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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세 도입 취지는 임대 주택 늘리기
밴쿠버시가 빈집세(empty house tax) 도입을 앞두고 있다. 밴쿠버시의회는 다음 주에 빈집세 조례를 통과시킬 전망이다.조례가 시의회를 통과하면 메트로밴쿠버에서 밴쿠버시에만 한해 공시지가에 최소 0.5%에서 최고 2%에 해당하는 빈집세가 부과된다.밴쿠버시는 빈집세 도입 취지에 대해 밴쿠버 시내에 있는 1가구 2주택에 해당하는 약 1만800가구의 빈집이 임대시장에 나오도록 자극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하고 있다. 밴쿠버시 공무원 보고서는 해당 1만800가구 중 5%에 해당하는 주택에 빈집세를 과세하면 200만달러 세수가 마련된다며 이를 그레고어 로버슨(Robertson) 시장이 구상한 주거 접근성 개선 정책에 투입할 수 있다고 기술하고 있다. 즉 밴쿠버 시청은 빈집세가 세수 마련보다는 비어있는 집을 임대시장에 나오도록 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빈집세 정책의 성공 여부를 가르는 지표는 세수가 아니라 현재 거의 0%에 수렴하고 있는 시내 임대주택 공실률이 될 전망이다.로버슨 시장도 “세금을 감당할 수 있고, 집을 임대할 생각이 없다면 시내 주거 접근성 개선을 위해 인심 좋게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빈집 확인은 재산세 지원신청과 유사하게 소유주가 주거주자나 세입자 유무를 확인하는 양식 제출 형식이 될 전망이다. 시청은 이 중 일부를 일정 비율로 감사할 수 있으며, 이때는 주거주자·세입자의 BC주운전면허 번호 등을 요구할 수도 있다. 또 집에는 일정 기간 거주자가 있어야 하며, 거주 기간을 연중 채우지 못하면 과세 대상이 된다. 현재 거주 기간 기준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앞서 3월 밴쿠버시청은 빈집 통계를 내면서 연중 매월 25일 미만 거주를 빈집으로 봤다.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6-09-16 13: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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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부동산協 “밴쿠버는 줄었어도 다른 지역 거래는 여전"
BC부동산협회(BCREA)는 부동산 중개 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으로 8월 중 BC주내 주택 8945건이 거래돼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 증가했다고 13일 발표했다. 8월 주택 거래 총액은 51억달러로 지난해보다 6.7% 감소했다. MLS 평균 주택거래가격은 56만9393달러로 지난해보다 8.1% 감소했다.카메런 미어(Muir) BCREA 수석경제분석가는 “주내 대부분 지역에서 강한 주택 소유가 발생해 밴쿠버 지역의 주택 거래량 감소를 상쇄하는 효과를 일으켰다”며 “새로 도입한 세율 15%의 외국인취득세와 연초에 도입한 시가 200만달러 이상 주택에 대한 3% 양도세 부과결정이 엮이면서 지난달부터 초고가 시장의 수요를 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미어 수석은 “평균거래가 하락은 주내 판매된 주택의 종류와 지역이 바뀌면서 일어난 현상이다”라며 “고가(高價)의 단독주택 거래가 다른 종류의 주택 거래에 비해 밴쿠버내에서 줄었고, 또한 밴쿠버의 주택거래는 다른 지역에 비해 줄었다”고 덧붙였다.연초부터 8월마감까지 주택 거래 총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1% 증가한 616억달러다. 주택 거래량은 총 8만6206건으로 22.1% 증가했고, MLS평균 거래가격은 13.9% 오른 71만4400달러다.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6-09-16 13: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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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주택 시장, 이미 식었나?
밴쿠버 지역 100만달러 이상 주택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토론토의 고가 주택 시장은 여전히 활기를 띠고 있다는 소식이다.부동산 중개업체 소더비(Sotheby's International Realty)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밴쿠버내 100만달러 이상 주택 판매량은 지난 7월과 8월 각각 30%와 65%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400만달러 이상의 호화 주택 시장도 침체된 모습이다.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이 부문 거래량은 7월 33%, 8월에는 46% 하락세를 나타냈다.콘도 구매 열기도 현저히 식었다. 100만달러 이상 콘도 판매량은 7월 83채에서 8월 49채로 급감했다. 7월 7채가 판매됐던 400만달러 이상 콘도는 8월 들어서는 단 한 차례도 거래되지 않았다. 소더비사는 BC주정부가 지난 8월 2일 시행한 '외국인 주택 취득세법'이 밴쿠버 주택 시장의 침체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외국인에 한해 주택 취득세를 15% 추가로 부과하도록 한 것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웠다는 것이다. 동 중개업체는 “올 가을에도 주택 거래량은 완만한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초 예정돼 있는 소위 '빈집세'도 시장의 온도를 낮추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지난 7,8월 광역 토론토와 토론토시내 100만달러 이상 단독주택 거래량은 83%와 55% 각각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문용준 기자
2016-09-15 13: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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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집값 내린 곳 다수 등장
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8월 주택 거래량 감소를 “정상화”라고 표현했다. 이 가운데 가격 지표를 보면 7월에서 8월로 넘어오며 미묘한 변화를 보인 곳도 적지 않다. 메트로밴쿠버 부동산 중개 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를 토대로 집계한 벤치마크 가격이 지난 한달 사이 떨어진 곳들이 등장하고 있다. 종합 벤치마크 가격이 8월로 넘어오며 하락한 지역은 버나비 사우스(-0.2%), 라드너(-0.6%), 트와슨(-2.1%), 밴쿠버웨스트(-0.3%), 웨스트밴쿠버(-0.1%)다. 하락 지역은 벤치마크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이 공통분모다. 메트로밴쿠버 대부분 지역의 벤치마크 가격은 지난 1년 새 30%대 상승을 보였으나, 이들 지역의 하락으로 월간 상승률이 0.6%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벤치마크 가격이 하락하지 않은 지역에서도 월간 상승률 하락은 눈에 띄었다. 1년 전보다 32.9%나 오른 리치먼드도 8월 월간 상승률은 0%다. ◆ 단독주택 가격도 내림세 보여한동안 수요가 몰려 내리지 않으리라 보였던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도 많은 지역에서 8월 중에 하락했다. 버나비시내 단독주택은 노스(159만6800달러 -0.5%)와 사우스(170만400달러 -0.6%) 모든 지역에서 하락했다. 하락세는 외곽지역에서 더욱 두드러져 포트코퀴틀람 단독주택은 7월에서 8월로 넘어오며 90만7300달러로 1.3% 하락했고, 트와슨에서도 124만7400달러로 1.8%로 다른 지역보다 두드러진 하락세가 집계됐다. 월간 가격비교에서 단독주택이 1%미만으로 하락세를 보인 지역은 버나비 외에도 리치먼드(170만4200달러·-0.8%)· 노스밴쿠버(168만9900달러·-0.6%)·웨스트밴쿠버(335만8400달러·-0.2%)·라드너(103만1200달러·-0.2%)가 있다. 반면에 휴양지로 유명한 지역 단독주택 가격은 월간 거래서에 눈에 띠는 상승을 보였다. 스쿼미시(80만달러·2.6%)·위슬러(132만2700달러·3.3%)·선샤인코스트(47만5500달러·1.8%)는 보합세를 보인 메트로밴쿠버 대부분 지역과 다른 흐름을 탔다. 피트미도(78만4000달러·2.2%) 역시 메이플리지(71만2500달러·0.9%)와 구분되는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2005년을 기준(100)으로 하는 벤치마크가격 지수기준 단독 주택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버나비 노스(308.8)이며, 가장 적게 오른 곳은 선샤인코스트(166.6)이다. ◆ 타운홈 새 분양가격 하락거래량 자체가 많지 않은 타운홈은 새로 분양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벤치마크 가격이 내렸다. 코퀴틀람·포트무디는 이미 3개월 전보다 8월 가격이 각각 1.2%와 0.5% 내린 가운데, 버나비 노스가 7월에서 8월로 넘어오면서 2.1% 내렸다. 코퀴틀람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51만6600달러·포트무디는 53만8200달러다. 버나비 노스는 51만4100달러다. 세 지역의 가격 하락은 로워메인랜드의 타운홈 가격 상승세와 다른 흐름이다. 로워메인랜드 타운홈 가격은 지난 1개월 사이 1.7%· 3개월 사이에는 9.9% 올랐다. 로워메인랜드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56만3100달러다. 벤치마크가격지수 기준 타운홈이 지난 10년간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밴쿠버 이스트(259.1·78만5900달러)이며, 가장 적게 오른 곳은 포트무디(181.9)다.◆ 아파트 외곽과 최고가 지역서 하락아파트 가격 상승세 역시 전체적으로 주춤세를 보였다. 로워매인랜드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7월부터 8월 사이 1% 올랐고, 메트로밴쿠버 기준으로는 0.7% 상승했다. 벤치마크가격 기준 로워매인랜드는 46만2400달러, 메트로밴쿠버는 51만4300달러다. 여름철 아파트 가격 하락은 트와슨(-4.1%)과 라드너(-3.4%) 두 인접지역에서 두드러졌다. 가격은 각각 41만1500달러, 39만7300달러다. 아파트 가격이 비교적 고가에 속하는 밴쿠버 웨스트 역시 벤치마크 가격이 0.9% 내려 69만1900달러로 집계 됐다. 버나비 사우스는 53만5100달러로 0% 상승률을 보였다.아파트 등락 비율은 다른 종류의 주택보다 지역 차이가 크다. 또한 아파트 가격 역시 휴양지 강세가 두드러졌다. 스쿼미시(35만4500달러)는 4.1%, 위슬러(37만5500달러)는 6.3% 벤치마크 가격 상승을 보였다. 또 신규 분양이 다수 이뤄진 트라이시티 지역 내 포트무디(47만4700달러·3.2%)·포트코퀴틀람(31만700달러·3.3%)·코퀴틀람(34만6700달러·2%) 아파트 가격은 월간 비교에서 비교적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벤치마크가격지수로 지난 10년 사이 아파트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지수 242.6을 기록한 밴쿠버 이스트이며, 가장 적게 오른 곳은 지수 123.1인 위슬러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6-09-09 13: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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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산업용지 부족 외곽으로 확산
메트로밴쿠버 지역 산업용지 부족은 잘 알려진 문제다. 이 문제가 확대돼 이제는 프레이저밸리에서도 산업용지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애보츠포드 시청 공무원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2년 전만 해도 전체 산업용지 3550에이커 중 1700에이커가 개발이 가능한 곳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오늘날 개발 가능한 산업용지는 아무리 가능성을 높게 보아도 100에이커 미만으로 추산된다. 즉 산업용지로 구분된 미개발지는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대부분 개발이 끝났고, 개발된 산업용지 자체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헨리 브라운(Braun) 애보츠포드 시장은 “오늘 날의 비율로 이미 개발된 산업 용지가 소진되면, 시청 공무원이 추산하기로는 3~5년 이내 이용할 수 있는 산업용지가 모두 소진된다”고 말했다.농사지을 땅도 많이 사라졌다. 2005년 애보츠포드시는 시외 개발 계획으로 445에이커를 농사전용구역(Agricultural Land Reserve·약자 ALR)로 분류했는 데, 이중 75%가 개발 중인 상태다. 브라운 시장은 “건물이 빠르게 올라오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지난 2~3년사이 매년 22에이커의 토지가 용도변경 신청 대상이 됐다. 2015년에는 용도변경 신청 면적 기록이 새로 수립됐다.산업용지 수요는 여전히 높다. 프론트라인 부동산서비스사의 산업용지 전문가 카일 도드맨(Dodman)씨는 “올해 들어 약 시내의 55~60에이커의 산업용지 지정 구역이 매매되거나 계약됐다”며 “필지에 대한 복수의 구매 오퍼나 개발 오퍼가 일반적인 일이 됐다”고 설명했다. 도드맨씨는 애포츠포드에는 개발가능한 산업용지가 50에이커 남았다고말했다.Business in Vancouver (BIV)밴쿠버 조선일보는 BIV와 제휴해 기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권민수 기자
2016-09-02 14: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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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부동산協 “8월 주택 거래량 26% 감소”
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2일 메트로밴쿠버 8월 주택 거래량이 총 2489건을 기록해 2015년 8월 3362건보다 26% 감소했다. 2년 전인 2014년 8월 2771건에 비해서도 10.2% 감소한 수치다. 2013년 8월 2514건에 비해서도 1% 줄었다. 전월 비교에서도 22.8% 거래량이 적다.지난 10년간 평균 거래량과 비교해도 지난달 거래량은 3.5%가 감소했다.댄 모리슨(Morrison) REBGV회장은 “올해 초반에 계속 최고 기록을 갈았던 주택 거래량이 7월부터 8월을 지나는 동안 예년 평소 수준으로 전환됐다”며 “메트로밴쿠버 주택 거래량이 몇 개월 동안 하락세를 그리는 데, 새로 외국인 취득세가 등장해 외국인 구매자 활동을 줄였고, 거주하는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에서도 일부 (시장에 대해) 확신이 안 서는 심리를 유발했다”고 설명했다. 모리슨 회장은 “신설 세제가 실제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데는 앞으로도 몇 개월이 더 걸릴 전망이다”라며 “정부가 차기에 발표할 외국인 구매자 수치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올해 8월 메트로밴쿠버에서 새로 나온 주택 매물은 4293건으로 1년 전 4281건보다 0.3% 늘었으나, 5241건이 나왔던 올해 7월보다는 18.1% 감소했다. 부동산 중개 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에 올라 온 메트로밴쿠버 주택 매물은 총 8506건으로 지난해 8월 1만897건보다 21.9% 감소했으나, 올해 7월 8351건보다는 1.9% 늘었다.올해 8월 매물대비판매율은 29.3%로 판매자에게 유리한 시장(Seller’s Market) 지표를 보였다. 일반적으로 분석가들은 매물대비판매율이 12%선 이하로 내려갈 때 주택 가격 하락세가 발생하고, 반면에 20~22% 범위를 일정 기간 넘어서면 상승세가 발생한다고 본다.MLS주택가격지수 종합 벤치마크 가격은 8월 93만3100달러로 지난해 8월보다 31.4% 올랐다. 벤치마크 가격은 지난 3개월 동안 4.9%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에 평균가격은 내렸다. 평균 가격 하락 배경에 대해 모리슨 회장은 “종합해보면, 대부분 지역에서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 지속이 계속 이어지나, 최고 가격에 나온 단독 주택 매매가는 전보다 드물어 졌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종류의 주택보다 값비싼 단독주택 매매 자체 역시 줄어 평균 가격에는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모리슨 회장은 “이런 상황이 지난 몇 개월간 평균 거래가격을 내린 배경이지만, 벤치마크 가격을 보면 7월 이래로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메트로밴쿠버부동산 협회는 "평균가격이 가장 단순한 주택가격 지표가 되지만, 시장을 정확하게 보여주기는 어려운 지표"라며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동되는 벤치마크 가격을 선호하고 있다.단독주택 거래량은 8월 715건으로 지난해 8월 1290건보다 44.6% 줄었다. 1년 새 벤치마크 가격은 35.8% 오른 157만7300달러로 지난 3개월 사이 4.2% 상승했다.아파트 거래량은 8월 1343건으로 지난해 8월 1494건보다 10.1% 감소했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지난해 8월보다 26.9% 오른 51만4300달러다. 지난 3개월 사이 가격은 6.1% 상승했다. 타운홈 거래량은 431건으로 역시 12개월 전 578건보다 25.4% 적다. 타운홈 벤치마크가격은 67만7600달러로 1년 전보다 31.1%, 최근 3개월간 7.1% 올랐다.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6-09-02 13: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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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저밸리부동산協 “8월에도 매매 계속 줄어”
프레이저밸리부동산협회(FVREB)는 2일 올해 8월 주택 매매량이 지난 10년간 매매량 평균보다는 높았으나, 바쁘게 움직였던 봄철보다는 매매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는 부동산중개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기준 8월 중 총 1694건을 매매했다. 8월 매매량은 2015년 8월의 1734건보다 2.3% 감소한 수치다. 올해 7월 1962건보다도 13.7% 매매량이 줄었다.찰스 위브(Wiebe) FVREB회장은 “수치가 경종을 울리는 수준은 아니며, 기대했던 정도로 연중 이 시기에 보아왔던 정도다”라며 “매매 속도가 느려지면서 어느 정도 매물이 쌓이고 있고, 시장 내 경쟁이 다소 식었다”고 설명했다.8월에 새 매물은 2840건으로 지난해 8월보다 15.6% 증가했으나, 올해 7월보다는 12% 줄었다. 프레이저밸리에 나와있는 8월 총 매물은 6102건으로 지난해 8월 7407건보다 17.6% 적으나, 7월보다는 1.5% 많다.위브 회장은 “매매활동이 일반적인 상태로 되돌아가면서 가격 동조 현상이 보였고, 일부 지역, 특정 종류의 주택 가격은 하락했다”고 말했다.프레이저밸리 전역에 걸쳐 단독주택에 판매에 걸리는 기간은 8월 기준 평균 20일로 2015년 8월의 평균 32일보다는 짧다.MLS주택가격지수 벤치마크 가격은 단독주택이 8월 중 88만8600달러로, 2015년 8월 62만9400달러보다 41.2% 올랐다.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8월 중 41만8400달러로 지난해 30만6700달러보다 36.4% 올랐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1년 새 29.7% 오른 8월 중 24만8800달러를 기록했다. 1년 전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19만1900달러다.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6-09-02 13: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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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들어 집값, 거래량 모두 줄었다
'외국인 주택 취득세' 정책이 시행된 지 한 달 만에 메트로밴쿠버 지역 집값과 거래량 모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캐나다 공영방송 CBC는 시장 조사 기관 스냅스태스(SnapStats)의 자료를 인용 “외국인 주택 취득세 도입 후 메트로밴쿠버 주택 시장이 열기가 식어버렸다”고 진단했다.이번 자료는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30일까지 밴쿠버, 리치먼드, 버나비, 써리 지역 주택 시장의 거래 동향을 토대로 작성된 것이다. 먼저 밴쿠버 웨스트 지역을 살펴보면 조사 대상 한 달 동안 판매된 주택은 총 57채로, 7월의 108채를 크게 밑돌았다. 같은 기간 이 지역 단독주택 판매 중간 가격은 352만달러에서 342만달러로 하락했다.다른 지역의 상황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리치먼드의 주택 거래량은 7월 121채에서 8월 56채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판매 중간가는 170만달러에서 169만달러로 조정됐다.동 기간 버나비의 주택 판매량은 78채에서 42채로 줄었고, 판매 중간가는 165만달러에서 152만달러로 10만달러 이상 낮아졌다.써리에서는 거래 감소폭이 그나마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 주택 판매량은 157채로 전달 조사 때와 비교해 50채 가량 줄었고, 판매 중간가는 85만달러선을 그대로 유지했다.CBC는 단독주택 거래는 확실히 급감했지만 콘도나 타운하우스의 판매는 크게 둔화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한 예로 써리의 콘도 및 타운하우스 판매량은 315채로 전달의 306채보다 오히려 많았다.한편 로열은행(RBC)은 최근 발표한 주택시장 접근성 보고서를 통해 메트로밴쿠버 지역의 주택 시장은 BC주정부의 외국인 주택 취득세 발표 이전에 이미 조정 조짐을 보이고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내용대로라면 월별 비교로는 주택 시장의 침체 정도를 정확히 가늠하기 어렵다는 얘기도 나온다.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문용준 기자
2016-09-01 16: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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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보유 어려워졌다, 시장은 내리막길
밴쿠버 지역 거주자들의 주택 보유 능력이 사상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밴쿠버에서는 집을 사는 것 뿐만 아니라 유지하는 일도 큰 부담이 된다는 것이다. 집값은 크게 오른 반면 소득 수준은 이를 따라가지 못한 결과다.로열은행(RBC)의 30일자 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 밴쿠버 지역 주택보유비용 통합지수(Housing Affordability Index, HAI) 통합 지수는 분기 대비 6.1%P 상승한 90.3%로, 1990년대 초반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당 지수는 지역 중간 가계 세전 소득과 주택 보유 비용의 상관관계를 수치화한 것이다. 예를 들어 가계 소득이 1000달러이고, 대출 상환금이나 재산세 등 집을 단순히 유지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800달러라면 주택보유비용지수는 80%가 된다. 수치가 높을수록 주택 시장 접근성이 열악해진다는 얘기다.숫자만 놓고 보면 소득만으로는 밴쿠버에서 단독 주택을 보유한다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 단독주택 부문 주택보유비용지수는 126.8%로, 같은 기간 무려 28.9%P나 급등했다.한편 RBC는 밴쿠버 지역 집값은 지난 1년간 30% 넘게 올랐지만 향후에는 이 같은 상승세가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RBC는 지난 8월 2일 발효된 외국인 주택 취득세 추가 부과 방안은 BC주정부가 시장 개입에 나선 일종의 신호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해당 법안이 실효되기 전부터 시장의 움직임이 둔화됐다는 점이다. 동 은행에 따르면 외국인 취득세법 발효 전 밴쿠버 지역 주택 거래량은 정점을 찍었던 올 2월 대비 20% 이상 이미 줄어든 상태였다.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문용준 기자
2016-08-30 11: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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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캐나다 드림 '외국인 취득세'로 틀어졌다
'외국인 취득세' 도입에 따른 후폭풍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에 따르면 이른바 '큰손'보다는 밴쿠버에 실제 정착하고자 하는 예비 이민자들이 더욱 당혹해 하는 모습이다. 지난 봄 새스케처완 대학을 졸업한 중국인 유학생 출신 징 리(Li·29세)씨도 이들 중 한 명이다.CBC는 “리씨는 대학 졸업 후 캐나다에 계속해서 머물기로 결심했고, 정착지로 BC주 랭리를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외국인 노동자 신분인 그녀는 올 7월 중순, 즉 외국인 취득세가 기습 도입되기 약 2주 전에 랭리에 위치한 56만달러 상당의 타운하우스를 사기로 마음 먹고 계약까지 마쳤다. 계약금은 중국에 있는 부모로부터 빌린 것이었다.하지만 리씨의 '캐나다 드림'은 외국인에 한해 주택 취득세를 15% 추가 부과하겠다는 BC주정부의 발표 이후 급격히 틀어졌다. 리씨는 같은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외국인 취득세로 인해 8만4000달러의 세금을 더 내게 생겼다”며 “이는 나로선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털어놨다. 문제는 관련 매매를 취소할 경우, 계약금 5만6000달러를 고스란히 날려야 한다는 점에 있다. 한마디로 진퇴양난인 셈이다. 리씨는 “애초의 계약금도 부모가 다른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빌려 마련한 것”이라며 “더 이상은 부모에게 손을 벌리기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캐나다에서 공부하는 걸 원하지 않았다면, 이곳에서 일하고 정착할 꿈을 꾸지 않았다면 우리 가족에게 이 같은 재앙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일종의 죄책감을 호소하기도 했다.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문용준 기자
2016-08-16 14:4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