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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외국 특파원의 기자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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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20-03-03 16:32


'[기자수첩(Reporter's Notebook)]: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 진원지 안에서(Inside the epicenter of the Korean novel coronavirus outbreak)' 미국 ABC방송의 이언 패널 특파원이 대구에 직접 가서 현지 상황을 생중계한(carry its local situation live) 후 [기자수첩] 형식으로 쓴 기사의 제목이다.

"대구는 한국에서 넷째로 큰 도시(fourth largest city)다. 사과로 유명했던(be famous for its apples) 곳인데, 코로나19로 더 유명해졌다. 한국의 급증하는 코로나19의 진원지다. 그런데 공황 상태(panic)를 찾아볼 수 없다. 폭동(rioting)도 없고, 수많은 감염환자를 수용하고 치료하는 데 반대하며(oppose the housing and care of a great many infected patients) 두려워하는 군중(fearful mobs)도 없다. 절제심 강한 침착함과 고요함(stoic calm and quiet)이 버티고 있다.

대구는 '특별관리지역'으로 선포됐다(be declared a 'special management zone'). 그러나 봉쇄된(be put on lockdown) 것은 아니다. 주민들은 언제든 대구를 벗어날 수 있고, 애완견 산책을 시키거나 식료품을 사러 나갈(go out to walk their pet dogs or get their groceries) 수도 있으며,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다.

대구 시민들은 마스크가 절박한 공급 부족 상태에 있다는(be in desperately short supply) 사실을 알면서도 참을성 있게 줄을 선다(queue patiently). 취재진은 한 병원에서 언제쯤이면 앰뷸런스가 아픈 아버지를 모시러(collect his sick father) 올 수 있느냐고 차분하게 묻는 한 남성을 만나기도 했다. 그는 이내 집에 돌아가 순서를 기다리라는(wait his turn) 말을 듣고 순순히 발길을 돌렸다(turn back without making a scene).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에 한 시간 남짓 머무는 동안 취재진은 방호복 차림의 구급대원들(paramedics in hazmat suits)이 운전하는 앰뷸런스가 줄줄이 들어오는 모습을 지켜봤다. 감염 환자를 내려놓은 앰뷸런스는 즉시 호스로 살균제가 뿌려지고(be hosed down with disinfectant) 차내 훈증 소독 처리가 된(be fumigated) 뒤 곧바로 방향을 돌려 또다시 출동했다(be turned around and sent out again).

이 병원 원장은 의사, 간호사, 의약품, 병상 등 모든 것이 더 필요하다고(need more of everything) 했다. 그러면서도 극복할 수 있다는 결의에 차 있었다(be determined to overcome). 그는 생명을 구하는 24시간 업무로 되돌아가며(turn back to the twenty-four hour task of saving lives) 취재진에게 전 세계에 전할 한 가지 메시지를 남겼다.

'우리는 병원이 대구 시민들을 구하기 위한 노아의 방주(Noah's Ark to save Daegu citizens)라고 생각한다. 대단히 심각한 전염병은 아니다. 이겨낼 수 있다.'

대구는 코로나19와 함께 사는 것이 새 일상이 된 2020년, 많은 우리에게 삶의 모델(model for life)처럼 비쳤다."


[영문 참고자료 사이트]

☞ https://abcnews.go.com/US/reporters-notebook-inside-epicenter-south-korean-coronavirus-outbreak/story?id=69173992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3/02/20200302040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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