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와 상관없이 콘도 물량만 넘쳐나게 된다면…
캘거리의 주택 시장은 밴쿠버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특히 콘도 월세 수입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이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둔화 시기 콘도 물량이 늘어난 게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문제였다. 이 결과 세입자를 찾기 어려워지면서 월세 부담은 크게 내려갔다.캐나다 공영방송 CBC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캘거리의 한 고급 콘도의 월세 희망가는 3600달러였다. 하지만 집주인은 월세를 2600달러까지 낮춘 후에야 겨우 세입자를 구할 수 있었다. 집주인은 “이 정도 월세를 받게 되면 매월 300달러의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면서도 “세입자를 구할 수 있다는 것 자체를 행운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입자를 구하지 못한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부동산 서적 <거품이 터졌을 때>(When the bubble bursts)의 저자 힐라드 맥베쓰(Macbeth)씨는 CBC와의 인터뷰에서 콘도는 좋은 투자처가 아니라고 단언했다. 부동산 가격 상승은 곧 토지 가치 상승을 의미하는데, 콘도 소유자들의 토지 지분율은 너무 낮다는 게 그 이유다.맥베쓰씨는 “콘도 공급은 급증했는데 사람들은 떠나고 임금 수준 역시 하락하고 있다”며 “캘거리의 콘도 시장이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문용준 기자
2016-04-21 11:40:16
-
집값 상승 지금이 끝이 아니다
BC주 주택 시장의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을 전망이다. 신용조합 센트럴1(Central 1)은 19일 발표된 보고서를 통해 “내후년인 2018년에도 BC지역 집값 상승세가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거래량 역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동 보고서에 따르면 올 한해 기존 주택 거래량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10만9500채로 예측됐다. 예상 중간 집값은 10% 오른 47만3000달러로 제시됐다.2017년에는 주택 거래량이 올 예상치를 살짝 밑돌 것이라고 센트럴 1은 내다봤다. 하지만 집값의 견고한 오름세(4.7%) 만큼은 계속해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이점과 관련해 브라이언 유(Yu) 센트럴1 선임 연구원은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높은 주택 수요, 밴쿠버아일랜드의 상승세 등을 BC주 주택 시장의 식지 않을 성장 동력으로 지목했다. 특히 금년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주택 시장은 지난해 센트럴1의 전망치까지 넘어서는 과열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유 연구원은 “올해 메트로 밴쿠버 지역 예상 중간 집값은66만8000달러로 전년 대비 13%, 같은 기간 주택 거래량은 22% 각각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독주택은 더욱 귀한 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 연구원은 “올해 말 단독주택 중간 가격은 110만달러선을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에 비해 23% 수직 상승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 연구원은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서 단독 주택을 보유하는 것은 많은 구매자들에겐 단순히 꿈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집값 상승과 택지 부족 등으로 인해 단독주택이 들어설 여지가 더욱 좁아질 것이라는 얘기다.한편 2018년 BC주 중간 집값은 2017년 예상치 대비 5% 가까이 오른 50만8000달러로 예측됐다.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문용준 기자
2016-04-19 16:37:44
-
“다른 사람에게 집 팔릴까봐 서둘러 샀다”
TD캐나다트러스트는 18일 메트로밴쿠버와 토론토에서 최근 생애 첫 주택 구매자 중 20%는 서둘러 집을 샀다고 발표했다. 지금 사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 넘어갈 것을 우려해 구매를 서두른 것이다. 또한 13%는 "이번 아니면 기회가 없을까봐 집을 샀다"고 밝혔다.반대로 "구매를 지나치게 서둘렀다”고 후회하는 이들도 18%로 적지 않았다.마크 쿨락(Kulak) TD 부동산담보대출 담당 부사장은 “봄철 주택 구매 시즌이 바쁘게 돌아가면서 입찰 전쟁이 벌어졌다”며 “조사 결과 구매자들이 지나치게 구매를 서두른다는 우려는 현실이었다”라고 설명했다.쿨락 부사장은 “구매 가격 외에도 금리와 월모기지 상환액 등 구매자가 충분한 시간을 두고 검토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충분한 검토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애 처음으로 집을 산 사람 중 40%는 자신이 주택소유에 필요한 전체 비용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우려하고 있다.TD는 주택 구매 전에 미리 모기지 상담 및 사전승인을 통해 자금력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또한 식료품비 등 각종 생활비를 명확히 계산해보라고 권했다.쿨락 부사장은 “집 구매까지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가급적 다운페이먼트를 위한 저축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고 권하고 있다”며 “최소한 집값의 20% 다운페이먼트를 해야 모기지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RSP(세금이연효과가 있는 노후투자상품)에 투자해 1인당 최대 2만5000달러까지 빼서 쓸 수 있는 주택구매계획안(Home Buyers Plan∙약자 HBP)을 활용하는 것도 다운페이먼트 목돈 마련의 방법이다. 단 HBP로 사용한 투자금은 향후 15년 이내 무이자로 상환해야 하므로 주택 구매 부담에 포함된다.관련 설문은 올해 2월 25일부터 3월 17일 사이 주택구매자 6337명을 대상으로 시행됐으며 표본오차는 공개되지 않았다.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6-04-18 17:08:07
-
-
캐나다 평균주택가격 사상최초로 50만달러 넘어
캐나다전국 주택 평균거래가가 사상최초로 50만달러를 넘었다. 캐나다부동산협회(CERA)는 3월 중 주택 평균거래가가 15% 오른 50만8567달러라고 15일 발표했다.협회는 3월 시장동향 보고서에서 “거래가가 사상 최고치였을 뿐만 아니라, 월간 거래량도 사상 최고인 4만5137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캐나다전국 집값이 오른 배경은 토론토와 밴쿠버 두 도시에서 주택 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졌기 때문이다. 밴쿠버 집값은 올해 3월 21.3% 올랐고, 토론토는 11.9%가 올랐다.만약 두 도시를 제외하면 캐나다 평균 집값은 36만6950달러로 지난해 3월 대비 10.4% 올랐다.BC주의 주요 도시는 밴쿠버를 제외하고도 캐나다 전국 평균 주택가격을 올리는 데 일정 역할을 하고 있다. 거래량이 토론토·밴쿠버보다 훨씬 적지만 BC주내 프레이저밸리 주택 평균가격은 연간 27.1%가 올라 캐나다 최고치를 기록했다. BC주내 주요 도시 중 상대적으로 덜 오른 빅토리아도 연 12.3%의 평균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거나 떨어진 곳도 있다. 앨버타주의 캘거리 집값은 0.4%내리고 에드먼턴은 0.4%올랐다.새스캐처원주의 리자이나 짒값은 3.9% 오른 반면 사스카툰은 0.5% 내렸다.캐나다에서 대표적으로 집값이 내린 곳은 온타리오주 선더베이로 8.2%의 평균가격 하락률을 보였다. 이어 셔브룩(-2.1%)·세인트존(-1.8%)·서드버리(-1%)도 집값이 내린 곳이다.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6-04-15 14:29:54
-
“부동산 중개료 반환 등 중개사 징계 늘려야”
BC주 부동산 시장 정화를 놓고 부동산 중개사를 대표하는 단체들은 독립적인 자문조직의 권고안을 정부가 수용하는 형태를 계속 촉구하고 있다.BC부동산협회(BCREA)는 14일 독립자문그룹(Independent Advisory Group·IAG)에 권고안을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디아나 혼(Horn) BCREA회장은 “우리 협회는 소비자신뢰와 부동산 중개사의 전문성 개선을 위한 IAG의 활동을 전면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협회는 BC주내 11개 부동산 협회를 대표하고 있다.앞서 IAG는 BC부동산카운슬(Real Estate Council of British Columbia·약자 RECBC)의 권한을 강화하는 요지의 임시 권고안을 12일 발표했다.RECBC의 권한 강화 도구로 ▲모든 계약양도를 카운슬에 의무 보고토록 할 것 ▲중개사가 같은 매물을 놓고 판매자·구매자 양쪽을 대리할 때는 권한을 일부 제한할 것 ▲부동산서비스법(Real Estate Services Act) 위반 벌금을 상당히 높이고, 위반 적용 대상을 넓힐 것 ▲위반 적발 시 벌금 이상 수익금이나 중개료를 반환토록 징계할 권한을 카운슬에 부여할 것 ▲소비자 민원 절차를 간소화할 것 등이다.2월부터 활동해온 IAG의 권고안은 BC주정부가 대부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단 12일 발표된 내용은 권고안 일부다. IAG는 5월 말 활동을 마감하면서 종합 권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6-04-15 14:13:03
-
밴쿠버 상업용 부동산에도 외국인 자금 몰린다
밴쿠버 지역 상업용 부동산 투자가 늘면서 건물 가격이 올라 투자회수율(cap rate)은 낮아졌다. 상업용 부동산 중개 전문 콜리어 인터네셔널(Colier International)은 2016년 1분기 보고서에서 “메트로밴쿠버는 캐나다로 들어오는 아시아 자본의 상륙지점이 되면서 기록적인 (상업용 부동산) 가격과 낮은 투자회수율을 보이고 있다”며 “중국 기업이 보유한 막대한 달러가 밴쿠버로 밀려오고 있다”고 지적했다.대표적인 사례로 중국 안방보험의 벤톨센터(Bentall Centre) 지분 66% 인수를 들었다. 한편 밴쿠버에 눈독을 들이는 외국기업은 적지 않다. 콜리어사는 보고서에서 “독일의 억만장자가 로열센터(Royal Centre)를 인수했다는 소식과 애보츠포드의 세븐옥스(Seven Oaks)쇼핑센터를 2억2500만달러 이상 가격에 외국인이 인수했다는 루머가 있다”고 밝혔다.캐나다 국내 거래로는 퍼스트캐피털리얼티(First Capital Realty)사의 사우스 써리에 자리한 페닌슐라 빌리지(Peninsula Village) 인수와 벤탈 케네디(Bentall Kennedy)의 텔타시내 8400~8500번지대 리버로드(River Rd.) 4950만달러에 인수가 꼽히고 있다.메트로밴쿠버 1분기 투자회수율은 보면 다운타운 사무실 A급은 3.8~4.75% B급은 4~5.25%다. A급 투자회수율은 하락·B급은 현상유지 상태다. 외곽 지역 사무실 A급은 5~6%, B급은 5.75~6.25%로 변화가 없다.산업단지 투자회수율은 4.5~5.25%, 산업용지는 5.25~6%로 산업단지 투자회수율은 하락했다.상업용은 지역 중심 몰 거래가 인기를 끌면서 가격이 올라 투자회수율이 4.57~5.5%로 하락했다. 반면에 외곽몰이나 스트립몰 투자회수율은 4.75~5.75%로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도심·중심 지역 인기는 호텔도 마찬가지였다. 도심 대형 호텔(Urban Full service hotel) 투자회수율은 5.75~7%로 전보다 낮아진 반면 일부 편의시설을 갖춘 중형 호텔(Select service hotel)· 제한적인 서비스가 제공되는 중소형 호텔(Limited service hotel)의 투자회수율은 각각 6.75~8%와 7.5~9%로 현상을 유지했다.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6-04-15 11:03:52
-
외국인 메트로밴쿠버 새 아파트 구매 늘었다
메트로밴쿠버내 아파트의 외국인 소유 비율이 2014년부터 2015년 사이 “상당한 증가”를 보였다고 캐나다주택모기지공사(CMHC)가 7일 발표했다. CMHC는 “외국인은 특히 새로 지은 아파트에 투자했다”며 “2015년 기준 메트로밴쿠버 시내 아파트의 3.5%인 21만696세대가 외국인 소유”라고 밝혔다.2014년 메트로밴쿠버 시내 아파트의 외국인 소유 비율은 2.3%인 20만3824세대 였으나 1년 새 1%포인트 이상 늘었다.외국인은 주로 메트로밴쿠버에 새로 지어진 아파트를 구매했다. 2010년 이후 지어진 아파트의 외국인 소유 비율을 2015년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6%로 집계돼, 1990년 이전 지어진 아파트의 외국인 소유율 1.4%보다 4배 이상 높았다. 단 1990년 이전 건축 아파트의 외국인 소유율 1.4%도 2014년 1% 였던 점과 비교하면 증가한 것이다. CMHC는 외국인 소유율을 조사할 때 건물 건축 연도도 중요한 기준점이 된다고 밝혔다.토론토 역시 외국인은 새 아파트를 선호하는 모습을 보인다. 토론토 시내 2010년 이후 건축 아파트의 외국인 소유율은 7.4%로, 1990년 이전 건축 아파트의 외국인 소유율 1.2%와 상당한 차이가 난다. 밴쿠버와 토론토의 또 다른 공통점은 2014년에서 15년으로 넘어오는 1년 새 외국인 소유율이 상당히 높아졌다는 점이다. 특히 토론토는 새로 완공된 아파트가 2015년도에 많이 공급되면서 외국인 소유율이 수치상 더 높게 잡힌 부분도 있다.워렌 커크랜드(Kirkland) TD이코노믹스 캐나다담당 경제분석가는 외국인 소유가 BC주와 온타리오주의 주택 건설 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일 수 있다고 보았다. 커크랜드 분석가는 “이런 요인이 계속 건축 증가에 영향을 미치리라 기대되는 데, 낮은 캐나다달러 가치(높은 대미환율)도 원인 중 하나다”라고 진단했다.Business in Vancouver (BIV)밴쿠버 조선일보는 BIV와 제휴해 기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권민수 기자
2016-04-08 13:18:12
-
-
민자 스카이트레인역 건설, 새 단지에 미칠 영향은?
밴쿠버시내 피어슨독우드(Pearson Dogwood) 요양원 재개발 사업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동서로 캠비가(Cambie St.)와 헤더가(Heather St.) 사이, 남북으로 웨스트 59애비뉴(W.59th Ave.)와 57애비뉴(W.57th Ave.) 사이 25.4에어커 필지 재개발 계획은 앞서 2014년 9월에 공개됐다. 토지 소유주인 밴쿠버 코스털 보건청(VCH)과 YMCA가 부동산 개발업체 어니 그룹(Onni Group)과 손잡고 개발하기로 했다. VCH의 토지제공 조건으로 어니 그룹은 3.2에이커에 침상 150개 규모 요양원과 커뮤니티 헬스센터, YMCA와 새로운 요양용 수영장을 지어 제공한다. 추가로 장애인 전용 거주시설 114세대도 건설될 예정이다. 어니는 대신 VCH소유지를 제외한 필지에 최대 10개 타워, 최고 28층으로 구성된 주상복합 커뮤니티를 구성하는 사업권을 따냈다. 토지 가격만 3억200만달러에 달하는 곳에 재개발 사업이라 화제가 됐다.최근 피어슨독우드가 다시 화제가 된 것은 사상최초로 전액 민간자금으로 스카이트레인역을 개설키로 했기 때문이다. 어니사와 재개발에 참여하는 또 다른 개발사인 콘서트 리얼이스테이트사(Concert Real Estate Corp)는 3000만달러를 투자해 캠비가와 웨스트 57애비뉴 교차지점에 캐나다라인과 연결되는 새 스카이트레인역 건설하겠다고 최근 발표했다.새 역이 건설되면 재개발이 끝난 후 유동인구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단 역 건설은 밴쿠버시청 등 당국의 허가가 있어야 진행된다.앞서 트랜스링크는 캠비가와 웨스트 57애비뉴 교차지점을 포함해 캠비가를 따라 4곳에 추가로 역을 짓는 방안을 지난해 여름 검토했다. 리치먼드 시내에서는 가칭 밴쿠버 국제공항 3호터미널역(YVR Terminal 3)· 캡스탄웨이역(Capstan way)이, 밴쿠버 시내에서는 캠비가와 만나는 33애비뉴(33rd Ave.)역이 후보로 올랐다. 트랜스링크는 당시 지역 개발업체와 합작 또는 업체 투자로 역을 짓는 방안을 모색했는 데, 이번 57애비뉴가 첫 성과로 나타난 것이다.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피어슨독우드 요양원 재개발 사업 기획도 >
권민수 기자
2016-04-05 11:45:48
-
외국인 부동산 투자 조사 올해 시작한다
캐나다 연방정부가 외국인 부동산 투자 실태 파악을 위해 50만달러 예산을 지난 22일 발표한 예산안에 배정했다. 이 가운데 민간 회사가 외국인의 상업용 부동산 투자 현황을 예상해 볼 수 있는 수치를 발표했다.콜리어 인터네셔널(Colliers International)은 2015년 하반기 중국계가 외국인의 캐나다 상업용 부동산 투자의 42%를 차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중국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같은 시기보다 5%포인트 늘어났다.여전히 캐나다 상업용 부동산 투자의 외국인 큰 손은 미국인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48%가 미국인으로 집계됐다. 미국인의 투자는 2014년보다 2015년에 27%포인트 증가했다. 콜리어 인터네셔널은 대미환율 상승(캐나다 달러 가치 하락)이 미국인 투자자의 북상을 불러온 것으로 보고 있다.반면에 유럽투자자가 캐나다 상업용 부동산에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15%에서 2015년 10%로 줄었다.외국인의 캐나다 상업용 부동산 투자 총액은 지난해 하반기 총 14억달러로 2014년 하반기 5억7400만달러보다 143% 증가했다.외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은 밴쿠버다. 외국인들은 밴쿠버에서 지난해 연말까지 6개월 동안 5억8800만달러 어치 상업용 부동산을 사들였다. 캐나다 전체 외국인 상업용 부동산 투자 중 42%가 밴쿠버를 향한 셈이다.콜리어사는 외국인의 밴쿠버 투자 선호는 올해 더 높은 수치로 증명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올해 2월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안방보험이 밴쿠버 다운타운의 벤톨오피스타워 지분 66%를 10억달러에 인수했기 때문이다. 부동산 업계는 안방의 밴쿠버 투자는 BC주부동산의 본격적인 국제무대 데뷔를 의미한다고 보고 있다.그러나 밴쿠버는 여전히 개미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 에이비슨영(Avison Young)사는 민간 투자자가 지난해 밴쿠버 시내 500만달러 이상 상업용 부동산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8%· 총거래액의 69%인 14억달러를 거래했다고 집계했다. 관련 보고서는 “기관투자자나 리츠(부동산금융·REITs)는 대부분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단 콜리어나 에이비슨영 두 회사는 올해 다세대 주택을 중심으로 대미환율 상승에 힘 들어간 외국인 투자자의 캐나다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공통으로 내놓았다.Business in Vancouver (BIV)밴쿠버 조선일보는 BIV와 제휴해 기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권민수 기자
2016-03-30 17:26:56
-
캐나다에서 가장 성업 중인 쇼핑몰은?
밴쿠버시 퍼시픽센터(Pacific Centre)가 캐나다 국내 매장 단위면적당 매출 순위 1위 자리를 토론토시 요크데일쇼핑센터(Yorkdale Shopping Centre)에 내줬다.상업용 부동산 전문 에이비슨영(Avison Young)사는 매년 캐나다 국내 쇼핑몰 1ft²당 매출을 계산해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2015년 매출을 기준으로 30일 발표한 순위에서 요크데일은 1ft²에 1610달러 매출을 올려 2014년 1위 였던 퍼시픽센터의 1599달러를 앞섰다.이어 3위 밴쿠버 오크리지센터(Oakridge Centre·1537달러)·4위 토론토 이튼 센터(Toronto Eaton Centre·1509달러)·5위 에드먼턴 사우스게이트센터(Southgate Centre·1215달러)·6위 캘거리 치눅센터(Chinook Centre·1119달러)·7위 토론토 로열뱅크플라자(Royal Bank Plaza·1096달러)·8위 오타와 리도센터(Rideau Centre·1018달러)·9위 버나비 메트로폴리스앱 메트로타운(Metropolis at Metrotown·1008달러)·10위 미시소가 스퀘어원(Square One· 994달러) 순이다.에이비슨영은 관련 보고서에서 “최근 캐나다 소매업종은 온라인 매장과 경쟁 중”이라며 “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상위권 쇼핑 몰은 상당수가 설비투자를 했고, 분위기를 바꿔 적정 수준의 매출을 올렸다”고 분석했다.캐나다 10대 몰은 전체 쇼핑몰 매출의 10%를 차지하고 있고, 전체 소매업체 매장 중 12%가 10대 몰 중 한 곳에 입점해 있다. 영업이 잘되는 몰을 에이비슨영사는 통칭 ‘제곱피트당 1000달러 클럽’이라고 부른다.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6-03-30 15:4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