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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형 부동산 붕괴 없다”
CD하우연구소는 지난 31일 “캐나다에는 엄격한 대출기준이 마련돼 있어 미국형 주택시장 붕괴는 가능성이 거의 없다(highly unlikely)”며 앞서 나온 캐나다대안정책연구소(CCPA)의 금리 인상에 따른 버블붕괴 가능성을 부인했다.
CD하우 보고서는 미국형 주택시장 붕괴가 없을 이유로 “캐나다 국내 모기지(담보대출) 연체율이 미국 수준에 근접하게 높아진 바 없고, 미국주택경기 후퇴의 주원인이 된 서브 프라임 모기지 시장이 캐나다 국내에서는 매우 작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CD하우는 “서브 프라임 모기지 시장 규모가 2006년 미국은 전체 모기지 중 22%지만 캐나다는 약 5%”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미국과 상황이 다르다는 점도 강조했다. “미국은 모기지 연체율이 경기후퇴 이전부터 오르기 시작했으나, 캐나다의 연체율은 경기침체가 시작된 후에야 오르기 시작했으며, 여기에 덧붙여 2008년 8월부터 2009년 4월 사이 캐나다 주택가격 하락이 대규모 모기지 연체를 불러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캐나다는 2008년부터 2009년 사이 주택시장붕괴 가능성을 꾸준히 낮춰 왔으며, 앞으로도 대규모 디폴트 위험성을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모기지 보험 의무가입 대상 확대 정책은 주택가격 하락의 위험성을 크게 완화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카메론 미어(Muir) BC부동산협회 수석경제분석가는 비즈니스 인 밴쿠버(BIV)지 인터뷰를 통해 “캐나다와 미국 시장의 비교는 사과와 오렌지의 비교와 같아서 미국식 조정이 BC시장에서 일어날 가능성은 없다”며 “모기지 연체율이 미국은 6~7%이나 BC주는 최악의 경기 하락기였던 지난 몇 년간 0.5% 이하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미어 수석은 “오늘날 연체수준을 볼 때 BC주 경제가 정체상태였던 90년대 후반보다 훨씬 낮아 가계 재정상태가 오늘날 상대적으로 더 튼튼함을 시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어 수석은 위험한 면을 보자면 저금리기간 동안 채무-소득 비율이 높아진 점이라면서 “그러나 소비자가 처할 수 있는 어떠한 종류의 파멸도 미래를 점치는 카드 속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CCPA는 금리 인상을 서서히 할 것을 촉구한 가운데, CD하우 연구소는 상대적으로 높은 폭의 금리 인상을 촉구했다.
CD하우연구소 통화정책위원회(MPC)는 2일 캐나다 중앙은행에 기준금리를 1%로 상향 조정하라고 요청했다.
현재 중앙은 기준금리는 0.75%로 오는 8일 기준금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MPC는 기준금리의 장기적 상향 조정을 요청하면서 10월까지 기준금리를 1%로 유지하고, 내년 3월에는 1.50%, 이어 9월에는 2.25%로 조정을 권했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0-09-02 14: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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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버블 터질 수 있다”
밴쿠버를 포함한 캐나다 6대 도시 부동산 시장에 30년 만에 처음으로 동시에 버블(거품)이 생겼으며, 조만간 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주목 받고 있다.
캐나다대안정책연구소(CCPA)는 31일 ‘캐나다 주택 버블(Canada’s Housing Bubble)’ 보고서를 통해 “토론토, 밴쿠버, 캘거리, 에드몬튼, 몬트리올, 오타와의 1980년부터 2010년 사이 주택가격 흐름을 분석한 결과 이들 도시의 가격 상승세가 역사적으로 편안한 수준을 초과해 사고 발생을 기다리는 상태”라고 발표했다.
연구소는 “주택 물가상승률을 고려할 때 현재 통화(通貨) 기준으로 이들 도시의 역사적인 주택 안정가격은 15만달러에서 22만달러 선에서 머물렀다”며 “그러나 현재 6대 주요시장의 평균 가격은 30만 달러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데이비드 맥도널드(Macdonald) 공동연구원은 “주택버블 붕괴는 캐나다에서 흔한 현상은 아니지만, 지나치게 많은 도시에서 가파른 주택가격 상승은 사고 발생이 대기 중이라는 인장을 찍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캐나다의 6대 주택시장이 한 세대전보다, 특히 2002년부터 2007년 사이 가파른 주택가격 상승이 일어난 후 안정되지 않은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며 “2000년 이전 주택가격은 주별(州別) 연간 중간소득의 3~4배 사이를 웃도는 좁은 범위 안에 머물렀으나, 오늘날 주택가격은 중간소득의 4.7~11.3배 사이에 점을 찍고 있다”고 지적했다.
맥도널드 공동연구원은 부동산 시장을 최선 또는 버블 붕괴를 포함한 최악 상태로 조정하는 데에는 모기지(담보대출) 금리 조정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대형 은행 금리 결정자들이 운전석에 앉아 모기지 금리를 소폭 올려놓았는데, 이제 그들은 브레이크를 가볍게 밟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캐네디언 프레스(CP)는 보고서를 분석해 모기지 금리가 1~1.25%포인트 더 오르면 캐나다 주요 부동산 시장에서 ‘미국형 추락’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연구소는 “캐나다는 단 3차례 주택시장 버블붕괴를 경험했는데, 밴쿠버에서 두 차례(81년과 94년), 토론토에서 한 차례 있었다”며 “연구결과는 최근 2차례 버블붕괴와 2006년 미국 주택시장 붕괴를 상황을 기초로 조정이 미치는 여파를 측정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에드몬튼과 몬트리올에 주택 소유주는 3년 안에 집값이 최대 34~38% 하락하는 경험을 할 수 있으며, 통화 기준으로는 밴쿠버 주택소유주가 근 20만 달러가 집값에서 빠져나가는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제시됐다.
앞으로 버블붕괴 시점에 대해 맥도널드 공동연구원은 비즈니스 인 밴쿠버(BIV)지와 인터뷰에서 “솔직히 임박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어느 시점에서 일어날 거라고 본다”며 “모기지 금리가 항상 바닥에 머물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0-08-31 11:4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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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부동산 충격 加 괜찮을까
앞으로 침체기 계속될 듯
미국이 부동산 시장의 침체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미국 주택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단독주택의 매매건수는 전달보다 무려 27%나 줄어들어 지난 15년 내에 가장 최저치를 기록했다.
7월 미국내 단독주택의 연간으로 환산한 총 매매량은 337만건으로 6월의 462만건에 비해 충격적이다 싶을 정도로 감소했다.
이같은 결과는 부동산 경제분석가들의 예상치를 훨씬 밑도는 수치로 미국 경제에 큰 충격을 가져와 다우존스 등의 주식시장이 폭락하고, 미국이 경기 회복이 아닌 더블딥(double-dip recession)으로 가는 것이 아니냐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현재 미국 정부가 부동산 경기 부양책의 하나로 집을 구매하는 사람들에게 제공하던 장려금 8000달러의 지급은 지난봄 모두 끝났고, 고용시장이 좀처럼 좋아지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사람들이 낮은 모기지율에도 불구하고 주택구입을 좀처럼 하려 하지 않고 있다.
이같이 부동산 시장에서 갈길을 잃은 자금은 보다 안정적인 미국 국채 등으로 빠져 나가고 있으며, 경기 침체를 우려해 원유가격 등도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웰스파고사의 경제학자 마크 비트너씨는 “정부의 부동산 부양 장려금 지급이 끝나면서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것은 맞지만, 현재 많은 이들이 자신의 직업과 수입에 대해 걱정하며 주택 구입을 망설이고 있다”고 밝히며 “조만간 주택 시장의 회복을 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지금 시장에 매물로 나와있는 집들이 너무 많은 것도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금의 추세로 주택이 거래 된다면 오늘 집을 내놓은 사람이 집을 팔려면 1년이나 걸린다는 것.
미국 부동산 시장이 역사적으로 평균 7개월치의 재고를 가지고 있었던 것을 고려하면 현재의 상황이 그리 좋지 않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특히 지난주를 기준으로 미국의 30년 모기지 평균 이자율은 4.42%로 지난 39년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매물이 계속 쌓여가는 것은 주택 수요자들의 자신감이 점점 떨어진다는 반증이다.
이같은 미국 주택시장의 침체에 캐나다 부동산 업계도 긴장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한창 좋았을 때는 밴쿠버 다운타운 콘도와 BC주 리조트형 콘도 등의 프로젝트에 미국인 구매자들도 꽤 있었지만, 지금은 문의 조차도 거의 없다고 한다. 또한 미국 경제가 캐나다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만큼 미국 부동산의 장기적인 침체는 캐나다 부동산 시장에도 좋을리가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밴쿠버 조선 부동산팀
밴조선 부동산팀
2010-08-30 15: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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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로우비 하이츠의 신규 타운 Daybreak in Langley
신규 주택들이 많이 들어선 랭리 200 St.와 70애비뉴가 만나는 윌로우비 하이츠에는 가족형 타운홈 데이브레이크(Daybreak)가 들어서 있다.
총 98세대가1, 2차에 걸쳐 들어선 데이브레이크는 3층 구조로 10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레딩햄 맥알리스터(Ledingham McAllister)사에서 시공을 맡았고, 지난 2008년 완공했다.
전통적인 웨스트 코스트 풍의 튜더 스타일 외관을 갖춘 데이브레이크는 고급스럽고 깔끔한 첫인상을 주며, 잘 정돈된 조경과 세대별 팬스로 구별된 정원이 여러가지 야외활동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실내에는 자연광을 한껏 받아들이는 대형 창문이 있어, 내부가 밝으며 천장의 조명과 데코라 스타일의 스위치도 눈길을 끈다.
한인들이 선호하는 타운홈 답게 주방과 패밀리룸은 라미네이트 마루가 깔렸고,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춘 원목 캐비닛이 편의성을 높였다.
데이브레이크의 각 방과 거실, 패밀리 룸에는 초고속 인터넷을 위한 케이블이 연결돼 있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각 방에 난방과 전기 벽난로 의 조절기가 있다.
데이브레이크의 주변에는 월마트, 런던드럭, 세이브 온 푸드, 베이스 바이 등이 있는 퍼스트 프로 스마트 센터와 코스코, 윌로우브룩 쇼핑센터, 한아름 마트 등이 있으며, 선라이즈와 뉴랜즈 골프장도 가까이 있다.
바로 인근에 RC 가넷 초등학교, 마운틴 세컨더리, 퀀틀랜 대학 컬리지 등의 학교가 있으며, 랭리 센테니얼 도서관과 랭리 이벤트 센터, 잔디구장을 갖춘 스포츠 컴플랙스 등도 있다.
지난 2007년 분양시 데이브레이크의 1346sq.ft. 3베드룸은 32만4000달러부터, 넉넉한 1533 ~1564sq.ft. 4베드룸은 34만4000달러부터 판매됐다. 현재 매물로 나온 것을 보면, 1348sq.ft. 3베드룸(3베스)가 34만9000달러, 1570sq.ft. 4베드룸(4베스)가 38만3500달러의 가격을 보이고 있다.
주소: 20038 70th Ave. Langley
밴쿠버 조선 부동산팀
밴쿠버 조선 부동산팀
2010-08-30 15: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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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밴쿠버의 맞춤형 건설 전문 웨너 컨스트럭션
디자인에서 내부 인테리어까지
웨너 건설은 노스 밴쿠버의 중형 건설업체이다.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매출액 대비 BC주 25위 안에 들었던 업체로 커머셜 및 주택 디자인, 맞춤형 주택, 건물 업그레이드 등의 일을 주로 하는 일반건설 및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회사이다.
웨너가족의 사람들이 주된 역할을 맡아 지난 1996년 노스밴쿠버에서 회사가 시작됐지만 이미 3대가 광역밴쿠버에서 건설업에 종사하고 있는 이력을 가지고 있다.
웨너 건설은 지금까지 리치몬드의 우체국건물 및 내부, 밴쿠버 파커 가의 패션 빌딩, 햄락 스테이션의 소매상가, 수영장과 정원 건설, 노스밴쿠버 지역의 다양한 마춤주택 등을 시공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가렛 웨너로 대표되는 디자인 파트는 따로 회사를 세워 지난 90년대 후반부터 캐나다와 미국에서 다양한 디자인 관련 상을 휩쓸었을 정도로 업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다양한 공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비교적 규모가 작아 내외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는 웨너 건설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웹사이트: www.wernerconstruction.com
밴쿠버 조선 부동산팀
밴쿠버 조선 부동산팀
2010-08-30 15: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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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 이름 만큼 탁트인 바닷가, 써리 파노라마
써리 파노라마(Panorama)는 남쪽 와이트록을 만나는 동네다. 동네의 남쪽 경계는 24에비뉴(24 Ave.)다.
북쪽으로는 대체적으로 64에비뉴(64 Ave.)를 따라 써리-뉴튼(Newton)과 구분된다. 서쪽 경계는 120가(120 St.)로 이웃은 델타 노스다. 동쪽은 152가(152 St.)를 써리-클로버데일(Cloverdale)과 주요 경계선으로 하고 있다.
행정구획상으로 한 동네로 묶여있지만, 동네 가운데 넓은 농경지를 두고, 북쪽과 남쪽 분위기에 차이가 있다. 집값은 남쪽이 더 높은 편. 바운더리 베이(Boundary Bay) 인근 주택에는 가격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동네 남쪽에 크레젠트 비치(Crescent Beach)와 파크(park) 주변에는 최고급에 속하는 주택들도 상당 수 볼 수 있다.
집과 주변 분위기는 매력이 있지만, 그러나 써리 지역 외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지리상 선뜻 택하긴 어려운 지역이다. 99번과 99A 고속도로, 10번 고속도로가 동네 밖으로 신속하게 나갈 수 있게 해준다지만 밴쿠버 다운타운까지 40km거리는 시간 상으로도 무시 못할 거리다. 오히려 이런 외곽 분위기가 바닷가와 함께 매력이 될 수도 있다.
단독주택이 많은 곳
파노라마에는 새로 지은 아파트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단독주택촌이다. 만약 아파트나 콘도를 구입하겠다면, 이 곳에서는 가격과 조건을 잘 따져봐야 한다. 지역 전문 부동산 중개사는 "매물이 많이 나와있는데, 최근 가격조정이 잦다"고 말했다.
풀어보면 같은 단지에 거의 같은 조건의 매물이 파는 사람에 따라 가격차가 좀 있다는 것이다. 이전에 내놓은 사람보다 새로 내놓는 사람은 이보다 할인된 가격에 내놓고 있다는 것. 타운홈도 비슷한 분위기 였다. 침실 3개에 화장실 2개를 갖춘 타운홈이 같은 단지내에서 하나는 30만달러, 또 다른 하나는 34만달러에 나와 있었다.
파노라마 리지에서 동쪽에 있는 두 주택 매물은 길 하나 사이에 두고 3만달러 차이였다. 집구조나 넓이에 큰 차이는 없었다. 전체적으로 8월 파노라마 북쪽은 매물도 많고, 팔기 위한 가격 경쟁도 있는 분위기 였다. 최근의 부동산 시장 상황이 반영된 모습으로, 이런 가격추세가 언제까지 가겠느냐는 질문에, 중개사는 "여름에 잠깐 아니면 내년 초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며 사실상 시기를 짚어 말하지는 않았다.
동네 전체를 보면 타운홈은 40만달러선에, 단독주택은 50만~55만달러선을 기준으로 보면 4인 가족이 살만한 집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지은지 15년 이내, 메트로 밴쿠버 기준으로는 비교적 새 집도 많고, 마운트 베이커(Mount Baker)가 보이는 풍경도 좋으니 천천히 집구경을 해도 될 분위기다. 아파트는 다른 동네에 비해 매물이 많지는 않은데, 4인 가족을 기준으로 보면 35만달러선, 침실 1~2개 아파트는 25만~30만달러선에 볼 수 있었다.
집만 봐도 금방 알만한 '부촌' 있다.
10번 고속도로를 기준으로 남쪽으로 바운더리 베이가 보이는 집들은 상당히 괜찮은 집들이었다. 가격표를 보니 150만달러 미만은 없었다. 고급주택 매물이 있는 가운데 지은지 오래된 주택이 틈틈히 50~70만달러 선에 나와 있었다.
집 좋은 곳은 동네의 끝인 24에비뉴부터 크레센트 비치 사이 지역이다. 여름에 많은 이가 들리는 곳이라 휴양지 같은 분위기였다. 이 곳 주택가는 은퇴자들이 선호하는 조용한 동네로 알려져 있지만, 자녀를 둔 집도 적지 않고, 학교에 대한 투자도 잘 돼 있는 곳이다. 바다 덕분에 밴쿠버보다 겨울에 맑은 날도 많고, 또 미국과 근거리로 쇼핑의 편리함도 동네 사는 사람의 은근한 자랑거리에 속한다.
한인 소유주 적지 않은 편
파노라마에 한인 거주자는 500명 가량으로 다른 동네보다 많은 편은 아니다. 단 동네에 한인 소유한 주택이 적지 않은 편이라고 중개사는 밝혔다. 인구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한인 단기 거주자나 유학생 숫자도 적지 않은 편이다.
특히 한인이 적다는 소문이 난 덕분에 화이트록 경계지역 학교는 조기 유학생 부모 사이에 인기가 있다. 한 주민은 3년 전에는 집값 상승 덕분에 한해 1만2000달러 공립학교 유학 학비는 쉽게 만회할 수 있는 곳으로 각광을 받았지만, 요즘 분위기는 그렇지 않다고 전했다.
가격 변화가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주민 소득도 높고, 또 안정적으로 내 집을 소유하고 오래 동안 가꾸며 사는 사람도 많은 기반은 굳건한 동네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써리-파노라마는?인구: 5만1670명 (2006년 기준)평균렌트비: 916달러/월 (2008년 평균)주택보유비: 1529달러/월 (2008년 평균)주택 소유율: 82% (2006년 기준)가시적 소수자 비율: 39%평균소득: 납세 후 7만3577달러 (2005년 가구당)
권민수 기자
2010-08-30 14: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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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 가격 좋지만 걸리는 부분 있다. 써리-뉴튼
써리 시내에서 정방형으로 맞게 잘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동서로 152가(152 St)와 120가(120 St)사이, 남북으로 64에비뉴(64 Ave.)와 80에비뉴(80 Ave) 사이에 뉴튼(Newton)이 있다. 주요 도로는 동네 한 가운데를 가르는 킹조지하이웨이(King George Hwy)다.
뉴튼 동쪽은 델타, 서쪽은 클로버데일, 북쪽은 써리 시내 그린팀버스와 플릿우드, 남쪽은 파노라마가 있다.
한인 사이에 인기가 높은 동네는 아니다. 전체 동네 주민 중 69%가 소수인종인데, 소수인종의 80%가 남아시아계다. 약 5만4000여명 주민 중 3만명이 주로 시크(Sikh) 계통에 속한다. 이어 필리핀계가 4000명, 중국계가 3000명 남짓 거주하고 있다.
주택 가격은 저렴한 편이다. 써리 단독주택 중간가격이 57만5000달러, 콘도가 28만800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최근 이 동네에 매물은 최근 약간 할인된 가격에 나와있다.
학교와 치안이 한인 눈에는…
한인이 뉴튼에 거의 거주하지 않는 원인 중에 하나로 맹모삼천지교보다 더 먼 거리에 더 잦은 이사를 각오하고 있는 학부모들의 성에 차지 않기 때문이란 지적도 있다. 주택 형태나 주거환경이 3~4인 거주에 걸맞게 짜여있고 값도 저렴하지만, 더 나은 환경을 찾아온 한인을 밴쿠버내에서 움직이는 요인은 당연히 집값 만은 아니다. 뉴튼에 있는 프린세스 마거릿(Princess Margaret) 세컨더리는 지
난 5년간 프레이저연구소가 발표한 메트로 밴쿠버 학교순위에서 287개교 중에 88위로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아왔지만, 2008/09학년도 순위에서 145위로 크게 내려간 상태다. 평점도 10점 만점에 예년에는 6.9점이었으나 지난 학년도 6점으로 낮아졌다. 프레이저연구소의 보고서에 대해 교원노조는 반발하고 있지만, 이 보고서를 참고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아마도 써리에서 좋은 학교를 찾는다면 뉴튼이 아니라 좀 더 동남쪽으로 내려가 160가(160St)와 26에비뉴(26 Ave.)인근에 있는 사우스리지(Southridge) 사립학교에 대한 추천을 들어봤을 것이다.
한편 가끔 뉴튼 지역에서 발생하는 강도나 폭력 사건은 한인 사이에서 거주지로서 이 곳 평가를 낮추는 요인이다. 거주지역은 조용한 편이지만, 대중교통망과 가까운 곳에서는 심야폭행이, 상가 인근에서는 차량절도 사건이 비교적 자주 발생하는 편이다.
남아시아계 선호 집구조
단독주택은 가족 구성원이 비교적 많은 남아시아계의 선호도에 맞춰 침실이 많은 집들을 다수 볼 수 있다.
단독주택 매물 가격은 침실 숫자에 10만 달러를 곱하면 비슷하게 나오지만, 침실 숫자가 7~8개를 넘어도 70만달러를 크게 넘지는 못한다.
콘도는 침실 2개가 20~25만달러, 일부가 19만달러대 까지 할인 가격으로 나와있다. 타운홈은 90년대 지어진 건물이 30~35만 달러 선이다.
대체적으로 매물도 많아 대충 가격대를 정하고 봐도 상당히 많은 집을 구경할 수 있다. 단 만약에 이 곳에서 집을 사겠다면 수리가 필요한지 꼼꼼하게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1990년대 이후 지어진 집들이 전체 주택의 50%를 넘을 정도로 눈으로 보아서는 새 집이 많지만, 크고 작게 수리가 필요한 집들이 5집 중에 1집 꼴로 있기 때문이다.
주택 구조나 재질, 수리의 필요성과 수리비 견적에 있어서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할 필요가 보인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임대시장
뉴튼의 임대시장은 주택 소유주 대 임대인 비율이 7대3으로 BC주의 평균 수준인 가운데 주민의 전입∙전출도 활발해 보인다. 침실이 많은 장점을 이용해 하숙을 하는 곳도 적지 않다.
하숙으로 수용하기 때문에 동네의 평균 임대료는 750달러로 평균 주택보유비용 1445달러보다 훨씬 저렴한 숫자가 나온다. 당연히 하숙가격이 다수 들어간 채 계산된 평균 임대료로는 뉴튼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침실 3개를 갖춘 주택을 빌릴 수는 없다.
한편 전체적인 동네 분위기를 볼 때 한인은 뉴튼보다는 써리에서 좀 더 남쪽지역이나 혹은 동북 방향에 있는 동네를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써리-뉴튼은?인구: 5만3685명 (2006년 기준)평균렌트비: 750달러/월 (2008년 평균)주택보유비: 1445달러/월 (2008년 평균)주택 소유율: 70% (2006년 기준)가시적 소수자 비율: 69%평균소득: 납세 후 5만8083달러 (2005년 가구당)
권민수 기자
2010-08-20 11: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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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T 도입 효과로 부동산 거래량 줄었다”
캐나다부동산협회(CREA)는 16일 “7월 BC주와 온타리오주 주택시장에 통합소비세(HST) 도입 효과가 체감됐다”며 “전국적인 부동산 거래량 감소추세가 이어졌는데, 주원인은 BC주와 온타리오주에서 거래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협회는 “구매가 HST도입을 피해 연초에 부동산 구입을 했기 때문에 7월 거래량 감소는 예상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지 파후드(Pahud) 협회장은 “부동산 시장 활동이 얼마간 낮은 수준에 남아있겠지만, 결과적으로 수요가 돌아오면서 좀 더 안정적인 시장이 구성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온라인부동산 거래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기준으로 7월 부동산 거래량은 6월보다 6.8% 줄었다. 특히 BC주에서는 부동산 거래량이 14.1%, 온타리오주에서는 8% 감소했다. 7월 BC주 주거용 부동산 거래 총액은 24억8740만달러로 6월보다 13% 감소했다.
거래량이 줄면서 캐나다 부동산 매물 숫자도 최근 최고점을 찍었던 4월 보다 17.5%, 6월보다 7.2% 줄었다. 협회는 판매 대 신규 매물 비율이 48~49%로 전형적인 균형시장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BC주 역시 주거용 매물 숫자가 16.2% 줄은 1만2629건을 기록했다.
거래량이 줄었지만 부동산 가격은 소폭 올랐다. 7월 캐나다 부동산 평균가격은 33만351달러로 지난해 7월보다 1% 올랐다. BC주 부동산 거래는 줄었지만 7월 평균 거래가는 49만1832달러로 지난해 46만3948달러보다 6% 올랐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0-08-17 13: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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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 “지하실 근사한 단독주택? 이 동네에 매물 많지요”
플릿우드(Fleetwood)는 써리의 한가운데 있는 동네다.
써리는 선거구 기준으로 8개 동네로 나뉘는데 이 중 하나인 플릿우드는 나머지 6개 동네와접점이 있다. 교통 면에서 보면 주요 도로인 프레이저 하이웨이(Fraser Hwy∙ 1A)를 따라 써리내에서 이동이 편리하다.
플릿우드를 기준으로 서쪽에는 그린팀버스(Green Timbers)와 남서쪽에는 뉴튼(Newton)이 있다. 동쪽 이웃은 타인헤드(Tynehead)다. 남쪽 이웃은 클로버데일(Cloverdale), 북쪽 이웃은 월리(Whalley)다.
동네는 넓지 않지만 사우스 써리와 노스 써리를 구분하는 역할을 한다. 동네를 가로지르는 프레이저 하이웨이를 따라 주요시설과 거주지가 구성돼 있다.
이곳은 한 세대 전에는 목장과 밭이 있었던 곳이다. 처음 개발이 시작된 시기는 1907년으로 당시에는 뉴웨스트민스터 도심 지역에 채소와 고기를 공급하는 농장지역으로 개간 됐다. 점차 이주민이 늘면서 거주지로 서서히 변신해왔고, 1980년대 이민자 유입이 늘면서 현재에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그 이전까지는 패툴로 브리지와 접점이 있는 노스 써리까지만 보금자리촌이었는데, 80~90년대 인구유입이 활발해지자 플릿우드에 단독주택, 타운홈이 들어서면서 보금자리촌이 플릿우드까지 확장됐다.
이런 개발 흐름에 따라 동네는 80년대 이후 지어진 집이 근 90%, 90년대 이후 지어진 집 비율은 절반 가까이 된다. 새 집을 찾고 싶다면 플릿우드는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다.
남아시아계 취향 반영 주택 많아
단독 주택 중에는 남아시아계 취향이 반영돼 정원이 좁거나, 차고 진입로(driveway)가 정원 대부분을 차지해 차를 여러 대 세울 수 있게 만든 집이 많다. 주택 내 방 숫자도 BC주 평균 6.4개를 넘는 7개이며, 평균 침실수도 3.2개로 BC주 평균 2.7개보다 많다. 가족 숫자도 3.1명으로 평균 2.5명보다 높은데 지역내 가족숫자가 많은 집안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전체 주민 중 소수 인종이 55%이며, 소수 인종 중에서도 근 50%가 인도, 파키스탄 등지에서 온 남아시아계다. 5만명 인구중 1만4000명 가량이 남아시아계에 속한다. 단 이들 대부분이 신규 이민자는 아니며 2세나 1.5세 비율이 높다.
한인도 동네 주로 남쪽 지역에 3000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한인 상권도 프레이저 하이웨이를 따라 일부 형성돼 있다.
동네의 소득 수준은 써리 지역내에서도 높은 편에 속한다. 연소득 10만달러 이상 가정이 전체 주민의 25%에 가깝다. 어느 정도 경제적 여유가 있는 가정이 10대 후반 자녀 1~2명을 키우면서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모습이 이 동네의 평균치다.
다양한 형태 많지만, 아파트는 드문 편
지역내 주택 구성과 건축 연대가 상당히 다양해 이곳 입주를 원하는 사람들은 가격대를 어느 정도 결정했더라도 다양한 주택을 볼 수 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단독주택, 타운홈, 듀플렉스, 주상복합, 5층 이하 아파트… 매물이 풍부하다”고 말했다. 단 5층 이상 고층 아파트는 찾아보기도 어렵고 매물도 거의 없다.
단독주택 중에 최근 매물은 방숫자에 10만달러를 곱해 나온 숫자에 10만달러를 얹으면 얼추 시세가격이 나온다. 방 3개 단독주택은 40만 달러선, 방 4개는 50만달러선 하는 식이다. 그러나 최근에 침실 많은 집이 할인 가격을 부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 방 6~8개 집을 최근에 55만에서 60만달러 선까지 내렸기 때문에 원하는 길에 구조를 정해놓고 모니터링 해보면 예전보다 좋은 가격에 살 수 있다는 것이 지역 매물을 가진 부동산 중개사의 조언이다.
타운홈이나 아파트 매물은 침실 숫자 곱하기 10만달러 선이다. 침실 3개면 30만달러 초반선, 침실 2개면 20만달러 후반 선에 오퍼가 오간다. 침실 1개는 10만달러 후반에서 움직이지만, 매물이 많지는 않다. 가격이 저렴하긴 하지만 임대시장이 다른 동네에 비해 활발하게 움직이는 편은 아니어서 침실 숫자가 적은 매물이 인기를 끌지는 못한다.
동네에는 가족용으로 꾸며진 베이스먼트를 자랑하는 새로 수리된 집이 많다. 최근 몇 년간 지역내 낡은 집을 사서 새 집을 만들어 파는 사업이 꽤 많았다고 한다. 최근에는 이 사업이 시들해진 편이다. 덕분에 구입 후에는 수리가 필요해 보이는 늙어가기 시작한 집들도 시장에 적지 않게 나와 있다. 집 구조를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설비 하나하나 꼼꼼하게 보는 것이 좋다.
집값이 좀 높고 매물이 적은 곳은 동네 남쪽에 플릿우드 파크를 중심으로 동서에 있는 단독주택 지역이다. 외양과 분위기만 대충 훑어봐도 왜 집값이 같은 동네인데도 좀 더 높은지 체감할 수 있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써리-플릿우드는?인구: 4만9885명 (2006년 기준)평균렌트비: 937달러/월 (2008년 평균)주택보유비: 1413달러/월 (2008년 평균)주택 소유율: 81% (2006년 기준)가시적 소수자 비율: 55%평균소득: 납세 후 6만1012달러 (2005년 가구당)
권민수 기자
2010-08-13 10: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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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가격 오름세 평행선 긋기 시작”
메트로 밴쿠버 7월 부동산 판매량이 급감했다.
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판매, 가격, 매물이 최근 몇 개월간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밴쿠버 주택거래활동은 지난 10년간 7월 기록과 비교할 때 잠잠했다”고 4일 발표했다.
2010년 7월 주택 판매는 2010건이 이뤄져 2009년 7월 4114건에 비해 45.2% 줄었다. 6월에도 주택 판매는 1년 전보다 24.1% 줄었다.
제이크 몰도반(Modowan) REBGV회장은 “주택거래와 매물이 빠져나가는 추세에 맞춰 주택가격이 봄철 기록적인 상승에서 평행선을 긋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시장 상황은 확연히 구매자 취향에 맞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REBGV는 새로 나오는 주택 매물 숫자가 봄부터 줄고 있다며 4월 신규매물 7648건을 정점으로 7월 4138건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올해 7월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에 새로 오른 주택매물 숫자는 지난해 7월에 비하면 17.9% 줄었다.
MLS 상의 메트로 밴쿠버 매물은 총 1만6431건으로 지난해에 비하면 역시 6.5% 줄었다. EBGV는 새 매물 판매에 걸리는 기간은 평균 45일이라고 밝혔다.
메트로 밴쿠버 주택 평균거래가는 57만7074달러로 지난해 7월 52만8821달러에 비해 9.1% 올랐으나, 올해 4월 59만3419달러에 비하면 2.8% 내렸다.
단독주택은 7월 동안 908건 거래돼 지난해 1614건에 비해 43.7% 거래가 줄었지만, 평균거래가는 79만3193달러로 11.5% 올랐다. 아파트는 979건이 거래돼 거래량은 42.7% 줄었다.
아파트 평균 거래가격은 38만7879달러로 1년 사이 6.2% 올랐다. 타운홈은 368건 거래돼 53.5% 거래량이 줄었다. 타운홈 평균 거래가격은 8.6% 오른 49만995달러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0-08-05 14:4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