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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초고층 주상복합 계획 암초 만나
밴쿠버 다운타운 서남부에 5억달러를 투자해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을 짓겠다는 계획이 암초를 만났다.
짐 패티슨 개발은 릴라이언스 프로퍼티스와 공동으로 밴쿠버 시내 버라드가(Burrard St.)와 혼비(Hornby St.) 사이에 36층과 48층, 13층으로 구성된 주상복합 건물 3동을 짓겠다고 지난 10월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만약 개발이 추진되면 최대 고도 550피트 건물이 들어서게돼 버라드 브리지에서 밴쿠버 다운타운을 바라봤을 때 보이는 스카이라인이 바뀌게 된다.
이 개발계획에 대해 밴쿠버 시청 도시계획부서가 고도 350피트 이상은 곤란하다며 반대를 표명했다. 높은 건물 때문에 생기는 그림자가 다운타운 일대를 덮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브렌트 토더리언(Toderian) 밴쿠버시 도시계획 국장은 비즈니스 인 밴쿠버(BIV)지와 인터뷰에서 “데이비가(Davie St.)와 버라드가에 그림자가 생기기 때문에 개발업체에 고도 550피트 건물 건설 허용을 시의회에 추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그러나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것은 시청공무원이 아니라 시의회”라고 말했다.
자료원=Business in Vancouver (BIV)밴쿠버 조선일보는 BIV와 제휴해 기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BIV
2011-01-04 11: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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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부동산, “급격한 하락도 상승도 없을 것”
금융계와 업계 전망차이 보여
금융계와 부동산 업계의 전망이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2011년 캐나다 부동산 시장은 2010년보다는 활발하지 않지만, 급격한 가격하락이나 변화도 없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스코샤 이코노믹스는 “캐나다 부동산 시장은 2010년에 선진국 중 최고의 위치에 올랐으나, 동시에 변덕스러운 주자이기도 했다”며 “2011년 캐나다 부동산 시장은 전년보다는 미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2010년 캐나다 부동산 시장이 최고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로 보고서는 봄철과 겨울철에 예외적인 거래량 증가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경기후퇴에 억눌렸던 수요가 향후 금리인상 전망과 BC주, 온타리오주의 통합소비세(HST)도입으로 인한 세금 부담 증가 전망과 맞물려 예외적인 거래량 증가를 불러온 것으로 분석됐다. 예외적인 거래량 증가는 가을 들어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변화했다.
애드리언 워렌 스코샤 이코노믹스 상임경제분석가는 2011년 부동산 시장은 기록적으로 낮은 금리가 유지되는 상태에서 자극을 받겠지만, 불안정한 국제경제로 인한 영향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워렌 경제분석가는 보고서에서 “2011년 전망에 대해 지나치게 긍정적이지도 부정적이지도 않은 입장”이라고 밝혔다.
2011년 전망에 대해 스코샤 이코노믹스는 “매물은 약간 줄어들겠으나, 판매량은 다소 늘어나는 가운데 가격은 물가상승률에 맞추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부동산 시장을 움직이는 이들은 처음 집을 사는 사람들이거나 집 규모를 늘리려는 사람들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TD은행은 부동산 시장 전망과 관련해 2010년에 발생한 가격상승세가 연말에 안정세로 전환하는 추세가 감지됐다며, 주택 가격이 연간 3~4% 상승하는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흐름에 대해 TD은행은 구매자와 판매자 사이에 균형상태가 향후 몇 개월간 지속돼 단기간 가격하락을 막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BC부동산 협회(BCREA)도 11월 부동산 시장 분석을 통해 밴쿠버, 빅토리아 지역이 지난 11월 균형시장 상태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가장 부정적인 보고서는 업계에서 나왔다.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는 2011년 부동산 거래량이 올해보다 9%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성장률과 고용증가율, 소비자 자신감과 금리 인상 기조가 내년도 재개되면 부동산 거래량이 줄 것이라는 것이 CREA의 예상이다.
가격 전망에도 차이가 있다. CREA는 2011년 캐나다 주택 평균가격은 32만6000달러로 2010년보다 1.3% 떨어지며, BC주 시장도 전국적인 추세에 맞춰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여름 상승세 재래 관건
BC주 부동산 시장에는 12월 거래량이 뚝 떨어졌다가 봄철에는 점진적으로 매물과 거래가 늘어나 초여름에 판매량 최대를 기록하는 계절적인 흐름이 있다. 밴쿠버 부동산 협회(REBGV)에 따르면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는 시점은 3월부터 5월 사이, 매물이 크게 늘어나는 시점은 5월부터 8월 사이다.
CREA는 2010년이 매물 감소 상태에서 마감돼 봄철 판매량 증가시점에 매물이 얼마나 뒷받침해주느냐 2011년 부동산 시장의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큰 변화가 기대되지는 않는다. 그레고리 크럼프 CREA수석경제분석가는 “20011년 주택 시장은 상당히 지루한 곳이 될 것”이라며 “2008년 깊은 경기후퇴에서 미친 듯한 롤러코스터를 타고 나온 구매자나 판매자 모두 지루함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2010년 초반 같은 저금리에 가격상승기대감으로 구매가 몰리는 상황은 2011년에 없다고 보고 있다. 또한 미국처럼 부동산 거품이 터지면서 부동산 가격이 크게 떨어지는 상황 또한 대다수 전문가들은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매물 적으면 임대 시장 활발할 것
메트로 밴쿠버 주택 임대 시장은 2011년에 비교적 활발하게 움직일 전망이다. 메트로 밴쿠버 공실률은 2010년 10월 캐나다 주택모기지 공사(CMHC) 조사 결과 1.9%로 전년 2.1%보다 낮아졌다. 침실 2개형 표준 주택의 임대료는 월 1195달러로 연3.1% 올랐다. 광역 빅토리아 지역 공실률은 1.5%로 밴쿠버보다 더 낮다. 빅토리아 임대료는 월 1024달러다.
캐나다의 주택 임대 시장은 이민자의 영향을 받는다. 밥 듀건 CMHC 수석경제분석가는 “많은 이민자가 유입되면서, 이들이 공실률을 낮추고 임대시장을 지탱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CMHC는 경기회복은 임대와 매매 두 시장 수요에 모두 영향을 미치는데, 내년 소폭의 경기회복 상태에서 매물이 부족할 경우, 매매보다 임대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내년 시장을 움직일 첫 주택 구매자들이 원하는 집을 찾을 때까지 임대를 유지할 가능성도 CMHC에서 나왔다.
임대가격이 크게 오를 가능성은 높지 않다. 밴쿠버 시내에서는 동계올림픽 선수촌이 임대용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은데다가, 새 주택들도 임대시장에 나오면서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 또한 임대용 인기는 메트로밴쿠버와 광역 빅토리아에 국한된다.
애보츠포드 지역 공실률은 7.7%로 캐나다 국내에서 2번째로 높은 상태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2010년 부동산 마감 수치메트로 밴쿠버 지역 (11월기준)단독주택 79만9312달러아파트 38만9168달러타운홈 48만8733달러
권민수 기자
2010-12-29 15: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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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 애보츠포드와 미션이 만나는 곳 11번 고속도로 지역
프레이저 강 경계로 나뉜 동네
애보츠포드-미션 접경지역의 특징은 프레이저 강을 놓고 11번 고속도로(애보츠포드-미션 하이웨이)로 연결된다는 점이다. 밴쿠버 시내까지 거리는 70km. 차로 다니기에는 부담이 느껴지는 거리다. 미국 국경까지 거리는 18km. 동네 어디서 출발하든 20분 안에는 국경에 이른다.
동네 경계는 남쪽으로는 올드 예일로드(Old Yale Rd.) 북쪽은 펀데일 에비뉴(Ferndale Ave.)가 자리하고 있다. 서쪽 경계는 11번 고속도로를 기준으로 하고, 동쪽 경계는 강남은 서마스 마운틴 지역공원(Sumas Mountain Regional Park)이 강북은 햇직 레이크(Hatzic Lake)가 자연스러운 경계를 형성하고 있다.
프레이저 강북은 저층 아파트와 타운홈, 단독주택을 다수 볼 수 있다. 강남은 전원 주택과 밭이 이어지다가 동네의 남쪽 경계에 이르러, 픽튼 파크(Picton Park)를 넘으서면 새로 지은 단독주택을 다수 볼 수 있다. 같은 동네로 묶여있지만 강남과 강북 사이에 농지가 경계를 형성하고 있어 분위기가 다르다.
동네에서 강북은 젊은 백인 중산층이 어린 자녀를 키우는 곳이다. 소매업, 제조업, 건축업, 보건∙사회복지 분야에 근무하는 주민 비율이 각 10% 가량이다. 주로 로히드하이웨이를 따라 동서로 이동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백인 거주자 비율이 높아 거의 90%에 달한다. 흔히 ‘백인 동네’라고 하지만 한인 거주자도 체감상 적은 편은 아니다. 약 700여명이 살고 있다.
11번 고속도로를 바로 건넌 지역에는 농사를 지으며 오래 거주한 펀잡 출신 인도계도 적지 않다. 더 내려가면 단층아파트와 주택이 등장한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에게 한인이 선호할만한 지역에 대한 조언을 구하니, 동네 전체가 한인이 선호할만한 요소는 요즘 크지 않다고 밝혔다. 꼽아본다면 강남보다는 강북 지역이 교통면에서 편의와 비교적 새 집이 있기 때문에 선호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천차만별
지역 부동산의 평균 가격은 별 의미가 없었다. 매트로 밴쿠버와 다른 가격 흐름을 보인다는 이 지역의 매물은 부르는 게 값이었다. 방2개, 화장실 2개를 갖춘 저층 아파트 2층에 있는 세대가 17만달러에, 방3개 화장실 2개를 갖춘 4층에 있는 집이 18만5000달러에 나와 있었다. 여기서 얼마 안떨어진 곳에 지은지 햇수로는 5년이 덜 됐지만 면적이 600평방피트나 작은 거의 같은 조건의 단층 아파트 2층에 있는 세대가 22만달러를 불렀다.
결과적으로 이 지역에서 집을 사겠다면 직접 다리품을 팔아가며 돌아볼 필요가 있는 셈인데, 연말이라 시장흐름이 느려진 탓인지 볼만한 집은 많지 않았다.
이 집들 사이에는 1970년대 지어진 낡은 단독 주택과 최근에 짓다가 자금난에 처한 단독주택이 매트로 밴쿠버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나와있었다. 그러나 가격만 보고 결정하기에는 편의시설, 주요도로와의 거리 등 걸리는 부분이 적지 않다.
1970년대 지어진 집이 20%, 1980년대 지어진 집이 20% 정도 비율인데, 이런 집들은 새 주인이 되면 수리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관련 할인 가격이 존재했다. 지역내 단독주택이 65% 가량인데, 대부분이 소유주가 거주용으로 사용하기 때문인지, 시장에 나온 집은 노인 부부의 다운사이징이나 이사 가려는 사람들이 내놓은 집이 많았다. 주택 소유율이 81%, 임대거주자 비율이 19%에 불과하다.
제조업기반 소도시
미션은 제조업기반 지역사회다. 인터랩(InterWrap) 같은 포장회사, 레이번 야츠(Rayburn Yachts) 같은 요트 제조회사, 시메텍스(Cimetex)같은 항공기 부품 제작 회사들이 지역 사회에 있다. 대부분 메트로 밴쿠버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산업부지를 찾아 나온 업체들이다.
그러나 한국처럼 공장답게 굴뚝이 쭉 올라가 있는 건물은 보기 어렵다. 대부분은 창고처럼 생겼고, 그 안에서 소음이나 공해가 밖으로 새어 나오지 않는 가운데 작업이 이뤄진다. 대규모 기간산업이나 굴뚝 산업을 기준으로 공장을 찾는다면 공장이 보이지 않을 것이다.
지난 10여년간 미션 지역은 소촌에서 인구 4만명에 가까운 소도시로 성장하기는 했지만 요즘 경제 엔진이 잘 돌지 않는 난관에 봉착했다. 제조업이 흔들리면서 지역사회 주택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외국에서 투자가 들어오거나, 이민자 유입이 있는 메트로 밴쿠버와 달리 애보츠포드-미션 지역사회 경제엔진은 이곳 부동산 가격에 중요하다.
지역 전문가는 캐나다 이민 직후 초기에 애보츠포드-미션으로 움직이는 인구가 적은 원인 중 하나는 대중교통편을 포함해 초기 정착에 필요한 시설이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11고속도로 인근 지역은?인구: 4만9200명 (2009년 기준)평균렌트비: 945달러/월 (2008년 평균)주택보유비: 1404달러/월 (2008년 평균)주택 소유율: 81% (2006년 기준)가시적 소수자 비율: 10%평균소득: 납세 후 6만2221달러 (2005년 가구당)
권민수 기자
2010-12-24 12: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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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 미국으로 어디서든 15분 애보츠포드 남부
애보츠포드 남부는 동서로 흐르는 1번 고속도로를 따라 길게 누운 지역이다. 서쪽 경계는 276가(276 St.), 동쪽 경계는 바운더리 로드(Boundary Rd.)다. 영역이 넓지 않지만, 애보츠포드에서 인구가 가장 밀집된 지역이다. 애보츠포드 전체 인구 16만명 중 5만명이 거주한다.
주민들은 1번 고속도로를 따라 주로 서쪽 랭리-써리 일대로 출퇴근한다. 동네에서 좀 더 동쪽으로 가면 칠리왁이 나온다. 동네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11번 고속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가면 미국국경(워싱턴주)이다. 동네 어디서 출발하든 차로 20분 이내 국경에 닫는다.
한인 선호할만한 주택 많지 않아
서쪽 랭리 지역에는 1번 고속도로 주변에 중산층이 산다면, 이곳 애보츠포드 남부 고속도로 인근에는 중산층보다 소득이 적은 이들이 많이 산다. 저렴한 주거를 찾아 동쪽으로 내려온 주민이 일부 있다. 거주자의 소득이 반영돼 최근 들어 지어진 주택 종류를 보면 단독주택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약간 적고 대신 5층 미만 저층 아파트가 많은 편이다.
새 집도 많지 않아 지은 지 5~10년 미만 단독 주택을 기준으로 매물을 찾아보면 선택이 제한적이다. 1970년대에 지어진 주택이 전체 1/3 가량 되고 2000년대 들어서 지어진 집이 10% 미만이다.
1번 고속도로 북쪽은 저층 아파트와 주택을 볼 수 있고, 남쪽은 주로 농장이다. 남쪽 지역 대부분은 농지보호지역으로 개발 자체가 제한돼 있다. 고속도로 북쪽에서 주택을 찾아보면 건축 연도에 따른 가격차가 크다. 대지면적 7700평방피트에 근 2500평방피트 건평, 침실 5개 2층 주택이 35만달러 대에 나와있다. 단 1973년 지어진 집이란 점이 문제. 지역 부동산 전문가는 새로 수리해 새 집과 같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외진 것 같은 느낌은 피할 수 없었다.
프레이저벨리 유니버시티 칼리지의 북쪽에는 저층 아파트가 다수 눈에 띈다. 침실 1개형 아파트는 12만에서 15만달러대에 나와있다. 건축연도에 따른 가격차이가 보인다.
1번 고속도로 남쪽은 전혀 다른 가격대가 형성돼 있다. 농장을 낀 주택이 150만달러에 나와 있었다. 이 지역의 매물은 거의 없는 편이다. 11번 고속도로 또는 서마스 웨이(Sumas Way)를 따라 남쪽으로 가면 캐나다-미국 국경 전에 새로 지은 주택단지를 볼 수 있다. 3~4개 침실을 갖춘 주택이 37만4900달러선에 균일가에 나와있다. 미국을 자주 오가거나 미국에 직장을 둔 사람이라면 2-4에비뉴 사이에 있는 주택은 편리한 지점이다.
11번고속도로와 1번 고속도로 교차지점에서 동북쪽으로 가면 타운홈 단지가 보인다. 침실 3개형을 30만달러 미만에도 살 수 있다고 하지만, 이 정도 위치라면 다른 동네로 통근하는 사람에게는 거리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
범죄의 전쟁 이슈
지역내 이슈는 범죄와의 전쟁이다. 애보츠포드 전역이 우범지대는 아니지만, 과거에는 없던 범죄가 최근에 유입되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애보츠포드 시청은 시경 예산을 늘려 대응하고 있다. 최근에는 마약관련 조폭의 충돌이 발생하면서 살인사건도 최근 다수 발생했다.
주로 20대로 구성된 조직폭력배 문제가 있다. 또한 클리어브룩로드(Clearbrook Rd.) 남쪽 지역에서도 일부 치안 문제가 발생해 경찰이 순찰을 늘린 상태다.
또 다른 문제는 대중교통의 미비이다.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률이 거의 0%에 가까울 정도로 낮다. 자가용 외에 교통면에서 대안이 사실상 없기 때문에 운전자가 아닌 주민들이 갖는 불만이 높다.
한인 거의 살지 않는 곳
애보츠포드 남부에는 한인이 거의 살지 않는다. 2006년 인구통계 기준으로 한인 인구는 1000명 미만으로 추산된다. 인구조사 이후 한인이 다수 이주한 기록도 없다.
한인 뿐만 아니라 다른 유색인종에 속하는 주민도 많지 않다. 동네에서 가시적 소수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로 BC주 평균(25%)보다 낮다. 주민 대부분이 백인인 셈이다. 가시적 소수 인구 중에서도 60% 이상은 인도계다. 직업을 보면 제조업(12%), 건설업(11%), 농업∙임업(10%) 등에 종사하는 이들이 많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애보츠포드 남부는?인구: 4만7990명 (2009년 기준)평균렌트비: 877달러/월 (2008년 평균)주택보유비: 1199달러/월 (2008년 평균)주택 소유율: 66% (2006년 기준)가시적 소수자 비율: 20%평균소득: 납세 후 5만4220달러 (2005년 가구당)
권민수 기자
2010-12-23 15:4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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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고급주택 구매층 중국서 온다
캐나다에서 가장 비싼 집이었던 저택이 최근 팔렸다고 비즈니스인밴쿠버(BIV)가 10일 보도했다. 밴쿠버 샤네시(Shaughnessy) 지역에 있는 이 집(3489 Osler St.)은 12년 전에 지어져 1750만달러에 처음으로 주인이 바뀌었다. 매물 등록 당시에 판매호가는 2200만달러였다. 집 구매자는 자녀 교육을 위해 밴쿠버에 온 중국이나 홍콩 시민권자일 것으로 보고있다고 BIV는 밝혔다.
집은1만9000평방피트 규모로 지하주차장과 실내수영장 등이 딸려있다. 어니스트 콜린스(Collins)가 설계를, 지 윌슨 컨스트럭션(G Wilson Construction)이 건축을 담당했다. 이 집은 불황이 시작되기 전인 2007년 에 2500만달러로 부동산 시장에 나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공시가격 순으로 따지자면 이 집(1560만달러)은 밴쿠버에서 여섯번째로 비싼 집이다. 현재 가장 비싸게 나와있는 고급주택 매물은 포인트 그레이 지역에 있는 집(4803 Belmont Ave.)이다. 집 값은 공시가격 1000만달러인 것에 비해 2배 이상 비싼2500만달러다. 이 집은 밴쿠버에서 24번째로 비싼 집이다.
지 컨스트럭션에 따르면 “20년 전부터 비싸고 잘 지어진 고급주택을 선호하는 홍콩계 이민자들이 밴쿠버로 유입되면서 집 값 기준이 상승되었다”고 밝혔다.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한혜성 기자
2010-12-10 12: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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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스팅스 공원이 새롭게 바뀐다
밴쿠버시가 헤이스팅스 공원과 PNE(Pacific National Exhibition) 부지 재개발 마스터 플랜을 완성하고 2일 밴쿠버 시의원 회의에서 공개했다. 이미 전문가 검토도 마친 상태다. 마스터 플랜은 헤이스팅스 공원과 PNE를 더욱 푸르고, 1년 내내 방문객이 찾을 수 있는 문화예술 복합장소로 만든다는 목적에 중점을 뒀다.
마스터 플랜이 완성됨에 따라 밴쿠버시는 2011년을 목표로 예산안(Capital Budget) 및 자세한 발전 계획을 작성 중이다. 최종 공원의 모습은 예산 마련 여부에 따라 다소 변경될 수도 있다. 헤이스팅스 공원 재개발은 완성까지 최소 20년을 염두에 둔 장기 프로젝트다. 보고서에 따르면 마스터플랜을 따르는데 드는 예상비용은 총 2억 860만달러 정도다.
밴쿠버에서 가장 큰 도시공원헤이스팅스 공원 은총면적 66만 제곱미터 크기를 자랑하는 밴쿠버에서 가장 큰 도시공원이다. 1889년에 BC주정부가 밴쿠버시에 양도한 땅으로써, 현재는 PNE주최사 측이 밴쿠버시와 밴쿠버공원이사회를 대신해 공원관리를 맡았다.
공원 내 시설로는 경마장과 카지노,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케이트장으로 사용되는 퍼시픽 콜리시움, 축구장과 600미터 달리기 트랙이 있는 엠파이어 필드, 일본식 가든인 모미지 가든, 이탈리아 가든 등이 있다. 헤이스팅스 공원은 여름마다 밴쿠버 유일의 놀이공원인 플레이랜드와 PNE축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지난 2일 통과된 마스터플랜은 현재 헤이스팅스 공원의 쓰임새를 극대화하고자 했다. 헤이스팅스 공원을 주차장부터 건물까지 전체적으로 재정비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시에 큰 경제적 효과를 가져오겠다는 것이다. 밴쿠버시는 행사장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면 가장 많은 인원이 헤이스팅스 공원이 찾는 PNE축제 장소와 플레이랜드 놀이공원 입장객수가 매일 8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봤다. 플레이랜드의 경우에는 일부 주차장을 이용해 규모가 지금보다 커진다.
이 밖에도 변화되는 부분은 많다. 생태계 측면에서 버라드 인렛과 해이스팅스 공원 내 4헥타르 규모의 자연 보호지역(Sanctuary)을 연결한다. 또, 뉴 브라이턴 파크와 바닷가를 잇는 자전거∙도보 전용도로를 만들어 사용자들이 안전하게 일대를 사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 계획은 밴쿠버시가 지향하는 ‘그린 시티 만들기' 일환이기도 하다.
기존에 있는 앰피시어터, 페스티벌 플라자, 라이브스톡 빌딩 등을 재보수해 총칭 ‘하트 오브 더 파크’라 부르며, 이 자리를 각종 페스티벌과 행사 등이 열리는 곳으로 만들려는 계획도 있다. 전시전용건물도 새로 지어진다. 북서쪽에 주차장건물이 새로 들어설 예정임과 동시에 주차공간을 넓이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마스터 플랜에 대해 반대의견도 있다. 가장 큰 반대 목소리는 놀이공원이 더 커지는 등 헤이스팅스 공원이 상업적으로 변하는 것을 우려 떄문이다. 주차장 위치나 갯수에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고, PNE와 플레이랜드 방문객수가 늘어나면서 발생할 소음을 걱정하는 주민도 상당수였다. 하지만 설문조사 결과, 90%에 가까운 응답자가 찬성 의견을 보였다. 사용하지 않는 공간이 많은 지금의 헤이스팅스 공원이 20년 후에 계획한대로 바뀐다면 시에 경제적으로나 환경적으로 큰 효과를 가져다줄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사진출처=밴쿠버시 웹사이트
한혜성 기자
2010-12-10 12: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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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만 건축 열기 활활
캐나다 전국에서 10월 건축허가 총액이 6.5% 감소했으나 메트로 밴쿠버에서는 늘어났다.
캐나다 통계청은 온타리오주와 퀘벡주에서 건축허가 신청이 크게 줄면서 캐나다 전국 10월 건축허가 총액이 9월에 비해 6.5% 줄은 62억달러라고 밝혔다.
10월 주거용 건축허가는 11.2% 줄은 34억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3개주를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에서 건축허가가 줄었기 때문이다.
반면에 상업∙산업용 건축허가 총액은 각각 8.8%와 12.2% 늘어난 17억달러와 4억800만달러를 기록했다. 공공 건축허가 총액은 6억8500만달러 규모로 9월보다 20.4% 줄었다.
당시 캐나다 정부의 경기부양정책 종료 결정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12월 들어 캐나다 정부가 경기부양정책을 내년까지 일부 연장한다고 발표해, 공공건축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BC주 건축허가 총액은 11억6920만달러로 한달 전보다 7.7%, 1년 전보다 73% 늘었다. BC주 건축허가 총액은 거주용과 비거주용에서 각각 전년보다 64.8%와 93.5% 늘었다.
특히 메트로 밴쿠버 건축허가 총액은 8억753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46% 늘어났다. 반면에 애보츠포드-미션 건축허가 총액은 108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3.8% 감소했다.
광역 빅토리아 건축허가 총액은 6900만달러로 2009년에 비해 47.6% 늘었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0-12-06 15:4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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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부동산 판매량 증가, 매물 감소, 가격 평행선
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11월 메트로밴쿠버 지역내 주거용 부동산 판매량이 지난 4개월간 수치와 비교할 때 늘어났다고 2일 발표했다.
11월 메트로밴쿠버 주거용 부동산 판매량은 2509건으로 10월보다 7.4%, 3083건을 기록했던 지난해 11월보다 18.6% 늘었다. 협회는 “좀 더 과거를 보면 지난달 주거용 부동산 판매량은 874건을 기록했던 2008년11월에 비해 187% 증가한 것이나, 2007년 11월 2883건이나 2006년 11월 2358건에 비하면 조금 못 미치는 기록”이라고 밝혔다.
제이크 몰도반(Modowan) REBGV 회장은 11월 부동산시장을 “상당히 균형 잡힌 시장”이라고 평하며 “구매자 활동은 안정상태에서 소폭 증가했지만, 매물은 6월을 정점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메트로밴쿠버 11월 부동산 매물은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 1만2384건으로 10월에 비해 12.1%, 지난해 11월에 비해 12% 줄었다. 새 매물은 주택 종류에 상관없이 17.1% 줄어 11월 동안 3030건이 새로 올라왔다.
몰도반 회장은 주택 가격이 가격 하락세를 보인 여름 등 지난 5개월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11월 MLS링크 주택가격지수(HPI) 표준가격은 58만80달러로 지난해 55만7384달러보다 4.1% 올랐다. 협회는 11월 표준가격은 6월과 사실상 같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MLS를 통한 단독주택 판매량은 11월 1050건으로 1년 전보다 9.8% 줄었다. 메트로 밴쿠버 단독주택 표준가격은 79만9312달러다.
아파트 판매량은 1052건으로 1년 전보다 24.6% 줄었다. 아파트 표준가격은 지난해보다 1.9% 오른 38만9168달러다.
타운홈 판매량은 1년 전에 비해 22.2% 줄은 4078건으로 표준가격은 4.1% 오른 48만8733달러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0-12-03 11:3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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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 밴쿠버에 비해 집값 저렴한 애보츠포드 서부
애보츠포드는 2006년 캐나다 인구조사 츠결과에 따르면 BC주에서 5번째, 캐나다에서는 23번째로 큰 도시다.
메트로 밴쿠버처럼 광역 애보츠포드로 구분된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애보츠포드에는 국제공항이 있고, '트레이덱스(TRADEX)'로 불리는 대형 전시관과 프레이저밸리 대학교가 있다.
애보츠포드는 '라스베리의 수도(Raspberry capital of Canada)'라는 별명도 있다.
애보츠포드를 처음 개척한 사람은 토목기술자인 존 커닝햄 맥클루어로 그는 1889년 정부로부터 160에이커를 제공받아 농장을 꾸렸다. 맥클루어는 농장 이름을 친구인 해리 애보트(Abbot)의 이름을 따 애보츠포드라고 불렀는데, 1891년 지역내 철도를 놓으면서 지명으로 굳혀졌다.
현재 애보츠포드 전체 넓이는 360평방킬로미터이나 인구는 16만명에 불과하다. 애보츠포드는 지역을 관통하는 1번 고속도로를 기준으로 크게 북쪽은 애보츠포드 서부, 남쪽은 애보츠포드 남부, 동쪽은 애보츠포드-미션 경계지역으로 구분된다.
애포츠포드 서부는 서쪽으로 랭리와 맞닿아 있다. 프레이저 리버를 사이에 두고 메이플리지와 미션을 북쪽 이웃으로 두고 있다. 단 메이플리지와는 애보츠포드 사이에는 연결되는 교량이 없어 이웃이지만 시간 거리는 먼 편에 속한다. 미션과는 애보츠포드-미션 고속도로(11번 고속도로)로 연결돼 있다.
아시아계 많지 않은 편
애보츠포드 서부 지역은 써리 북쪽과 분위기가 비슷하다. 인도계가 지역 인구의 3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한인이나 중국계 인구는 많지 않은 편이다.
애보츠포드 서부 전체 인구 중 41%가 가시적 소수에 속하는데, 이 가시적 소수 인구 중에서도 80% 이상이 인도계다. 주민 중 14%는 제조업, 12%는 농업, 10%는 산매업에 종사하고 있다. 중산층보다 약간 소득이 적은 주민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다. 30∙40대 부부가 초∙중고생 자녀를 양육하는 분위기다.
저층 아파트 많은 편
애보츠포드 서부에서도 주거용 부동산 주로 다운즈로드(Downes Rd.) 남쪽, 헤리티지 파크(Heritage Park), 클리어브룩파크(Clearbrook Park), 애보츠포드 익지비션 파크(Abbotsford Exhibition Park) 일대에 있다. 다운즈로드 북쪽은 대부분 농경지나 국유지, 원주민 거주지에 속한다.
지역을 가보면 기대보다 번화하고, 단독주택이 많지 않다. 전체 주택의 30% 가량이 단독주택이고, 비슷한 비율로 5층 미만 저층 아파트들이 있다. 메트로 밴쿠버 다른 지역에 비해서 단독주택 매물이 별로 없고, 저층 아파트는 더 많다. 주민의 소득 수준이 반영된 결과다. 1990년대 지어진 주택이 근 30%로 애보츠포드의 최근 급속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단독주택과 타운홈은 맥클루어 로드(MacLure Rd.)를 기준으로 북쪽에 있다. 침실 4개 단독주택에 40만달러선, 침실 5개 단독주택이 45만달러에 나와있다. 메트로밴쿠버 가격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그 만큼 거리와 동네 분위기가 가격에 반영돼 있다.
가족 구성원 숫자가 많은 편인 인도계는 선호하지만, 반면에 주류에서는 크게 선호하지 않는 방이 많은 주택들도 눈에 띈다.
맥클루어 로드 남쪽에는 저층 아파트들이 많다. 오래된 아파트는 침실 3개에 18만달러에 나온 곳도 있지만, 한인이 선호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새로 지은 아파트는 침실 2개에 25만달러선에 나와있었다. 어느 아파트는 침실 2개에 13만달러. 메트로 밴쿠버에 비하면 상당한 할인가격이지만, 가격만 보고 거주를 결정하기에는 망설임이 생긴다.
임대용도로 구입한다고 해도, 지역 주민구성, 이웃을 따져보지 않으면 후회할 수 있다는 것이 지역 전문 부동산 중개사의 조언이다.
최근 지역이슈는 1번 고속도로와 도시를 연결하는 맥칼럼 로드 나들목(McCallum Rd.) 공사다. 2011년 봄 완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으로 고속도로 확장공사와 함께 종료되면 오전에 서쪽으로, 오후에 동쪽으로 몰리는 차량소통이 크게 원활해질 전망이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애보츠포드 서부는?인구: 4만8575명 (2009년 기준)평균렌트비: 824달러/월 (2008년 평균)주택보유비: 1167달러/월 (2008년 평균)주택 소유율: 73% (2006년 기준)가시적 소수자 비율: 41%평균소득: 납세 후 5만4220달러 (2005년 가구당)
권민수 기자
2010-12-03 10: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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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선수촌 임대용으로 전환 가능성
밴쿠버 시청이 밴쿠버 동계올림픽 선수촌을 임대용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선수촌을 개발한 밀레니엄 디벨로프먼츠는 밴쿠버 시청의 구제금융 7억4000만달러를 갚지 못해 법정관리 상태에 있다. 분양이 만료되지 않은 결과다.
이 가운데 밴쿠버 시청이 관리사인 언스트 앤 영(E&Y)사에 미분양 세대를 임대용으로 활용할 것을 요청했다는 설이 돌고 있다.
부동산 중개사 마이클 겔러(Geller)씨는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밴쿠버 시청은 미분양 세대 임대를 원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겔러씨는 구제금융을 주선한 그레고어 로버슨(Robertson)시장이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결단을 해야 한다며 분양가 70만달러 세대를 60만달러에 분양하고, 대신 분양 받은 이가 해당 세대를 재판매 했을 때 차액 10만 달러를 시청이 받는 방법 등을 제시했다.
겔러씨는 임대 후 소유(rent-to-own)제도를 적용해 임대자가 계약금을 내고 임대료에 약간의 비용을 더해 내면서 소유할 수 있게 해주는 방안도 제안했다.
자료원=Business in Vancouver (BIV)밴쿠버 조선일보는 BIV와 제휴해 기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BIV
2010-12-01 15:4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