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하루 딱 1000명만, 더는 오지 마”··· 크루즈 관광 명소들도 뿔났다

문지연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9-04 12:29

최근 세계 유명 관광지들이 대규모 방문객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며 각종 규제를 신설 중인 가운데, 각국 항구 도시에서도 크루즈 선박의 입항을 제한하겠다고 나섰다.

3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북동부 메인주(州) 항구도시 바 하버는 유람선을 타고 온 관광객 중 항구에 내릴 수 있는 인원을 하루 1000명으로 제한한다는 내용의 주민투표를 실시해 통과시켰다.

알래스카주 주노에서도 내년부터 950명 이상 태울 수 있는 대형 선박은 하루 5척만 입항할 수 있도록 통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미 2019년부터 관련 작업에 착수해 왔으며 올해 초 크루즈 업계와 이 같은 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유럽 내 움직임도 마찬가지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당국은 관광객 수를 통제하고 도시 오염을 줄이기 위해 기존의 항구 터미널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역시 가스 배출량을 줄이겠다며 터미널 한 곳을 폐쇄했다.

이런 흐름은 대규모 관광객들로 현지 주민들이 일상에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등장했다. 바 하버의 경우 인구는 5200여명에 불과하지만 4000여명을 수용하는 크루즈 여러 대를 매일 받고 있다. 때문에 도심 통행 문제가 발생하는 등 마을 전체가 몸살을 앓고 있다.

스페인·이탈리아·프랑스·노르웨이 등의 활동가들은 크루즈 관광객이 몰려드는 데 대한 항의 시위도 벌이고 있다. 지난해 노르웨이에서는 한 시위대가 관광객을 ‘기생충’이라고 표현한 플래카드를 내걸었다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처럼 유명 관광지에서 방문객들을 제한하는 사례는 점점 늘고 있다. 대부분 관광업이 지역 경제를 이끌고 있는 곳이지만, 주민들은 생업의 피해를 감수하고도 규제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앞서 ‘꿈의 관광지’로 불리는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에서는 바퀴 달린 여행 가방(캐리어) 끌기를 금지한다는 규제가 생겨났다. 이 지역은 자갈로 포장된 길거리가 명물인데, 캐리어가 돌바닥을 지나며 내는 소리에 지역민들이 고통 받자 이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한 대안이다.

세계적인 휴양지인 인도네시아 발리도 내년부터 외국인 관광객에게 1인당 10달러(약 1만3000원)의 관광세를 걷기로 했다. 관광객 급증으로 쓰레기가 늘고 일부 비매너 관광객의 사건·사고가 늘자 나온 정부 정책이다. 이외에 오스트리아 유명 관광지이자 세계유산인 할슈타트 마을에서도 하루 관광객 수 제한을 도입하자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진 바 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누나 동거남 총격 살해한 후 자백
30년간 모범수 생활, 네 번째 사면 청원
▲누나의 동거남을 총격 살해한 혐의로 징역 100년형을 선고받고, 현재 사면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앤드루 서씨. /앤드루 서 후원 페이스북열아홉 살에 누나의 동거남을 총격 살해한 혐의로...
▲파퀴칩스가 판매 중인 '원칩 챌린지' 토르티야 칩. /파퀴칩스미국에서 14세 소년이 청양고추보다 최소 220배 매운 ‘캐롤라이나 리퍼’ 고추가 들어간 토르티야칩, 일명 ‘원칩’을 먹은...
집주인들 집 안 팔아 5개월 연속 상승세
금리 쌀 때 받은 ‘30년 고정금리’ 주담대 매력 포기 못해
재택근무 확산으로 리모델링 열풍도 가세
물가 떨어져야 금리 낮출텐데 ‘월세 고공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Federalreserve Flickr미국 집값이 이상하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작년 3월부터 무려 11차례나 기준금리를 올렸는데도 집값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멀리서부터 딸을 의미하는 분홍색 연기를 흩뿌리며 날아오고 있는 비행기. 날개가 꺾여 추락하면서 조종사 1명이 사망했다. /엑스멕시코에서 ‘젠더리빌파티’(성별 공개 파티)에 이용된...
최근 세계 유명 관광지들이 대규모 방문객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며 각종 규제를 신설 중인 가운데, 각국 항구 도시에서도 크루즈 선박의 입항을 제한하겠다고 나섰다.3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북동부 메인주(州) 항구도시 바 하버는...
태풍 '하이쿠이'가 대만을 관통했다. 한 도로 옆 나무들이 부러지고 날리는 모습. /X(트위터)제11호 태풍 ‘하이쿠이’(HAIKUI)가 대만을 정면 강타해 1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곳곳에서 약 25만 가구가 정전되기도 했는데 여전히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4일...
윤주헌의 What’s up 뉴욕
1일(현지 시각) 찾은 미국 뉴욕 맨해튼 그랜드센트럴역. 하루 75만명의 승객이 이용하는 이 역 곳곳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뉴욕 최대 번화가인 타임스스퀘어 인근도...
시상식에서 여성 축구선수에게 ‘강제 키스’를 했다는 이유로 90일 정직 징계를 받은 스페인축구협회의 루이스 루비알레스 회장이 사퇴는커녕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버티겠다고 선언했다.스페인 뉴스통신 EFE에 따르면 루비알레스 회장은 1일(현지 시각) 성명을...
머스크 전기 집필한 아이작슨 WSJ에 ‘트위터 인수 전말’ 에세이
작년 10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트위터 본사에 세면대(싱크대)를 들고 출근하고 있다. 머스크는 이 사진과 함께 ‘트위터 본사에 들어가는 중-싱크를 안으로 들여보내줘(Let that...
태풍 사올라, 2일 중국 광둥성 주하이시 접근
홍콩에서 태풍 사올라의 강풍으로 넘어져 수십미터 날아간 여성. /엑스5년만에 가장 강력한 태풍 사올라가 홍콩과 중국 남부 지역을 강타하면서 강풍이 나무를 쓰러뜨리고, 해일과 홍수로 도심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발생해 최소 1명이 숨졌다. 시속 160km 이상의...
▲Getty Images Bank미국의 패스트푸드 업체 버거킹이 햄버거 고기패티 등의 크기를 실제보다 광고에서 크게 묘사했다며 현지 소비자들이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버거킹은 이들의 소송을...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가 오염수(일본은 ‘처리수’로 표기) 방류를 개시한 24일 이후 중국에서 반일(反日) 감정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 내 일본인학교에 중국인이 돌을 던진 사건이 일어났고, 일본 관공서와 식당은 중국에서 걸려온 항의 전화로 업무가...
/일러스트=조선디자인랩·Midjourney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이후 교권 침해 문제가 사회적 논란인 가운데, 미국에서도 비슷한 어려움을 토로하는 교사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25일 주중 일본대사관이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 /주중 일본대사관 홈페이지후쿠시마 오염수(일본은 ‘처리수’로 표현) 방류로 중국의 ‘반일’ 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주중...
위층 집 현관문 아래 틈 사이로 독극물을 살포하고 있는 중국인 유학생 쑤밍 리. /NBC미국에서 화학을 전공하는 중국인 유학생이 독극물 주사기로 윗집에 거주하는 가족을 해치려다...
“지속적으로 하락한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정책 유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Federalreserve Flickr)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25일(현지 시각) “(필요하면)계속 금리를 인상하겠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Getty Images Bank미국의 한 식당에서 밀크셰이크를 먹은 손님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입원 치료를 받는 일이 발생했다.20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주 보건부는 워싱턴주 타코마의...
러시아가 47년 만에 야심 차게 추진했던 달 탐사 프로젝트가 실패로 끝났다. 20일(현지 시각) 러시아 연방우주공사 ‘로스코스모스’는 이날 루나 25호가 궤도를 이탈한 후 달 표면에 추락해 파괴됐다고 발표했다. 로스코스모스는 “계산된 수치와 실제 충격량...
7.09%… 연준 긴축 통화정책 영향
미국의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7%대로 오르며 2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7일(현지 시각)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주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평균 7.09%로 전주(6.96%)보다 0.13%포인트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2년 4월(7.13%) 이후 최고 수준이다....
▲U.S. Coast Guard미국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한 사망자 수가 100명을 넘어섰다.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15일(현지 시각) 이번 화재로 인한...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