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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남성, 백인들에게 집단폭행 당해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3-02-27 00:00

노스로드 인근 아이리쉽 펍 앞에서… 용의자 2명 체포
코퀴틀람 RCMP는 지난주 일요일(22일) 새벽 코퀴틀람 노스로드와 로히드하이웨이 인근 술집인 ‘포기 듀 아이리쉬 펍’(Foggy Dew Irish Pub) 앞에서 한인 남성이 백인 남자 3명에게 집단 구타 당해 중태에 빠졌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을 맡은 코퀴틀람 RCMP의 피에르 경관은 범인 중 두명은 잡혔으며 피해자는 혼수상태에 빠져 인근 로얄 콜럼비안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피에르 경관은 피해자는 용의자 중 한명과 술집 앞에서 심하게 말싸움을 벌였으며 이후 따라 나온 동료 두 명이 가세해 세명이 피해자를 쓰러뜨리고 발로 머리를 가격하는 등 심하게 폭행을 했다고 전했다.



피에르 경관은 한인 남성이 폭행을 당하고 있을 때 인근에 자리잡은 가라오케에서 약 30여명이 피해자를 도우러 뛰쳐나왔다고 말하며, 용의자 중 한명은 사람들이 몰려들자 도망을 갔고 나머지 두 명도 인근 주유소로 피했다고 밝혔다.



피에르 경관은 “술이 취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이 벌어진 것 같다”고 말하며 “체포된 두 명의 백인은 만약 경찰이 나타나지 않았다면 30여명 되는 화난 사람들에 의해 무슨 일을 당했을지 몰랐다”고 전했다.

이번 폭행사건을 보도한 코퀴틀람 나우(NOW) 지역신문은 노스로드 인근지역에서 최근 두달 사이 벌써 4번째 폭력사건이 발생했다며 이지역 치안에 우려를 표했다.



지난 1월 6일 한 그룹의 인도네시아 학생들과 다른 아시아 그룹 학생들이 이지역 한국 식당에서 죽검을 들고 싸웠으며, 1월 19일에는 17살의 크리스티안 키위군이 노스로드의 프로게이머 게임방에서 총을 맞았다. 경찰은 이 사건이 PC방에서 키위군에게 게임으로 진 후 앙심을 품은 자들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또한 코퀴틀람 경찰은 1월 25일 이 지역 한국식당으로부터 시끄럽다고 불평을 했다는 이유로 죽검으로 다른 손님을 폭행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밖에도 작년 11월 노스로드 지역 한인 술집에서 한인이 포함된 10여명이 한명을 집단 구타한 폭행 사건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최근 한인타운으로 급부상 하고 있는 노스로드 인근 지역에 지역언론과 경찰의 주목을 받을 정도로 폭력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은 심각한 문제로 경제 활성화 지역 채택을 추진하고 있는 이 지역 상권과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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