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내 주요 시중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이자율 인상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갑작스런 금리 상향 조정이 집값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캐나다주택모기지공사(CMHC)를 통해서다.
CMHC는 “상황에 따라 집값이 최대 30% 떨어질 수 있다”며 “이는 모기지 채무자의 위기 관리 능력을 점검하기 위해 시행된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얻어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동 기관이 지정한 주택 가격 급락에 영향을 줄 최악의 시나리오에는 ▲사회 기반을 마비시킬 정도의 대지진 발생 ▲귝제 유가 추락 ▲미국식 집값 조정 등이 포함돼 있다. 이 밖에 경기 침체 심화 및 장기화가 집값을 최대 25% 끌어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왔다. CMHC는 이 같은 시나리오가 하나의 예측으로 간주되어서는 안 된다는 일종의 단서를 달았다.
한편 로열은행(RBC)이 17일자로 4년 및 5년 텀 고정 금리를 각각 0.3%P 상향 조정했다. TD은행도 RBC와 비슷한 수준으로 금리를 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