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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몬드에 상징적인 건물 만들겠다”
캐나다 경기는 최근 다시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캐나다 국내 중국계는 본국의 호황을 지렛대 삼아 투자를 늘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페어차일드 그룹은 리치몬드 에버딘 센터(Aberdeen Centre)를 현재 3층에서 6층으로 증축하겠다고 발표했다. 개발은 페어차일드 그룹의 자회사인 에버딘 프로젝트 서틴(Aberdeen Project Thirteen Ltd)이 추진한다.
<▲ 3층에서 6층으로 증축되는 에버딘 센터의 모습 >
페어차일드 그룹은 3층, 총 16만 평방피트 사무실 및 산매 공간을 '에버딘 스퀘어(Aberdeen Square)'로 이름 짓고 오는 2013년에 개장할 예정이다. 페어차일드는 지난 18일 콜리어스 인터내셔널을 통해 분양을 시작해 3일간 75%가 판매 완료됐다고 밝혔다.
분양 사무실은 340~478평방피트형이 대부분이다. 향후 리스도 받을 예정이다. 콜리어스 인터네셔널 세실리아 체(Tse) 아시아∙태평양지역 부사장은 “지역사회 뿐만 아니라 캐나다 다른 지역과 외국에서도 관심을 보여 빠른 시일 내에 분양마감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에버딘 센터는 1989년 작은 홍콩을 재현한다는 토마스 펑 페어차일드그룹 회장의 목표 아래 홍콩의 에버딘항 이름을 따서 개발됐다. 원래 리치몬드 변두리 장례식장 자리에 처음 지어진 에버딘 센터 건물은 보울링장과 중국영화관, 75개 상점으로 구성됐다.
1990년대 홍콩의 중국반환을 앞두고 홍콩계 인구가 리치몬드로 대거 이주하면서 에버딘 센터 인근에 야오한(Yaohan)센터와 프레지던트 플라자 등 대형몰이 완공되자 에버딘 센터는 규모와 상권면에서 상대적으로 위축됐다.
페어차일드는 2001년 기존 에버딘 센터를 철거하고 1억3000만달러를 들여 이전 건물보다 3배 규모로 재건축 했다. 메트로밴쿠버에서 지어진지 12년된 별다른 하자 없는 건물을 철거하고 재건축한 사례는 처음이었다.
2003년에 완공돼 문을 연 에버딘 센터는 3층, 38만 평방피트 면적에 150개 점포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2007년 2단계 개발에 착수해 콘도미니엄을 더했다. 또 캐나다라인 에버딘 역과 센터 2~3층을 연결했다.
<▲ 드루 스나이더(Drew Snider) 트랭스링크 대변인 >
이번 에버딘 스퀘어 개발에 대해 펑 회장은 “마지막 3단계 개발”이라며 “완공 후에 에버딘 센터는 상업공간과 사무실, 거주공간이 하나로 모인 리치몬드의 상징적인 건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버딘 센터가 있는 동네의 명칭은 골든 빌리지, 중국계 사이에서는 금촌(金村)으로 불린다. 야오한 센터, 프레지던트 플라자, 파커 플레이스 등이 에버딘 센터와 함께 홍콩계 상권의 심장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금촌 개발은 기존 밴쿠버 차이나타운의 광동계와 다른 정서를 가진 홍콩계가 메트로 밴쿠버를 용의 머리로 봤을 때 용의 여의주 지형인 이 곳을 선택하면서 시작됐다.
<▲ 증축 설계를 맡은 건축가 빙 쏨(Thom) >
글=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사진=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에버딘역의 원래 이름은...
캐나다라인 에버딘역의 원래 이름은 캠비(Cambie)역으로 정해질 예정이었다. 2005년 시청과 캐나다라인 개발회사에서 결정한 사안이었다.
그러나 밴쿠버 캠비가와 혼동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원래 인근 동네 지명을 따서 '금촌역(Golden Village)', '강변역(Riverside)' 등 다른 이름이 제안됐다.
리치몬드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이름을 정하기 위한 투표가 시행될 때에는 에버딘이란 이름이 올라왔으며, 위원회는 2006년에 이 이름을 승인함으로써 현재 지명이 됐다.
권민수 기자
2010-09-24 10: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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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흐름 좀 볼까요”
“부동산 흐름 좀 볼까요”…한인들을 위한 부동산 및 투자 종합 박람회 에이팩스 밴쿠버 2010’가 지난 18일 버나비 시내 힐튼 호텔 크리스털 볼룸에서 열렸다. 행사장에는 중국계와 캐나다인도 다수 방문해 투자에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사진∙글=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0-09-21 14: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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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 올림픽 덕택에 성장한 시투스카이
시투스카이(Sea to Sky)는 1번∙99번 고속도로를 따라 웨스트 밴쿠버(West Vancouver)부터 펨버튼(Pemberton)까지 이어지는 넓은 지역을 뜻한다. 땅은 넓지만 주거용 부동산을 기준으로 보면 모두 고속도로 변에 몇 블록 단위로 집이 서있는 형태다.
그 외의 땅은 대부분 원주민 부족 소유지거나 도로가 없는 국유지이기 때문에 일반 부동산 소비자에게 의미가 없다. 시투스카이 안에는 웨스트밴쿠버, 스콰미시, 휘슬러, 펌버튼이 있으며, 지역마다 다른 특성이 있다.
부촌 웨스트밴쿠버
웨스트밴쿠버는 메트로 밴쿠버에서 가장 부촌에 속하는 지역이다.
부동산 평균거래 가격이 멀티플리스팅서비스 기준 8월중 199만2159달러로 일반인의 접근 선에서 벗어나 있다. 대부분 집이 80년대 지어졌으며, 침실 4개, 화장실 4개를 갖추고 있다.
평균적인 넓이는 3500평방피트지만, 이 지역에서는 넓이나 가격 평균이 별 의미가 없다. 부촌인 만큼 집주인의 취향에 맞춰서 공간을 달리 활용한 집들이 많기 때문이다. 200만달러대 집 옆에 900만달러대 집이 매물로 나와 있었다.
집값은 바닷가와 고속도로 북쪽 지역이 가운데 지역보다 높은 편이다. 대부분 주택이 100만달러를 넘지만, 30~40만달러대 침실 1개 아파트도 동네 남동쪽에서 찾아볼 수 있다.
평균가격을 장기적으로 보면 부동산 침체로 3년 전보다 1.5% 저렴하나, 지난해보다는 5% 오른 상태다.
작은 뉴타운 스콰미시
스콰미시(Squamish)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치르며 뉴타운으로 성장했다.
7월 스콰미시 주거용 부동산 평균 거래가는 49만5302달러다. 단독주택이 55만~60만달러대, 콘도가 27~33만달러대에 거래됐다. 스콰미시 지역의 최근 이슈는 가격하락과 재산세 상승 이중고다.
스콰미시 평균거래가를 지난 가격과 비교해보면 5년 전보다 22.2% 올랐지만, 1년 전에 비하면 13.8% 하락한 상태다. 이 가운데 규모가 커지면서 각종 사회시설비용 수요가 늘어나 재산세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스콰미시 시청에 따르면 올해 지역 내 평균 공시지가 37만4000달러 주택에 대한 재산세는 2222달러로 근 100달러 가량, 비율로 지난해 대비 3.2% 올랐다. 다른 동네에 비해 높은 폭의 상승은 아니지만, 사회시설마련을 위한 지속적인 비용 상승 가능성이 화자 되고 있다.
휴양지 시장, 휘슬러
휘슬러(Whistler) 부동산 시장은 주거용보다는 휴양지 시장이다. 캐나다인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별장용도로 부동산을 매매하는 시장이다.
단독주택 평균가격은 159만6341달러, 타운홈은 81만5289달러, 콘도는 45만2977달러로 밴쿠버 부촌지역 가격과 맞먹는다. 휘슬러에는 부동산 냉각으로 올림픽 직전 민간개발 기회를 놓친 대지도 일부 나와있다.
연초부터 올림픽 동안 거래가 사실상 중단됐던 휘슬러 부동산 시장은 여름철 들어 다소 거래가 늘어나면서 활기를 보였다. 올림픽 후 휘슬러의 개발 방향은 내년에 분명해질 전망이다. 현재 공식지역개발계획(OCP)수립 과정이 진행 중이다.
별장용도가 많은 팸버튼
휘슬러 너머 팸버튼에 이르면 집값이 저렴할 것으로 기대하는 이들이 많지만, 현재 가격은 메트로 밴쿠버 베딩타운과 별 차이가 없다. 단독주택이 35~40만달러선, 침실 1개형 콘도가 15만달러선이다.
매물 숫자가 많은 편도 아니고 거래 역시 활발한 편은 아니다. 월 거래량이 10세대 미만이다.
전체적으로 젊은 편
시투스카이 지역은 동네마다 인구구성의 차이가 크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거주자 중에 젊은 층이 많은 편이다. 근 20% 가량이 지역내 숙박업과 요식업, 관광업에 종사하는 것도 특징이다. 또한 젊은 사업가 역시 많아서 지역내 평균 소득은 BC주 다른 지역보다 3만달러 이상 높다.
가시적 소수 인구는 전체 인구의 10%에 불과해 많지 않다. 넓은 지역에 한인 인구 역시 많지 않아 500명 남짓한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관광지라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체감은 통계와 다르다.
실제 거주하는 사람은 많지 않아도 아시아권에서 온 관광객이나 임시체류자가 적지 않기 때문에 위슬러 등 일부 지역에는 복합문화사회 분위기가 있다. 지역내 주택 특징은 2000년대 지어진 집들이 상당히 많다는 점이다. 올림픽 발표 직후 이뤄진 활발한 개발사업의 결과물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시투스카이는?인구: 4만9195명 (2006년 기준)평균렌트비: 1248달러/월 (2008년 평균)주택보유비: 1728달러/월 (2008년 평균)주택 소유율: 75% (2006년 기준)가시적 소수자 비율: 10%평균소득: 납세 후 8만8098달러 (2005년 가구당)
권민수 기자
2010-09-17 15:3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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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 태평양 내려다보는 웨스트 밴쿠버-카필라노
웨스트 밴쿠버 카필라노(Capilano)는 상당히 넓은 동네다.
동네 안에 카필라노 레이크가 포함되고 사이프러스 주립공원 일부와 린벨리 일부도 포함된다. 카필라노 레이크를 기준으로 서쪽은 웨스트 밴쿠버, 동쪽은 노스 밴쿠버로 불린다. 동네의 3분의 2는 자연이 차지하고 있다. 주로 북쪽 산악지역은 숲과 내(creek)가 굽이굽이 이어져 있다.
따라서 이 동네 전체를 도보로 둘러보겠다는 야심 실행은 대단한 모험가 아니고서는 어려울 것이다. 실제로 산림에서 종종 조난 사건도 발생한다. 북쪽으로 깊게 들어가는 낸시 그린웨이(Nancy Green way)를 차 타고 끝까지 가도 동네의 북쪽 끝은 사실 만날 수 없다. 낸시 그린웨이 도로 끝은 동네의 2/3 지점에 해당한다. 그 다음은 도보로 입산해야 한다.
동네의 3분의 1은 도시다. 2000년대 들어 고층아파트도 다수 들어서 제법 도심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 도시로 명확하게 구분되는 지역은 남쪽 조지아해협(Strait of Georgia) 해변부터 1번 고속도로 일대로 바닷가에는 공원과 상점가가 조성돼 있다. 상점가에서 넘어가면 1번 고속도로가 동서로 누워 있고, 그 너머 산 중턱까지 집이 들어서 있다.
고속도로 인근에서 약간 떨어진 지점이라면 얼마 안 가 바닷가, 조금만 북으로 가면 숲 속인 자연의 축복이 있다. 특히 숲에 가까울수록 산(山)공기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중년 부모와 청소년 자녀가 가장 흔한 가족구성
카필라노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가정은 45~64세 사이 부부로 1~3명 미성년 자녀를 둔 집이다. 카필라노 주민 40%가 3~5인 가정의 구성원이다. 다리 건너 젊은 층이 밀집해있는 밴쿠버 다운타운 일대와는 전혀 다른 판이다. 인구 중 독신비율은 BC주 평균(32%)보다 낮은 27%. 기혼비율은 56%로 평균보다 5%포인트 높다.
이런 가족 구성은 주택형태와 주택 소유율 수치에 영향을 미친다. 카필라노의 단독주택 비율은 전체 동네 주택의 55%로 메트로 밴쿠버 내에서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한다. 물론 최근 콘도가 다수 보급돼 전체 30%에 가까워졌지만, 인기는 여전히 단독주택이다.
주민의 또 다른 특징은 부자가 많다는 점. 가구당 납세 후 평균소득 8만7210달러로 BC주 평균보다 3만달러 더 높다. 전체 주민 중 가시적 소수인종 비율은 28%, 이란계와 중국계가 많은 편이다. 한인은 전체 주민의 약 4% 남짓, 3000여명이 산다.
대부분 자기 집에서 움직이지 않는 동네
카필라노에서는 빌려서 살 집 찾기가 다른 지역보다 수월하지 않다.
75%가 자기 소유 집에서 살고, 25%만 임대해서 살기 때문에 임대시장 규모 자체가 밴쿠버 등 인근지역보다 작은 편이다. 여기에 연중 이사하는 집 비율이 BC주내에서도 현저히 낮다. 자기 집을 사서 여간해서는 움직이지 않는 특징이 있다.
이사를 자주 다니지 않는 배경에는 가족구조가 작용한다. 카필라노 지역에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는 학교 다니는 자녀를 위해서 어지간하면 다른 학군이나 학교로 이동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 지역 안내 중에는 학군과 학교∙시설 자랑이 빠지지 않는다.
이사가 적은 이유를 다른 곳에서 찾자면 단기 거주하는 임대 거주자 비율이 적은 점도 상관이 있다. 임대 거주자가 비율이 낯은 배경에는 높은 집값이 있다. 카필라노는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평균거래가를 보이는 동네다. 집값이 높으면 자연히 임대료도 높기 마련. 임대료와 보유비용에 액수차이가 크지 않으면, 임대료를 감당할 바에 집을 사겠다는 심리가 동네 주민 사이에 있다. 또 평균거래가가 높다는 정보를 ‘동네 안의 모든 주택이 비싸다’로 해석하면 오류가 있다. 고급주택 밀집지역도 카필라노 안에 있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택가도 존재한다.
바닷가에는 콘도, 산에는 단독주택
가족 수가 많지 않다면 카필라노 바닷가 인근 지역, 마린 드라이브(Marine Dr.)를 따라 남북으로 2~3블록 이내를 둘러보면 콘도와 아파트를 다수 볼 수 있다. 가격은 1베드룸형이 35만~40만달러 선이다. 새로 지어진 고급형은 여기에 10~15만달러가 더해진다. 2베드룸형 콘도는 흔치 않은 가운데 ‘고급형’이라는 명칭까지 달아 150~200만 달러에 나와있다.
만약 콘도보다 단독 주택을 선호한다면 고급형 콘도가 있는 자리에서 북쪽으로 4블록 정도만 더 올라가 볼 것을 권한다. 트랜스 캐나다 하이웨이까지 150~200만달러대 3~5베드룸형 단독주택을 상당수 구경할 수 있다.
트랜스 캐나다 하이웨이를 넘어 좀 더 북쪽으로 가면 가격이 다시 한번 달라진다. 단독주택 촌으로 가격은 200~300만달러대, 수영장이 있는 400~500만달러대 주택도 있다. 이들이 전체 주택거래가를 높이는 원인이다. 단 북쪽으로 갈수록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란 생각은 금물. 고속도로에서 너무 멀리 북쪽으로 올라왔다 싶으면 다시 가격이 내려간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웨스트 밴쿠버-카필라노는?인구: 5만4475명 (2006년 기준)평균렌트비: 1664달러/월 (2008년 평균)주택보유비: 1705달러/월 (2008년 평균)주택 소유율: 74% (2006년 기준)가시적 소수자 비율: 28%평균소득: 납세 후 8만7210달러 (2005년 가구당)
권민수 기자
2010-09-14 15: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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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pointe in Willoughby Langley
전망좋고 햇살 잘드는 보금자리
넉넉한 공간과 조용한 이웃
랭리 윌로우비 하이츠에 들어선 마치 주택같은 타운하우스 단지가 있다. 언덕에서 랭리 다운타운을 내려다보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 선포인트 단지내에는 총 60채의 타운하우스로 구성되어 있다. 광역밴쿠버내에서 타운하우스 프로젝트를 여럿 시공했던 중견 건설사인 솔테라(Solterra)에서 심혈을 기울여 만든 이곳은 지난 2007년 완공됐다.
많은 타운하우스 구매자들이 공통으로 원하는 이상적인 조건들을 모두 갖춘 이곳은 넉넉한 내부, 차를 나란히 주차할 수 있는 가라지, 메인층 파우더 룸, 여러가지로 활용할 수 있는 지하 공간 등 여러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커뮤니티내 많은 세대의 마스터 베드룸에 발코니가 있어 해가 뜨는 것을 볼 수 있으며, 하루종일 햇살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단지 전체가 경사진 곳에 위치해 밤에는 랭리 다운타운의 야경이 보이는 탁트인 전망을 가지고 있다.
특히 경사진 언덕의 집의 특성을 살려 가라지에서 부엌이 있는 메인층으로 바로 들어올 수 있어, 장을 본 후 쇼핑백을 들고 계단을 오르지 않아도 된다. 또한 아래층에는 1층과 같은 느낌의 지하층이 따로 분리되어 홈 시어터나 서재, 놀이방 등으로 활용하기 좋다.
단지에는 아이들을 위한 전용 놀이터도 갖춰져 있으며, 가까운 거리에 초등학교와 세컨더리, 데이케어 등 교육시설이 있어 자녀를 여럿 키우거나 홈스테이를 하기에도 문제 없다.
또한 단지와 가까운 곳에 자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산책로가 있어 윌로비 하이츠를 가로질러 걷는 산책을 어느때나 할 수 있으며, 랭리 다운타운의 여러 대형 마켓들과 윌로우브룩 쇼핑센터, 한아름 마트 등도 이용하기 편하다.
수년전 분양 당시 크기에 따라 34~37만달러 선에서 인기리에 팔렸으며, 현재는 1575sq.ft. 3베드룸(3베스)가 38만5000달러, 1828sq.ft. 3베드룸(3베스)가 40만8000달러에 매물로 올라 있다. 주소: 20326 68th Ave Willoughby Heights Langley
밴쿠버조선 부동산팀
밴쿠버조선부동산팀
2010-09-14 14: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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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구매자가 ‘칼자루’
밴쿠버를 비롯한 BC주 부동산 시장이 구매자에게 유리한 ‘바이어 마켓’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광역밴쿠버 부동산 협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광역밴쿠버 지역의 거래건수는 총 2,202건으로 작년 8월의 3,441건에 비해 36%나 줄어들었다. 또한 전달인 7월에 비해서도 2.4%가 줄어들어 이번 여름의 부동산 시장이 그리 뜨겁지 않았음을 나타내주고 있다.
이처럼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집을 빨리 팔려는 사람들의 급매물이 늘어 집값은 조금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으며, 앞으로도 이같은 트랜드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년도 8월의 거래량을 최근 몇년과 수치상으로 비교하면 부동산 위기가 정점을 향해 달려가던 2008년 8월과 비교해 40.4%가 늘어났지만, 부동산 시장이 뜨거웠던 2006년과 2007년 8월에 비해서는 각각 26.6%와 34.9%가 감소했다.
매물로 올라온 주택을 살펴보면 지난 8월 한달간 ‘팝니다’에 새로 등록된 주거지의 총 수는 3750개로 4544개가 새로 리스트에 올라온 2009년 8월에 비해 17.5%가 감소했으며, 광역밴쿠버 전역의 총 매물 숫자는 전달에 비해 6.1%가 줄어든 1만5421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판매 리스트에 올라있는 총 매물수는 전년도에 비해 29%나 많은 것으로 나타나, 구매자가 고를 수 있는 선택의 범위는 여전히 넓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광역밴쿠버 부동산 협회의 재이크 몰도완 회장은 “낮은 이자율과 꾸준한 수요로 부동산 시장은 건강한 상태”라며 “새로 나오는 매물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바이어에게 유리한 시장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광역밴쿠버 지역의 주택 가격은 최고 정점을 쳤던 지난 4월에 비해 평균 2.8% 정도 떨어진 상태이다.
지난 8월 광역밴쿠버 단독주택의 총 거래량은 893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4.7% 감소했으나, 벤치마크 가격은 전년에 비해 8.5%가 증가한 79만5076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아파트와 콘도의 경우는 8월에 총 935건이 거래됐으며, 이는 2009년에 비해36.1% 감소한 것이나 벤치마크 가격은 전년에 비해 4.5%가 오른 38만5968달러를 기록했다. 밴쿠버 조선 부동산팀
밴쿠버 조선 부동산팀
2010-09-14 14: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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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정신 빛나는 북미 대표 건설회사, Kiewit
광역밴쿠버의 대동맥인 1번 고속도로는 지금 새로운 포트만 다리의 건설과 이것과 연계된 도로 확장 공사로 곳곳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밤낮으로 공사를 하고 있는 현장을 지나다보면 자주 눈에 띄는 노란색 차량이 있는데, 그 차량들에는 어김없이 키윗(Kiewit)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지난 1884년 세워진 키윗사는 북미에서 가장 크고 존경받는 건설 및 광산개발 회사로 연혁이 125년이 넘었으며 어떠한 난공사나 특별함을 요구하는 프로젝트도 거뜬히 해낼 능력이 있는 월드 클래스 업체이다. 지난 2008년의 총 매출은 80억달러가 넘었으며, 북미에서 10억달러 이상의 메가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진출 분야는 도로, 상하수도, 대형 기간사업, 전기, 석유 및 가스, 빌딩, 광산업 등 건설과 관련된 거의 모든 분야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키윗 각 지부를 먹여살리는 주요 사업 프로젝트는 북미 각 지역에서 진행되는 로칼 건설 프로젝트로 평균 예산 규모는 1500만달러 이하이다.
BC주에서도 활발하게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키윗사는 이미 밴쿠버 위슬러 올림픽을 앞두고 완공된 씨투 스카이 고속도로 공사에 참여해 맡은 구간의 도로 확장을 성공적으로 끝냈으며, 현재는 1번 고속도로 확장 및 인터체인지 공사에 참여하고 있다.
직원들이 회사의 주인인 구조로 키워진 키윗사는 직원 하나하나가 주인의식을 갖고 일하며 맡은 프로젝트 곳곳에서 뛰어난 품질과 공기단축으로 명성을 쌓아왔다. 특히 키윗에서 새로 일하는 직원들은 선배 파트너에게 일하는 첫날부터 최고 품질의 공사를 위한 현장 트레이닝을 받고, 건설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멘토어를 통해 온몸으로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게 된다.
지난 2004년부터 브로스 그류콕이 CEO를 맡아 회사를 이끌어 가고 있으며, 매년 엔지니어링 뉴스 레코드에서 선정하는 최고의 10대 건설사 리스트에 이름이 오르고 있다. 웹사이트: www.kiewit.com
밴쿠버 조선 부동산팀
밴쿠버 조선 부동산팀
2010-09-14 14: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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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젊은 부부 아이 키우는 베딩타운 써리-클로버데일
전원지역 이미지
써리 남쪽 클로버데일의 일반적인 인상은 농장지대다. 밴쿠버 한인 밥상에 오르는 채소도 적지않게 이 곳에서 재배된다.
클로버데일은 서쪽으로 써리-파노라마와 152가(152St,)를 경계로 만난다. 동쪽 경계는 196가(196St.)로 이 너머는 랭리시와 랭리군이다. 북쪽으로는 72애비뉴(72 Ave.)를 경계로 써리-플릿우드와, 80애비뉴(80 Ave.)를 경계로 써리-타인헤드와 이웃하고 있다.
남쪽 이웃은 외국이다. 클로버데일은 워싱턴주와 BC주 사이의 캐나다-미국 국경선까지 내려간다.
저렴한 베딩타운 있다
인상은 전원지역이지만, 동네를 통과하는 속도를 늦춰보면 농장은 동네의 남쪽과 북쪽에 있고, 적지않은 지역에 베딩타운이 조성돼 있음을 알 수 있다.
동네의 북쪽인 74애비뉴(74 Ave)부터 남하해서 56애비뉴(56 Ave.)사이 지역을 보면 단독주택 위주로 비교적 새로 지어진 베딩타운이 있다. 쇼핑몰 등 편의시설이나 학교, 도서관, 공원도 잘 갖춰진 뉴타운이다.
이곳의 집주인은 주로 단독주택에 살고 싶어하면서, 자녀를 둔 젊은 층이다. 거의 대부분 주택이 새 집이다. 4집 중 1집은 지은 지 10년 미만이다. 만약 동네에서 아파트를 찾는 사람이 있다면 부동산 중개사는 단독주택을 보라고 권한다. 65%가 단독주택이고 아파트 매물은 다른 동네에 비해 거의 없는 실정이다.
동네 주민 중 87%가 내 집에 살고 있어, 렌트 시장도 다른 동네에 비해 상당히 작은 편이다. 임대주택을 찾는다면 집 전체를 빌려주기 보다는 집 일부를 임대해주는 집을 더 쉽게 찾을 수 있다.
다른 동네 아파트값에 주택 구경
메트로밴쿠버 다른 지역에서 아파트 값이 있으면, 이곳에서 약간 무리하면 주택구입도 가능해 보인다. 침실 3개를 갖춘 1500평방피트대 주택이 39만~45만달러대에 나와있다. 침실 4개에 화장실 3개를 갖춘 2400평방피트 주택이 최근 60만달러 못미치는 가격에 거래됐다.
30만달러 이상 40만달러까지 예산을 잡고 매물을 보면 4인가족 거주에 충분한 단독주택 매물을 다수 찾아볼 수 있다. 60만달러까지 잡으면 침실 5~6개와 편의시설을 갖춘 집도 돌아볼 수 있다.
클로버데일의 지어진 집들은 부동산 전시장을 떠오르게 한다. 다른 지역에서 지어졌던 주택이 닮은 꼴로 지어져 있기 때문이다. 트라이시티 지역에 지어진 주택 설계가 재활용된 사례가 적지않다. 다만 새 집과 저렴한 가격에만 혹하면 안된다는 단서가 붙는다. 내장재나 마감재 재질과 평판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역 전문 부동산 중개사는 조언했다.
동네 남쪽으로 내려가면 인적만큼 매물도 드물어진다. 넓은 농원을 끼고 있는 매물을 종종 볼 수 있다. 가격은 천차만별. 비슷한 조건이더라고 하더라도 100만달러에서 200만달러까지 큰 폭의 가격차이가 난다. 지역 전문 중개사는 “일반적인 주택을 보는 눈이 이런 에어커리지나 농장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며 “시설과 작물, 입지, 개발 가능성 또는 제한이 가격 구성요소에 들어가기 때문에 클로버데일 남쪽 지역에서 농원을 구입하겠다면 이런 점을 잘 파악하고 있는 전문가와 만나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가시적소수인구 적은 편
동네주민 중 가시적 소수인구는 10명 중 근 2명꼴로 적은 편이다. 가시적 소수 인구 중에서도 남아시아계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한인은 약 1000명 남짓 거주하고 있다. 거주 한인들은 대부분 자기집 마련을 위해 다른 동네에서 거주하다 이사 온 30~40대가 많은 편이다.
동네 집값은 저렴한 편이지만, 동시에 주민 소득도 높은 알짜 중산층들이 많이 산다. 전체적으로 주민 성향은 보수적인 편이다. BC주 평균보다 가계소득이 근 2만달러 가까이 평균소득이 높은데, 그 원인 중 하나는 맞벌이 부부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주민 구성형태에 맞춰 클로버데일에는 탁아편의 시설이나 각종 교육시설도 베딩타운을 중심으로 잘 갖추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써리-클로버데일은?인구: 5만165명 (2006년 기준)평균렌트비: 1060달러/월 (2008년 평균)주택보유비: 1521달러/월 (2008년 평균)주택 소유율: 87% (2006년 기준)가시적 소수자 비율: 11%평균소득: 납세 후 7만4995달러 (2005년 가구당)
권민수 기자
2010-09-14 14:4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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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적기 정보 여기서 찾으세요”
‘한인들을 위한 부동산 및 투자 종합 박람회 에이팩스 밴쿠버 2010’가 오는 18일 버나비 시내 힐튼 호텔 크리스털 볼룸에서 열린다.
행사를 개최하는 에이팩스(대표 이상훈)는 “이번 행사는 한인에게 올바른 시장 정보를 우리말로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며 “정보수집에 불편을 겪는 교민에게 이번 행사는 현재 밴쿠버 부동산 시장의 전체적인 흐름을 한눈에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이상적인 장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팩스는 행사를 앞두고 “현재 밴쿠버 부동산 경기는 그리 좋지는 않다. 부동산 가격도 예전 같은 상승세에 있지 않으며 매물들이 시장에 나오고 있는데 반해 구매자들은 가격이 더 하락한다고 기대해 투자를 미뤄 거래량도 줄었다. 하지만 동시에 많은 부동산 회사들은 지금이야말로 ‘구매자들을 위한 시장 (Buyer’s Market)’ 이라고 발표하고 있다”고 현 시장을 보았다.
에이팩스는 “모든 시장에는 주기가 있다. 현명한 투자자들은 이런 시장 주기를 올바로 이해하고 투자적기가 언제인지 파악한다”며 “현재 많은 구매자가 여전히 밴쿠버 부동산 시장이 HST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대출 기준 또한 구매자들의 발목을 잡고 있어 부동산 투자 적기가 아니라고 판단하지만 ‘구매자들을 위한 시장’이야말로 투자하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일 수 있고, 이러한 적기 판단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정보”라고 강조했다.
에이팩스는 “부동산 투자와 선물, 주식, 채권 등 다채로운 투자 상품을 준비해 투자처를 물색 중인 투자자에게 밴쿠버의 모든 상품을 두루 살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한인 전문가뿐만 아니라 중국계 부동산 및 투자전문가와 캐나다 건설회사 관계자가 참가해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부동산과 투자 관련 전문가의 한국어 세미나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에이팩스는 “방문자와 전문가 사이에 원활한 언어소통을 위해 영어와 중국어 통역자를 준비했다”며 “당일 행사장 입장과 세미나는 무료이나 당일 혼잡을 피하고자 인터넷을 통해 사전 등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밴조선 부동산 팀/News@vanchosun.com
문의: 에이펙스 밴쿠버
전화: 604-433-8203, 604-677-8203 Fax: 604-677-7720
이메일: info@APEXVancouver.com
웹사이트: www.APEXVancouver.com
밴조선 부동산팀
2010-09-10 11:4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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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 “노년에 살면 좋겠네” 써리-와이트록
와이트록(White Rock)이라는 지명에서 밴쿠버 사람들은 피쉬앤 칩스와 여름철 잔교로 나가보는 바닷가를 떠올리는 사람이 대부분 일 것이다. ‘살 곳’으로 생각하기에는 약간 거리감이 있는 관광지 분위기가 와이트록에는 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여유자금이 있고, 다른 도심 지역으로 오갈 일이 없다면, 와이트록은 상당히 괜찮은 거주지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노인 같지 않은 60대가 왕성하게 인생 2막을 즐기는 곳이다.
경계가 모호한 써리-와이트록
행정지도를 보고 따져보면 와이트록시(City of White rock)는 단 몇 블록 넓이의 작은 구간이다. 남쪽 바닷가 세미아무 베이(Semiahmoo Bay)를 제외하고 서쪽 136가(136 St.), 북쪽 16애비뉴(16 Ave.) 동쪽 스테이트(Stayte Rd.)가 써리와 만난다.
16애비뉴 또는 노스 블러프 로드(North Bluff Rd.) 북쪽부터는 써리에 속하지만, 전체적인 동네 분위기는 좀 더 북쪽으로 24에비뉴까지 와이트록에 속해있다. 동네분위기, 집구조나 시세, 주민구성이 와이트록과 큰 차이가 없다. 136가 너머 서쪽도 행정 지도상에는 써리, 분위기는 와이트록이다.
메트로 밴쿠버 일대에서 와이트록 방면으로 대중교통으로 다니자면 머나먼 곳이지만 자가용을 이용했을 때 교통은 편리한 편이다. 킹조지하이웨이(King George Hwy)와 99번 고속도로(Hwy 99)가 밴쿠버의 다른 지역이나 미국방면으로 왕래 편의를 제공한다. 미국행을 좋아한다면 메트로 밴쿠버 인근 거주지 중에서 여기만큼 국경과 가까운 곳도 드물다.
나이 많은 동네, 거주 스타일에도 반영
와이트록 주민은 나이가 많다. 전체 주민의 55%가 45세 이상이다. 75세 이상 주민 비율이 15%다. 메트로 밴쿠버 평균보다도 어르신이 많다. 노인이 많다 보니 자녀 없이 부부만 홀로 사는 사람 또한 많다. 그간 노인들은 단독주택을 선호했으나 최근 아파트로 다운사이징하면서 와이트록 일대에도 이런 성향이 일정 부분 반영됐다.
지역내 주택 중 50%는 단독주택 30%는 5층 미만 아파트다. 주민 중 주택소유자 비율이 77%로 다른 지역보다 높고, 이사를 가는 주민 비율이 다른 동네에 비해 적다. 경제적 수준을 보면 중산층 이상이다. 평균 가계 소득으로 따져서 BC주 다른 동네보다 1만달러 가량 높다.
가시적 소수인구 비율은 전체 주민의 11%로 다른 동네에 비해 적은 편이다. 한인 사이에서는 인기가 좋아 근 2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가시적 소수인구 중에서는 근 3000명이 거주하는 중국계 다음으로 한인이 많다. 한인이 적다는 소문이 오히려 한인이 모이는 원인 됐을 수도 있다. 전체 5만 여명 주민 중 2000여명 한인은 비율로 따졌을 때 4%에 불과해 많다고 할 수는 없다.
다양한 주택에 다양한 가격 많아
와이트록에서 집을 찾아보면 의외로 좁은 지역에 다양한 형태와 가격대의 매물을 볼 수 있다. 매물 숫자도 적지 않다. 152가(152 St.)를 따라 16애비뉴(16 Ave.) 교차지점 남쪽으로 내려가면 아파트촌이 형성돼 있다. 세미아무센터를 중심으로 고층 아파트가 여러 동 서있다.
이 아파트촌을 보면서 평균가격을 따지는 일은 무의미하다. 지어진 연도나 층간 가격차 뿐만 아니라 요즘 부동산 시장을 반영한 듯 내놓은 시점에 따라 큰 가격차가 벌어지기도 한다.
세미아무센터 인근 침실 2개, 화장실 2개를 갖춘 비슷한 시기에 지어진 콘도가 길 하나 건너 차이로 호가 5만달러 차이에 나와있다. 그 옆에 같은 타워 안에 거의 같은 구조로 나온 매물 간에 가격차가 5만 달러 이상 차이 지는 것을 보면, 이 지역에서 부동산을 사겠다면 다리품 팔기는 물론이고, 가격도 잘 따져볼 필요를 느낀다.
지역 전문 중개사에 따르면 미국과 가까운 이곳은 미국 부동산 붕괴 때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단독주택은 세미아무센터에서 서쪽, 옥스포드가(Oxford St.)를 넘어서면 도열해 있다. 이곳에서도 평균 가격 찾기는 무의미했다. 침실 5개 주택이 이웃하고 있으면서 하나는 50만달러 다른 하나는 100만달러다. 가격차이의 비밀은 재건축이었다. 또 다른 키워드는 바닷가. 바닷가쪽으로 내려갈수록, 바다 풍경을 즐기기 좋을수록 주택 가격에는 프리미엄이 붙어 있었다. 한인 눈길에 찰만한 침실 3개 주택이 16에비뉴 북쪽에서는 60만달러대지만, 바닷가에 붙으면 150만달러대까지 치솟는다.
프레이저 벨리 부동산협회 7월 써리남부/화이트록 평균 거래가를 보면 단독 주택은 86만3447달러, 타운홈은 46만5768달러, 아파트는 35만8172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많이 오른 상태다. 그러나 좀더 시간 범위를 좁혀보면 올해 1월부터 화이트록 부동산 가격은 지난해보다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7월 가격도 1개월 전보다 3.7% 내렸다. 특히 화이트록에서 써리로 넘어간 지역 거래가격은 10%나 빠진 상태다. 동네에서 유일하게 가격을 내리지 않고 오히려 올려 부르는 주택은 적어도 100만달러 이상으로 풍경과 위치가 좋아서 지역 주민 아니더라도 세계 어디선가 명품을 알아볼 이를 찾는 주택이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써리-와이트록은?인구: 5만165명 (2006년 기준)평균렌트비: 1190달러/월 (2008년 평균)주택보유비: 1267달러/월 (2008년 평균)주택 소유율: 77% (2006년 기준)가시적 소수자 비율: 11%평균소득: 납세 후 6만2218달러 (2005년 가구당)
권민수 기자
2010-09-08 14:5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