 때는 상승세가 발생한다고 진단하고 있다.MLS주택가격지수 종합 메트로밴쿠버 벤치마크 가격은 6월 91만7800달러로 2015년 6월보다 32.1% 올랐다.단독주택은 6월 동안 1562건이 거래돼 지난해 6월 1920건보다 거래량이 18.6% 줄었다.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같은 기간 38.7% 오른 156만1500달러다.아파트는 6월에 2108건이 거래돼 1년 전 1774건보다 거래량이 18.8% 늘었다. 벤치마크 가격 역시 같은 기간 25.3% 오른 50만1100달러로 집계됐다.타운홈은 730건이 6월 동안 거래돼 지난해 같은 달 681건보다 거래량은 7.2% 늘었다. 6월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1년 새 28.1% 오른 65만6900달러다.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6-07-06 16:3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