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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선율로 관객과 소통한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12-04 00:00

세계적 피아니스트, 제니퍼 임

밴쿠버 출신 제니퍼 임(임종선•사진)씨는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활발히 무대에 오르고 있는 피아니스트다. 다섯 살 때 피아노를 접한 임씨는, 8살 때 한국일보 콩쿨에서 대상 수상을 시작으로 밴쿠버로 이민온 후 고등학생 시절 참가한 캐나다 음악경연대회 피아노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어린시절부터 수 많은 대회에서 피아니스트로의 두각을 나타냈다.

미국 커티스 음대를 전액 장학생으로 졸업하고, 줄리어드 음대 대학원 석사 과정까지 정석 엘리트 코스를 거친 임씨는 2001년 뉴욕 카네기 홀에서 데뷔 연주를 가졌다. 밴쿠버 심포니를 비롯해 CBC 챔버 오케스트라, 서울 국립 교향악단 등과도 협연했고, 독일 뮌헨과 뒤셀도르프, 프랑스 니스 등 유럽에서 가진 공연은 유명 언론의 찬사가 이어졌다. 지금도 임씨는 세계를 곳곳을 돌며 개인 연주회나 협연을 갖느라 바쁜 일정을 보내는 중이다.

임씨는 부모님과 떨어져 뉴욕에 살고 있다. 피아니스트로서 유럽이나 아시아 등지로 공연을 다니기 편하고, 또 활발하게 활동중인 음악가 친구들과도 교류를 많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력파 클래식 음악인들이 뉴욕에 많이 살고 있고, 세계에서 문화적으로 가장 다양하게 발달한 곳이라 뉴욕은 그녀에게 언제나 음악적인 영감을 주는 곳이다. 

비록 몸은 뉴욕에 있어도 그녀는 자라고 부모님이 살고있는 밴쿠버를 항상 마음 속에서 생각한다. 그래서 밴쿠버 문화발전을 위해 VMAS(Vancouver Music Arts Society)에서 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VMAS는 정부인가를 받은 비영리단체로 단체 목적은 매년 국제적으로 명성있는 예술가들을 밴쿠버로 초대하는 것이다. 올해 12월 10일과 12일, 13일에 3차례 열릴 겨울 정기공연도 연주진들이 엄청나다. 임씨는 이번 공연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저를 비롯한 저와 가까운 동료 6명과 젊은 신진 예술가 2명을 초대해 모두 9명이 무대에 오릅니다. 9명 중 8명이 모두 세계 최고의 음악학교인 컬티스 음대와 줄리아드 학교를 나왔죠. 제 동료들은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공연요청도 많은 음악가들이에요. 예를 들어, 슈무엘 아쉬케나쉬(Ashkenasi)는 차이코프스키 국제음악 콩쿠르에서 1962년 우승을 차지한 전설적인 음악가입니다. 그 외에 UBC 음악교수도 있죠. 다들 실력이 굉장해요. 
22세 미만 젊은 음악가를 2명을 초대한 이유는 VMAS가 젊은 재능인을 도와주자는 목표도 있기 때문이에요. 그들이 유명 예술가들과 함께 공연을 할 기회를 주고 싶었어요."

이번에는 공연마다 연주하는 곡이 다르다. 특히 관심있는 작곡가가 있다면 각 공연의 프로그램을 보고 골라 가는 편이 좋다. 프로그램은 웹사이트(www.vancouvermusicart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씨에게 공연자로서의 목표를 물었다.
“무대 위에서 공연을 하는 그 순간 관객들에 제 '영혼'이 전해졌으면 해요. 그래서 대형 공연무대도 좋지만, 소규모 공연장처럼 관객들과 호흡하고 가까워질 수 있는 장소도 선호하죠. 이번 밴쿠버 공연은 그걸 염두에 두고 200석 규모의 작은 공연장에서 하게 됐습니다.”
공연장이 작으면 관객은 연주자의 숨소리마저 느낄 수 있고, 그것을 통해 더 큰 감명을 받는다는 것이 임씨의 설명이다.

그녀는 현재 전문 음악인 매니지먼트 회사 두 곳에 소속되어 있다. 줄리아드 석사과정을 마치자 마자 계약을 맺었는데 한 곳은 독일, 다른 한 곳은 미국회사다. 매니지먼트 회사와 계약을 맺는 것은 모든 음악가들의 꿈이다. 경쟁이 굉장히 치열하고 기회가 좀처럼 없는 까닭이다. 임씨는 실력만으로 기회를 잡아 든든한 날개를 달고 마음껏 재능을 세계에 보여주고 있다.

인정받는 그녀지만 앞으로도 피아니스트로의 행보를 늦추지 않을 생각이다.

"앞으로도 계속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공연을 해야죠. 또, VMAS를 통해서는 밴쿠버 겨울 정기 공연마다 실력있는 연주자들을 계속 초대할 겁니다. 전문 무용인과의 공연과 그 외에 더 다양한 음악적 시도도 해볼 생각입니다. 계속 VMAS의 활동에 관심가져 주세요."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첫번째 공연:

연주곡 작곡가 - 슈베르츠, 슈만, 드보르작
UNITARIAN CHURCH OF VANCOUVER(949 West 49th Ave., Vancouver)

12월 10일(목) 7:30 PM

두번째 공연:

연주곡 작곡가 – 브라함, 코다이, 드보르작
SUTHERLAND CHURCH, NORTH VANCOUVER(630 19th St., North Vancouver)
12월 12일(토) 7:30 PM

세번째 공연:

연주곡 작곡가 – 드보르작, 모자라트, 브라함
SUTHERLAND CHURCH, NORTH VANCOUVER(630 19th St., North Vancouver)
12월 13일(일) 7:30PM

티켓가격(당일구입): 공연당 20달러/세 공연 모두 5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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