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Login
ID
PW
로그인
/
등록
Close
하루동안 보지 않습니다.
Close
뉴스홈
최신뉴스
부동산
이민
한국
국제
교육
인터뷰
기획특집
칼럼
기고
영상∙포토
장터
커뮤니티
부동산
이민
교육
업소록
뉴스홈
뉴스
부동산
이민
교육
인터뷰
기획특집
칼럼
기고
영상∙포토
신문보기
eNews구독
기사제목
키워드
내용
작성자
검색
|
전체목록
기간
오늘만
일주일
이번달
올해
전체
삶 그리고 일기
2022.08.08 (월)
초등학교 시절부터 바른 글씨체로 책 속의 글을 베껴 쓰는 것을 좋아했었다. 감명 깊게 읽었던 책의 내용을 발췌해 정자체의 글씨로 문장을 따라 쓰는 것을 연습하곤 하였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어머니가 문학 대전집을 당시 월부로 구매해서 선물로 사 주셨는데, 이 전집에서 처음 골라 읽게 된 책이 그 유명한 '처칠 회고록' 이었다. 처칠 회고록을 시작으로 한 권 한 권 읽으면 읽을수록 너무 재미있어서 24권의 대전집을 모두 섭렵하게 되었다...
정효봉
섬 속의 섬
2022.08.08 (월)
섬들은 서로 신호를 보낸다멀리 떨어진 섬들은큰 물고기 소리 닮은고동을 울리고 이따금 연락선이 들리는잿빛 기슭 섬은일정하게 쉬었다숨소리 가쁜 신호를 보낸다 철없이 붙어선 섬들은청수초 미끈대는 어깨를 비비며마냥 알 수 없는 타령이다 섬파랗게 질려 서 있는외딴 섬오롯이 자리를 지킨다말 없던 님이 찾아올 때그곳에 있어야 한다파도에 밀리며 멍이 들고울며 나는 바다새의 쉰 소리에흐려진 하늘에 낡은 깃발을 흔들고섬 속에...
김석봉
물고 물리는 세상 이야기
2022.08.08 (월)
모기란 놈은 왜 어리석게 사이렌 소리를 내며 공격을 하는 것일까. 경계경보 없이 단번에 공습하면 성공률이 훨씬 높을텐데 말이다. 앵앵거리는 비행물체 때문에 기어이 한밤중에 불을 켜고 앉는다.모깃소리는 모기만 하지 않다. 엔진을 가속시킬 때 발생하는 소음을 제어할 만큼은 기술력이 진보되지 않아서인가. 발사되는 로켓이 내는 굉음이 요란스레 어둠을 진동시킨다. 어쩌면 저들은 인간에게 경고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제 안의 두려움을...
최민자
한여름 불 볕 전쟁
2022.08.08 (월)
해님이 뿔나온 세상 불났다꼼짝 마라곰 퇴치 법 전령이 내려지고치솟던 미루나무어깨 축 늘이고 죽은 시늉이다촐랑대던 너른 들판납작 엎드려 자는 척이다옆집 멍멍이긴 혀 빼 내밀고 숨 넘어 간다나 혼자눈망울만 굴려 보초 서고 있다아 미처 피하지 못한 한 조각 뭉게구름삼십육계 병법 잠시 떠올리다녹아 붙은 두 다리 잡고 금세 포기한다뻘겋게 달군 해님 뿔났다잡히는 대로 번쩍 꽝 따르르륵....장대 번개 총 소리앗! 최전방 뭉게가비틀비틀 먹...
한부연
유칼립투스 나무 아래서
2022.08.03 (수)
노인이 걷는다. 누가 뭐래도, 초원에서는 볏짚으로 만든 신발만을 고집하는 노인이다. 그가 발걸음을 크게 떼면서 위엄 있게 들판을 천천히 걷는다. 오직 한 소년만이 노인의 뒤를 따르고 있다. 소년의 뒤는 작은 반달가슴곰을 닮은 태즈메니아 데빌이 따라 걷는다. 천 주나 되는 배롱나무가 잘 자라도록 잔 가지치기를 한나절 만에 끝낸 뒤다. 열이 난 몸을 식혀야 했다. 청회색을 띤 흰색의 매끄러운 줄기와 회녹색의 둥근 잎을 뽐내는 유칼립투스 나무...
박병호
모방과 표절
2022.08.03 (수)
“예술은 자연의 모방이다.”고대 그리스 철학자인 아리스토텔레스가 했던 말이다. 나쁜 의미에서의 모방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창작하기 위한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아무것도 없는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예술적인 작업이 창작이 아닌 우리가 주변에서 접하는 자연을 바탕으로 했고, 아리스토텔레스는 이것이 창작이 아닌 자연에 대한 모방으로 보았던 것이다. 실질적으로도 자연을 바라보면 저절로 감탄을 자아내고, 무언가 표현하고 싶은...
정재욱
그것 봐라, 내가 뭐라 하데?
2022.08.03 (수)
언제부터 인가 익숙한 습관처럼검은색 머리카락은 스스럼없이흰색으로 은근슬쩍 탈바꿈 하고머리칼처럼 제 각각인 시간의 흔적은기억 의 골목 골목을 누비다가새삼스러운 듯 거울 속을 낯설어 한다홀 씨처럼 가벼워 날아가기만 하는 시간은후회의 쓰라림에 오염 되어있어문득 서서 뒷걸음을 떼어보면달려왔던 길의 역주행처럼서툴고 새삼스러워 하네그런 것들이 모여 녹슨 지난 시간은머리칼에, 얼굴 위에다시는 펴지지 않을 깊은 주름을 접어...
조규남
소슬한 기다림
2022.07.26 (화)
기다린다는 것은 기대와 설렘이 동반된다. 생각만 해도 입가에 미소를 떠오르게 하는 즐거운 유년의 소풍 가는 날, 설 날 추석날 새 옷 입고 세뱃돈 받는 날 사랑하는 사람의 편지, 보고 싶은 친구의 소식, 인생은 기다림의 연속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오늘을 보내면서 내일은 더 좋은 일만 생길 거라면서 또 희망을 건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더 하고 상처도 크지만 기다림에 거는 기대 또한 크다. 사람을 설레게도 하고 무엇의 결과를 위해서 마음을...
김베로니카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 맨 위로 가기
전체기사
포토뉴스
1
‘7000만불 잭팟’ 노부부, 가족에게...
2
“에어컨 없는 BC 저소득 가정,...
3
캐나다 경제 ‘삐걱’··· 금리...
4
한국 계좌 없는 재외국민도...
5
팍 식은 전기차 시장··· 캐나다...
6
밴쿠버 기름값 안정세? "안도는...
7
‘사이버공격 피해’ 런던드럭스...
전체기사
포토뉴스
1
룰루레몬, 파리올림픽 캐나다...
2
밴쿠버 센트럴 도서관, ‘세계서...
3
BC주 화물트럭 속도제한장치 설치...
4
“밴쿠버 봄비 다음 주까지...
5
리치몬드 나이트마켓 26일부터...
6
‘노스밴 명소’ 딥코브, 주차 더...
7
5월 1일부터 ‘잔디 물 주기’ 주...
광고문의
ad@vanchosun.com
Tel. 604-877-1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