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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전기차 판매 날개 달았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5-21 14:02

고유가-정부 보조금 확대…5월에만 1300여대 주문
한국산 현대 코나…판매 3위로 약진


<BC주 전기차 판매 3위를 기록한 현대 자동차 코나.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살인적인 기름값과 새로운 연방정부의 리베이트가 BC 주민들의 전기차 주문을 크게 증가시켰다.


BC신차 딜러 협회에 따르면 BC 주민들은 지난 2주 만에 1300 여대의 전기차를 주문했다. 이는 2년 전인 2017년의 연간 판매량의 40%에 달하는 판매 수치다. 이로 인해 5월1일 배정된 전기차 보조금 650만 달러는 15일 만에 모두 소진됐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는 지난 2017년 한 해 전체적으로 총 3270대가 팔렸었다.  

전문가들은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기름값과  지난 5월1일부터 전기차 보조금으로 5천 달러를 지원하고 있는 연방정부의 새로운 정책이 BC주 전기차 판매에 급시동을 건 것으로 분석했다. 

연방정부는 5월1일부로 5천 달러의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하기 시작했다. 

현재 BC주 정부는 ‘CEV FOR BC(BC주 클린 에너지 차량)’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하이브리드 전기차에 2500 달러를, 배터리 전기차에 5천 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에 새로운 연방정부의 5천달러 보조금을 더하면 배터리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은 총 1만 달러에 달한다. 

올해 BC주 전기차 판매 현황은 전체 신차 판매량의 4.8%, 트럭 및 SUV를 제외한 승용차는 15.4%에 이른다. 이는 2019년 1분기 실적 기준으로 5월1일 이후 전기차 판매 현황은 신규 약 550대가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보조금 환급 신청은 2018년 4분기 1897대에서 2019년 1분기에는 2150대로 집계됐다. 올해 BC주 정부의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은 총 4200만 달러가 배정되어 있다.

전기차는 친환경적이며 긴 수명 등 경제적인 측면이 큰데다 사고 시 폭발 위험성이 적은 안전성과 운전 조작이 간편한 편의성 등 많은 장점이 부각되면서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트랜드에 힘입어 유명 자동차 회사에서도 신차 개발과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BC주 제조사 차종 판매 수량 순위에서는 테슬라 모델 3가 463대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전국적으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닛산 리프(331대 판매), 그리고 한국 자동차 현대 코나가 265대를 판매하며 3위를 기록했다.

아이오닉과 더불어 현대 전기차 분야의 두 축인 코나는 세련된 외관은 물론 고효율 시스템과 공력을 극대화한 최대 충전량 등으로 유럽을 비롯해 북미에서 인기가 높다. 

전문가들은 BC주의 ‘ZEW(Zero Emission Vehicle)’ 규정 시행으로 당분간 전기차 판매 증가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 업종 관계자는 “연방정부의 보조금과 고유가 상황에 따라 특히 BC주에서 전기차 인기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전기차 공급 부족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나 2021년 이후에는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BC주 친환경차 의무판매 비중은 지난 2015년 10%에서 2030년에는 30%, 2040년에는 100%까지로 예정돼 있다.

BC 신차 딜러협회 관계자도 “연방정부의 새로운 보조금이 전기차 주문을 갑작스럽게 폭증시킨 주요 원인”이라며 “그러나 BC주 특히 메트로 밴쿠버의 살인적인 가스 가격도 고객들이 구입 차량을 휘발유차에서 전기차로 바꾸게 하고 있는 결정적 요인”이라고 밝혔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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