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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석 / (사)한국문협밴쿠버지부 회원
8・15 해방을 맞아 일본 강점기를 벗어난 지도 75년이 지났다. 하지만 친일 논쟁은 여전하다.나는 강원도 홍천에서 태어나 동면 산수골이란 마을에서 컸다. 산으로 둘러싸여 하늘만 뻥 뚫린산골 마을이다. 일곱 살 되던 해 소학교에 들어갔다. 고개를 넘고 개천...
[기고] 내 나이가 어때서 2020.04.07 (화)
심정석 / 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회원
캐나다 사람들은 젊어서부터 은퇴 준비를 철저히 한다. 은퇴 후에 하고 싶은 계획도 미리 준비도 해둔다. 들뜬 기분으로 은퇴식도 하고 축하 인사도 주고받는다. 아직 누리지 못한 수많은 ‘행복’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으리라는 부푼 기대를 가지고 직장...
심정석 / 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회원
인간은 근심하며 사는 존재임에 틀림없다. 오지 않은 일을 가지고 온 것처럼 미리 걱정하고,이미 지난 일인데도 놓지 않고 여전히 걱정한다. 걱정 안하여도 될 일을 걱정하니 다 부질 없는 일이다.“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다.”는 티벳의 속담이...
[기고] 노년의 멋 2019.09.23 (월)
심정석 / 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성경의 시편에 사람의 수명이 70세요, 강건 해야 80세를 산다고 했다. 나는 올해 산수(傘壽)를  넘어 3년을 더 살고 있으니 하나님으로부터 강건의 축복을 받았다고 하겠다. 생물학적 통계를 보면 사람이 생장 연수의 여섯 배, 즉 120년을 살 수 있다고 했고,...
[기고] 내가 내게 주는 Christmas 선물 2019.01.23 (수)
심정석 / 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내가 사는 집은 26층짜리 콘도, 이 건물의 십층으로 옮겨와 산 지 3년째 접어든다. 이백오십 가구가 모여 한 마을을 이루며 살고 있다. 일 층에 사는 사람들을 제외하곤 누구나 엘리베이터로 오르락내리락하며 출입을 한다. 반 평 남짓한 엘리베이터 좁은 공간에서...
[기고] 늙음의 미학 2018.09.06 (목)
심정석 / 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회원
요사이 눈과 귀가 나 몰래 어두워만 간다. 늙어감의 증상이다. 그래도 내 나이 또래 평균 청력은 남아 있단다. 전문의의 말씀이니 조금은 마음이 놓인다. 하지만 실상은 많이 불편하다. 회의할 때, 공개 강연을 들을 때, 여럿이 모여 두루 담소할 때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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