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테러와의 전쟁 - 이우석 / 재향군인회 서부지회 회장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0-00 00:00

이우석 / 재향군인회 서부지회 회장

이우석 / 재향군인회 서부지회 회장

테러와의 전쟁

2001년 10월 7일, 드디어 미국의 보복 공격이 시작됐다. 미국에 대한 테러 공격이 있은 지 26일 만의 일이다. 그 동안 많은 뜸을 들였으니 충분한 전쟁 준비를 갖췄을 것이다. 공중 폭격은 예상했던 대로 아프간 수도 카불을 비롯한 군사 전략 목표에 집중됐다. 다음은 탈레반 정권과 오사마 빈 라덴의 반응을 보면서 특수 부대와 지상군이 투입될 것이다. 그리고 장기전을 공언하고 있지만 단기전으로 전쟁을 끝내려고 할 것이다.
과연 전쟁은 미국이 생각하는 대로 진행될 것인가? 여러 가지 변수가 있을 수 있다. 군 강경파는 기왕에 시작한 전쟁이니 탈레반 정권과 후세인까지 제거하고 싶은 유혹을 받을 수도 있다. 이슬람 국가들의 단결과 결사 항쟁 의지도 그렇고 테러전의 특성도 전쟁 장기화의 요인이 된다.
사람들은 말한다. 아프가니스탄은 미국의 적수가 될 수 없다고. 그러나 이것은 무기 체제나 전투력을 단순 비교해서 하는 말이다. 전쟁 능력의 요소는 그 밖에도 많다. 한 예로 미국 내의 반전 사상을 들 수 있다. 지금은 미국민들의 대다수가 테러 보복 전쟁을 지지하지만 전쟁이 장기화될 때는 상황이 달라진다. 6.25 한국전과 월남전의 악몽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우리 한국도 중동에서 벌어지는 테러 전쟁을 불 구경하듯 할 입장이 아니다. 결코 남의 일이 아닌 것이다. 북한은 현재 불량국가로 낙인이 찍혀있으며 언제라도 테러화할 수 있는 10만의 특수 부대가 있다. 무엇보다도 염려가 되는 것은 북한이 이번 테러 공격을 교재로 삼아 시험을 하고 싶은 유혹에 빠지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북한은 전에도 여러 번 테러 공격을 했었다.
지금 한국 정부에서도 비상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니 지켜 볼 일이지만 국가 원수요 국군의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6.25는 실패한 통일 전쟁이었다고 했다니 참전자의 한 사람으로서 헷갈리지 않을 수 없다. 그 뿐이 아니다. 북한 선박이 우리 영해를 침범해도 적절한 대응을 못하고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와 사격전을 벌여도 일주일이 지나 발표하는 등 군부의 위기관리 능력에 의심이 가기도 한다. 유비무환, 이것이 국가 안보의 첩경이란 것 다시 한번 인식할 때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헬렌 김 / 써리 델타 이민자 봉사회 카운셀러 이민 생활에서의 영어 공부 몇 년 전 사무실에 40대 초반의 남자분이 상담을 하러 온 일이 생각난다. 그분은 영어 공부에 대한 질문과 함께, 한국에서 방송국에 일하며 영어를 한국어로 번역도 하곤 하였으니, 한...
"남에게 바라는 만큼 남에게 베풀라" 박신일 / 카나다 광림교회 담임목사 제임스 콜린스와 제리 포라스, 스탠포드 경영대학원의 두 교수가 공저한 책 'Built to last'는 우리의 관심을 끌기에 넉넉한 책이다. 부제(Successful Habits of Visionary Companies)를 따라...
"방학 없는 방학" 홍호경(카니 홍) / 옵션스 이민자 봉사회 이번 달부터 아이들의 여름 방학이다. 시험, 숙제등과 매일 매일 전쟁을 치르다시피 학교생활에 부닥쳐오던 아이들에게 2개월간의 여름방학은 그야말로 심신의 청량제라고 할 수 있겠다....
"고기야!" "아니야, 물고기야!" 황승일 변호사 / 황 앤 컴패니 대표 쌍둥이 여동생들이 5살 때쯤의 얘기다. 앞마당 연못 앞에서 둘이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 "고기야!" "아니야, 물고기야!" 하며 점점 큰 목소리로 말이 오고 가더니 드디어 싸움이...
"변하고 싶다." 박신일 / 카나다 광림교회 담임목사 지난 6월, 한국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밴쿠버로 돌아오는 길, 산뜻한 분위기와 친절을 기대해도 좋을 듯 넓고 새로워진 인천국제공항에서 항공사를 찾게 되었다. 체크 인을 위하여 도착한 항공사 입구에...
"귀걸이 코걸이" 오강남 교수 / 리자이나 대학 종교학과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耳懸鈴鼻懸鈴). 그 옛날에도 코걸이가 있었던가? 옛날 토인 영화 같은 데 보면 토인들이 뿔로 만든 코걸이를 코에 걸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옛 이민 시절" 홍호경(카니 홍) / 옵션스 이민자 봉사회 신규 이민자 상담차 방문한 J부인은 한탄조로 이렇게 호소한다. "이민을 와서 살다 보니 점점 아래 등급으로 떨어져 내려가는 것 같아요." 한국에서 받은 교육을 전혀 인정받지 못할 뿐 아니라...
"아껴서 남주지" 오강남 교수 / 리자이나 대학 종교학과 우리가 어렸을 때, 특히 6.25를 겪으면서 우리에게 "아낀다"는 것은 당연지사였다. 밥도 아껴서 먹고, 공책도 아껴서 쓰고, 심지어 고무신도 아끼느라 맨발로 다니다가 할 수 없을 때만 신기도...
"제일 좋은 학교" 황승일 변호사 / 황 앤 컴패니 대표 새로 이민 오시는 분들이 제일 먼저 물어보는 것은 어느 학교가 제일 좋은 가이다. 다들 겪은 점이기에 이런 질문에 의견이 없는 사람이 없다. 어느 학교는 한국 학생들이 적어서 좋고, 어느 학교는...
"꿈꾸는 아침" 박신일 / 카나다 광림교회 담임목사 비오는 이른 아침, 새벽기도를 마치고 오래 전에 썼던 일기같은 노트를 뒤적거리고 있었다. 벌써 카나다에 온지 6년이 되어가는지라, 한국에서 적었던 글들을 다시 읽어본다는 것은 더 새롭게 과거의 나를...
"믿음과 깨달음" 오강남 교수 / 리자이나 대학 종교학과 예수는 하느님을 믿었을까? 예수는 하느님을 믿지 않았음에 틀림이 없다. 이게 무슨 엉뚱한 소리인가? 좀 생각해보자. 무엇을 믿는다고 하는 것은 우리가 직접 보고 체험하지 않은 것을 제 삼자가...
류정희 / 국제회의 통역사, 브라마 쿠마리스 명상 강사 모든 것의 근원은 '생각' 최근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들을 보며 '생각'에 대해 생각을 해 본다. 수많은 희생자를 낳은 테러사건도 처음에는 어떤 한 사람의 '생각'에서 시작되었을 것이다. 차를 끊여...
이우석 / 재향군인회 서부지회 회장 이우석 / 재향군인회 서부지회 회장 테러와의 전쟁 2001년 10월 7일, 드디어 미국의 보복 공격이 시작됐다. 미국에 대한 테러 공격이 있은 지 26일 만의 일이다. 그 동안 많은 뜸을 들였으니 충분한 전쟁 준비를 갖췄을 것이다...
허남린 교수 / UBC 아시아학과 부교수 멈추면 끝난다 모르던 한국 사람을 만날 때 가끔 겪는 필자의 경험담이다. 대학에서 일본 역사를 가르치는 것을 알게 되면, 상대방은 의외라는 듯, 두 세 가지 질문을 던진다. "그러면, 일본말도 좀 할 줄...
이진우 / 회계사 주류사회 동경 요즈음 한국에 캐나다 이민붐이 일고 있다는데, 주된 이민 동기는 "보다 나은 삶의 질"과 "자녀들의 교육"이라고 한다. 우리 나라 사람들의 교육에 대한 열의는 새삼 이야기할 필요가 없겠다. 자녀들이 영어...
류정희 / 국제회의 통역사, 브라마 쿠마리스 명상 강사 내 안의 평화 우리는 흔히 오늘날의 경쟁사회와 평화는 서로 양립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평화는 마음이 맑을 때에 경험할 수 있고, 마음이 맑으면 현실에서 부딪히는...
이우석 / 재향군인회 서부지회 회장 전시 미국여행 필자는 10월 19일부터 한 주간 미국여행을 감행(?)했다. 미국의 지상작전이 시작되고 테러 집단의 또 다른 보복 위협과 탄저균의 공포까지 확산되고 있을 때였다. 위험하다고 말리는 사람도 있었지만 이...
허남린 교수 / UBC 아시아학과 부교수 학력 인플레 시대 한국의 유수한 지방 사립대학에 근무하는 정치학자인 친구로부터 들은 이야기이다. 요즈음 학생들 사이에 무슨 전공이 인기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었다. 나는 아마도 경제학과가 아닐까...
류정희 / 국제회의 통역사, 브라마 쿠마리스 명상 강사 진짜 나는 누구인가? 셰익스피어는 이 세상이 하나의 큰 드라마의 무대라고 했다. 그렇게 볼 때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연극 속의 드라마가 된다. 사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에 내가 하는...
이우석 / 재향군인회 서부지회 회장 'Lest We Forget' 나라마다 그들의 조국을 위해 싸우다 목숨을 바친 전몰용사를 추모하는 날이 있다. 그 날을 한국에서는 현충일, 미국은 Memorial Day, 캐나다는 Remembrance Day 라고 부른다. 11월 11일이 캐나다 현충일이다. 이 날은...
 41  42  43  44  45  46  47  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