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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U-캠퍼스 안에서 담배 피우지 마세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1-03 00:00

건물 근처 3m 이내 금연 담배 판매처도 제한

BC주정부가 2008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새로운 금연법을 발표함에 따라 SFU 캠퍼스 내 흡연자들에게 미칠 영향이 커질 전망이다. 새 금연법은 공공건물의 출입구, 창문 주위 3m 이내에서의 흡연을 금지하고 있다. 또한 캠퍼스 안에서의 담배 판매 역시 금지사항 중 하나이다. 강화된 금연법은 많은 학생들, 특히 흡연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새로운 법이 발표되기 전에도 캠퍼스 내 흡연금지법은 존재하고 있었다. 흡연구역과 비흡연구역을 지정하고 흡연자들이 흡연을 할 수 있게 해둔 것. 이 금연법은 캠퍼스 시큐리티 팀이 관리, 감독하도록 되어 있었으나 잘 지켜지지 않았다. 흡연구역이 지정되어 있다 하더라도 건물 내부만 아니라면 캠퍼스 어디에서든 공공연히 흡연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바뀐 법에 따르면 SFU 재학생들은 캠퍼스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부터 흡연을 할 수 없다. 캠퍼스 건물들이 거미줄처럼 잘 이어진 SFU 버나비 캠퍼스의 특성상 ‘실외’라고 부를만한 공간이 없기 때문이다. 실질적으로 흡연이 허용된 곳은 캠퍼스를 멀찍이 벗어난 곳이다. 만일 비가 오기라도 한다면 학생들은 꼼짝없이 빗속에서 담배를 피워야 한다. 여태까지 버나비 캠퍼스의 많은 학생들이 컨보케이션 몰 안의 베넷(Bennett) 도서관 앞에서 흡연을 해왔지만, 2008년 1월부터는 이것 역시 불법이 된다. 게다가 캠퍼스 기숙사 근처에서는 담배 판매가 금지될 예정이므로 기숙사에 거주하는 흡연자들은 버나비 마운틴을 내려와야만 담배 구입이 가능해진다.

법이 너무 강화되었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지만, 비흡연자들은 이번 금연법을 크게 환영하는 눈치다. 많은 학생들이 쉬는 시간마다 도서관 앞에서 학생들이 담배를 피우는 것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불만을 토로해왔다. 도서관 앞뿐만 아니라 캠퍼스 안의 여러 건물 앞에서 담배를 피우는 학생들 때문에 원치 않아도 간접흡연을 하게 되어 불쾌하다는 의견이 대다수. 강화된 금연법이 흡연자들에게 불리한 것이라면, 비흡연자들에겐 권리의 신장이라고 받아들여지는 듯 하다. 실제로 기숙사에 사는 비흡연 학생들은 담배를 판매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답하기도 했다.

SFSS에서는 담배 판매처마저 정부에서 규제하고 막아버리는 것은 시장경제의 원리에 반(反)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흡연자와 비흡연자 둘 다 서로의 권리를 존중하여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정상이겠으나 담배 판매처를 제한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담배판매처 규제는 자유시장 원리를 위배하는 행위, 즉 담배를 살 수 있는 권리와 자격을 침해 당하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담배를 기호품이 아니라 시장 안의 수많은 상품 중 하나라고 본다면, 정당한 허가를 받은 상품의 유통을 정부에서 막는 것은 상당히 부자연스러운 일이다. 담배 유통과 성인의 권리를 제재하는 이번 법안은 담배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성인이라면 한번쯤은 깊이 생각해봐야 할 일이다.

손연주 학생기자 (경제학부 3년) ysa15@sfu.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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