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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밴쿠버가 세계를 부른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3-03-03 00:00

5만 군중, 올림픽 유치 지지 열기 전세계에 보여줘….
지난 2일(일) 오전 11시30부터 밴쿠버 다운타운 랍슨거리에서 벌어진 올림픽 유치 지지 거리축제에 약 5만 여명의 시민이 몰려들어 그 뜨거운 열기가 온 도시를 감싸 안았다.



흐리고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부터 옹기종기 모여든 시민들은 차량을 통제해 만들어진 랍슨거리 중심부에서 각종 스포츠 이벤트와 유명 스포츠 스타들의 사인회 등에 참가했다.

이번 거리축제를 계획한 랍슨 비즈니스 연합회의 블레어 윌슨씨는 시민들의 대단한 반응에 고무되어 “이번 행사는 최고의 완벽한 축제가 되었다”며 기뻐했다.



한편 지난 1일 도착한 IOC 동계올림픽 유치 후보 평가단도 차량을 통해 버라드거리를 지나며 축제 거리의 환영인파를 목격했다.

이 날 축제는 25만 달러의 비용이 지출되어 롭슨거리 곳곳에서 마련된 간이 봅슬레이, 스키점프, 아이스 링크 등을 통해 동계 스포츠 이벤트를 입체감 있고 실감나게 보여주었다.



여러 부스 중 가장 인기를 끌었던 동계스포츠 영웅들의 사인회에는 보통 두시간씩 줄서 기다린 후에야 스포츠 스타의 사인을 받을 수 있었다.

이날 사인에 참가한 스노우보드 챔피언 로스 레바글리아티는 “추운 날씨에 서서 수시간여 동안 진행된 사인회를 통해 밴쿠버 시민들이 얼마나 절실히 올림픽을 원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IOC 위원들에게 우리의 유치 열기를 보여주자고 말했다.



반면 이번 축제 거리에는 백 여명에 이르는 올림픽 유치 반대 시위대들도 나타나 대부분의 사람들의 야유 속에도 사회복지에 외면하며 올림픽 유치에 연연하는 정부를 비판하는 구호를 외쳤다. 경찰은 돌발적인 시위대의 출현에 당황했지만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다운 타운에 거주한다는 한 시민은 “밴쿠버 시민들이 이러한 열정을 진지한 사회적 이슈에 도 쏟았으면 좋겠다”며 뼈있는 한마디를 했다.



박종덕 기자 joh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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