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기업가 육성 위한” 밴쿠버 옥타 창업스쿨 ‘성료’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월드옥타(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 밴쿠버지회(지회장 황선양)가 주최한 제16회 옥타 밴쿠버 창업스쿨이 지난 5일 코퀴틀람 이그제큐티브 호텔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4일부터 1박 2일 동안 진행됐던 이번 행사에서는 이미 창업을 했거나 창업을 꿈꾸는 캐나다 서부 지역 20~30대 청년 40여 명이 참가해 수료증을 받았다.

옥타 밴쿠버지회는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는 청년 기업가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05년을 시작으로 무역스쿨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열린 바 있다.

이번 창업스쿨에는 정병원 주밴쿠버 총영사와 황선양 옥타 밴쿠버지회장을 필두로, 2019년 리치몬드 상공회의소 올해의 젊은 경영인 상을 수상한 ‘BlackBoxMyCar’의 알렉스 장 CEO, 세계 최대 스타트업 밋업인 ‘Startup Grind Global Conference’ 2020년도 행사에서 우승을 차지한 ‘Swit Technologies Inc’의 조시 리 CEO, 밴처 캐피탈 ‘프라이머 사제 파트너스’의 이기하 CEO, 방혜민 건국대 창업지원단 교수 등이 강의자로 나서 창업 스토리와 창업에 필요한 실무 지식을 공유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 참석한 수료생들은 각 팀으로 나눠서, 팬데믹 이후 새롭게 시작된 뉴노멀 시대에 참신한 창업 아이디어를 브레인 스토밍을 통해 솔루션을 결정하고, 비즈니스 모델로 구체화한 다음, 그 아이디어를 단기간에 설득력 있게 전달하고, 그리고 그 제품 및 서비스를 만드는 과정의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창업을 위한 실전감각을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창업스쿨에 처음 참석했다는 이연우 씨는 “아직 학생이라 사업을 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만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 행사에서 여러 액티비티와 강의를 통해 나도 창업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고, 수산물 수출업체를 운영하고 있다는 장승현 씨는 “창업스쿨에서 형성된 네트워크가 앞으로 사업을 확장시키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폐회식에는 연아 마틴 상원의원, 황선양 지회장, 장남숙 코윈 캐나다 담당관 등이 참석해 수료생들에게 수료증을 전달했다.

폐회식에서 황선양 지회장은 “1박 2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이번 창업스쿨을 통해 모든 수료생이 잠재적인 가능성이 있는 유능한 리더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덕담을 전했다.

옥타 밴쿠버지회의 이수형 차세대대표는 “요즘 창업을 꿈꾸는 차세대들은 이커머스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이번 창업스쿨의 강의 내용과 액티비티도 그 점에 중점을 둘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또한 올해 행사에는 다른 해와 비교해 이미 창업을 했거나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분들이 많이 참여해, 수료생들이 더욱더 실무적인 경험을 쌓고 창업을 위해 실제로 필요한 조언을 받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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