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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 하루 두 번 넘지 말아야… 로션 귀찮아도 꼭 발라야

송혜진 기자 enavel@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5-19 11:52

아담 게이어 콜롬비아 교수의 '여름철 유수분 밸런스 이렇게 지켜라'

“여름일수록 천연 보습막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제·수분 크림에도 신경 써라.” 게이어 박사의 말이다. / 키엘 제공
"날이 아무리 덥고 얼굴이 번들거려도 샤워는 하루 두 번 이상 하면 안 된다. 피부 수분을 지나치게 뺏긴다. 귀찮고 답답해도 로션은 반드시 챙겨 발라야 한다. 마지막으로 오메가3와 비타민은 꼭 따로 챙겨 먹어야 한다."

콜롬비아 의과대학 교수이자 미국 유명 피부과 의사인 아담 게이어(Geyer) 박사가 들려준 말이다. 가이어는 '피부 균형' 이론의 권위자로 미국 뉴욕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인물. 피부 속 유분과 수분이 5:5로 황금 비율을 이뤄야만 보송보송하면서도 촉촉한 동안(童顔)의 얼굴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미국 화장품 브랜드 '키엘(Kiehl)'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한 세미나 자리에서 게이어 박사를 직접 만났다. 그에게 야외활동이 특히 많고 땀을 많이 흘리는 계절에 피부 균형을 지키는 법을 물었다.

―날씨가 점점 더 덥고 습해진다. 가뜩이나 땀도 많이 흘리는데 이럴 땐 굳이 피부를 위해 수분 보충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닌가.

"천만에. 피지가 얼굴을 덮고 있어서 건조하지 않다고 느낄 뿐이다. 세안하고 나면 얼굴이 당기는 것, 아침에 얼굴이 푸석한 것, 주름이 새로 생긴 것, 이 셋 중 하나만 해당해도 피부 균형이 무너지고 건조해졌다는 뜻이다. 여름에도 예외는 아니다."

―그럼 뭘 해야 하나.

"샤워를 너무 자주 하면 좋지 않다. 하루 2번 넘게는 피해야 한다. 몸은 물로 씻어낸 직후에 가장 많이 건조해진다. 뜨거운 물로 너무 오래 씻는 것도 금물이다."

―또 다른 주의점은.

"세안 후 3초 내에 화장품을 발라줘야 한다. 그냥 놔두면 주름이 생긴다. 스킨·로션·수분크림을 모두 바른다. 덥고 귀찮다고 생략하면 피부는 점점 더 건조해지고, 자외선의 영향으로 낮 동안 얼굴은 더욱 번들거리게 된다."

―여름엔 남자건 여자건 보통 '오일 프리(oil-free)' 제품을 바르는데.

"여름엔 유분이 적은 제품을 바르는 게 물론 좋지만, 바를 때 시원하다고 알코올이 든 제품을 바르는 건 피해야 한다. 피부 균형이 금세 망가진다. 오일 프리 제품 중에서도 천연 보습막을 형성시켜 주는 제품을 골라 쓸 것을 권한다. 눈가에 바르는 화장품은 또 오일 프리를 굳이 고집할 필요가 없다. 조직이 얇고 예민한 부위인 만큼 얼굴보단 영양이 듬뿍 든 제품으로 발라줘야 한다."

―목은 어떤가. 역시 주름이 많이 생기는 곳인데.

"목은 눈과 달라서 여드름이 생기기 쉽다. 따라서 여름엔 얼굴과 마찬가지로 오일프리 제품을 바르는 것을 권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낮엔 무조건 발라야 한다. 자꾸 덧바르면 여드름이 생길까 걱정하는 사람이 많은데, 유분이 적고 수분 함유량은 많은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단, 한꺼번에 너무 많이 바르는 건 좋진 않다. 100원짜리 동전 하나 크기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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