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에 업주·고객 ‘윈윈’ 하는 이벤트
한인 배달앱 푸들리(foodly)가 코로나19로 실의에 빠져 있는 한인 사회를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푸들리는 27일(금)부터 푸들리 앱으로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배달비 무료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배달비는 30달러 이상 주문 시 무료이며, 노스로드 한인타운을 비롯한 코퀴틀람, 포트 코퀴틀람 및 포트무디 지역 30여 개의 식당들 대상으로만 진행된다. 이벤트는 이번 코로나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푸들리 오현정 마케팅팀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이 많게는 80% 이상 줄었을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 식당 업주분들이 많은데, 이 어려운 시기에 힘을 보태고 싶다”며 “푸들리를 이용해주시는 고객분들도 이번 이벤트를 통해 배달 음식을 시킬 때 조금이라도 부담을 덜었으면 좋겠다”고 이벤트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푸들리는 작년 10월 공식 런칭 이후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며 미국을 본사로 두고 있거나 중국계 대형 배달앱을 상대로 고군분투하는 한인 기업이다. 런칭 초기에는 30여 개였던 거래 식당이 반 년도 안된 시간 만에 거래 식당을 60여 곳으로 늘리며 메트로 밴쿠버 지역 배달앱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오 팀장은 “푸들리의 운영 이념 자체가 한인 사장님들과의 공생인 만큼 이번 위기를 같이 이겨내 한인사회가 한층 더 성장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또한 푸들리는 바이러스 확산을 최소화하고자 비대면 접촉 배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식당마다 10% 할인, 무료 애피타이저 증정 등 여러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푸들리 앱은 앱스토어 및 플레이스토어에서 ‘foodly’를 검색해서 다운로드받거나, 홈페이지 www.foodly.ca
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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