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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덥더라” 올 9월 한국도 전세계도 역대 최고 기온

이혜진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10-06 08:34




올 9월은 전세계와 한국이 각각 관측 사상 가장 더운 9월을 경험했다.

5일(현지시각)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기구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 발표에 따르면 올해 9월은 전세계 기록상 가장 더운 9월로, 평균 기온은 16.38도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991∼2020년 같은달 평균 기온과 비교하면 0.93도, 기존 최고 기록인 2020년 같은달과 비교하면 0.5도 높았다. 또 산업화 이전 기간(1850∼1900년) 같은달 평균 기온에 비하면 1.75도나 높았다.

유럽도 올 9월은 역대 가장 더운 9월로 기록됐다. 1991∼2020년 평균보다 2.51도, 기존 최고 기록인 2020년에 비해 1.1도 높다. 극지방을 제외한 9월 평균 해수면 온도는 20.92도로, 이 역시 역대 9월 기준 최고치다.

C3S는 “프랑스, 핀란드, 러시아 북서부에 이르는 여러 국가들이 기록상 가장 더운 9월을 경험했다. 벨기에와 영국은 9월초 전례 없는 폭염을 보고한 국가 중 하나였다”며 “유럽 이외의 많은 지역도 평균보다 훨씬 더 더웠다. 비정상적으로 더운 기후는 동쪽으로 유럽에서 중앙 시베리아까지 확장되었으며, 또한 아시아 전역, 중동에서 중국, 일본까지 더 남쪽으로 퍼져 나갔다”고 했다.

이미 올여름 세계 평균기온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6∼8월 평균 기온은 16.77도로, 종전 최고치인 2019년 같은 기간의 16.48도보다 0.29도 높았다. 서맨사 버제스 C3S 부국장은 “여름에 이어 9월에도 전례 없는 기온이 엄청난 차이로 기록을 깨뜨렸다”며 “이 극단적인 9월은 2023년을 ‘반갑지 않은 영예’ 1위에 올려놨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역시 올해 역대 9월 기온 최고치를 기록했다. 6일 기상청 기후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 9월 전국 평균기온은 22.6도로, 평년 9월 평균기온(20.5±0.3도)보다 2.1도 높았다. 공식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9월 기온 최고치 기록은 1975년(22.2도) 이후 48년 만에 경신됐다.

9월이 역대급으로 더웠던 원인은, 9월 상순 대만 쪽 바다에 열대저기압이 발달해 대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그 북쪽인 한·중·일에 폭넓은 고기압이 발달하고 날이 맑아 햇볕이 강하게 내리쬈기 때문으로 보인다. 중·하순의 경우 북태평양고기압이 예년보다 동중국해 쪽으로 세력을 더 넓히면서 그 가장자리를 따라 우리나라로 따뜻한 남서풍이 불어와 기온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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