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광복군 영현 가는 길 멈춰세운 尹, 유골함 끈 직접 고쳐매줬다

최경운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08-14 11:52

제77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선 한국광복군 선열 합동 봉송식이 열렸다. 서울 수유리 광복군 합동 묘소에 안장돼 있던 고(故) 김유신 지사 등 17위 선열들을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이장하기 위한 봉송 행사였다. 이 자리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했다. 봉송식은 국민의례와 영상 상영, 헌화 및 분향, 고(故) 한휘 지사에 대한 건국훈장 수여, 대통령 추모사, 추모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한국광복군 선열 합동 봉송식에서 의장대의 꼬인 끈을 풀어주고 있다.  2022.08.14.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한국광복군 선열 합동 봉송식에서 의장대의 꼬인 끈을 풀어주고 있다. 2022.08.14. /대통령실
제77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한국광복군 선열 합동 봉송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식장에서 나가는 한 의장병에게 다가가 꼬인 유해함의 끈을 고쳐주고 있다./KTV

그런데 선열 17위 영현 봉송 중 마지막 영현이 현충관을 빠져나가는 순간, 윤 대통령이 영현을 봉송하는 의장병에게 다가갔다. 의장병이 안은 유해함을 싼 끈이 꼬여있었고, 윤 대통령은 이 끈을 직접 고쳐줬다. 현장에 참석한 한 정부 인사는 “의장병이 당황한 표정이었는데 윤 대통령이 끈을 제대로 고쳐줬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추모사에서 “무명의 희생과 헌신도 국가의 이름으로 끝까지 챙기고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날 우리가 마음껏 누리고 있는 자유는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현실과 절망 속에서도 오직 자유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초개와 같이 던진 분들의 희생 위에 서 있는 것”이라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이름도 남김없이 쓰러져 갔던 영웅들을 우리 모두 끝까지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봉송한 17위 선열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했다. 이들은 20대 나이에 중국 지역에서 일제에 항거하다 순국하거나 직계 후손이 없는 등 그동안 이름도 잘 알려지지 않았던 선열들이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법원 로고. /조선일보 DB편의점 아르바이트 직원과 반말을 두고 시비를 벌이다 모욕죄로 기소된 70대가 2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 9부(재판장 양경승)는 모욕 혐의로 기소된 A씨(70)의 항소심에서 그의 항소를 기각하고 벌금 50만원을 선고한...
비위·무능직원 등 중폭이상 개편 추진
대통령실이 비서관급 이하 직원들에 대한 중폭 이상의 개편을 추진하는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비서관의 경우 전체 35명 중 5명 이상이 교체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취임 100일을 맞아 홍보수석을 교체한 윤석열 대통령이 업무 역량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거나...
권성동 거취는 사태 수습 후 재논의 5시간 ‘마라톤 의원총회’ 끝 결론
국민의힘은 27일 “당헌·당규를 정비한 후 새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권성동 원내대표의 거취는 사태를 수습한 뒤 의원총회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국민의힘은 이날 5시간 동안 진행된 ‘마라톤 의원총회’ 직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지난 6월25일 강원도 홍천의 한 워터파크 파도풀에 8살 어린이가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JTBC태권도 학원에서 진행한 야외활동으로 워터파크에 갔던 8살 어린이가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이는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세상을...
유튜버 A씨와 그 일행이 음식값을 놓고 사기극을 벌이는 모습이 식당 CCTV에 포착됐다./KBS72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가 한 햄버거 가게에서 음식값을 놓고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14일 KBS 보도에 따르면 최근 강원도 춘천의 한 햄버거 가게를...
정책성 금융상품 사칭하는 신종 ‘폴리시피싱’ 기승
정부의 금융 지원 정책을 소개하면서 보이스피싱을 유도하는 이른바 '폴리시 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사진은 한 70대 여성이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고 현금 2300만원을 인출하는 CCTV...
제77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선 한국광복군 선열 합동 봉송식이 열렸다. 서울 수유리 광복군 합동 묘소에 안장돼 있던 고(故) 김유신 지사 등 17위...
서울시가 지난 8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대피한 시민 중 코로나 확진자가 총 8명 발생해 격리 조치했다고 14일 밝혔다. 2명은 입원 치료 중이고, 6명은 격리시설로 옮겨졌다.지난 12일 서울...
지난 8일 내린 폭우로 맨홀 뚜껑이 열리면서 맨홀에 빠져 숨진 성인 남매 2명의 빈소가 13일 오전 차려졌다. 이들은 당시 서울 서초구 한 빌딩을 나서던 중 폭우로 뚜껑이 유실된 맨홀을 보지 못한 채 안으로 휩쓸려 들어갔다. 남동생은 실종 사흘째인 지난 10일...
반입 가능 술 2병까지 확대··· 추석 전 시행
올해 추석 연휴에 한국으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은 800달러까지 면세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여행자가 면세로 들여올 수 있는 술도 2병으로 늘어난다. 한국 기획재정부는...
“아이고…너무 안타까워 어떻게 하나”7일 오전 경기 이천시 관고동 학산빌딩 화재 참사 희생자 발인식이 진행된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장례식장. 이곳에서 유족들과 추모객들이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희생자 중 환자들과 함께 화재 현장에서 숨진...
내한공연 미셸 정미 자우너
6일 오후 인천펜타포트록페스티벌 무대에 ‘재패니즈 브렉퍼스트’로 선 미셸 정미 자우너. ‘일본인’이란 오해를 자주 사는 그의 밴드명은 우연히 본 일본식 조식 사진이 마음에 들어 따온 것이다. /인천펜타록페스티벌“당신이 없다면 이곳이 무슨 의미가...
수영장·바다서 사용 깨알글씨로 ‘금지’··· 수리비 등 피해 늘어
오모(43)씨는 지난달 말 강화도로 휴가를 가서 가족들과 물놀이를 하며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었다가 낭패를 봤다. 방수가 된다는 광고만 믿고 사진을 찍었는데 고장이 난 것이다. 지난해 100만원 넘게 주고 산 삼성전자 최신 스마트폰이었다. 오씨는 “서비스센터에...
경찰, 캐디 입건
지난 4월 27일 전남 순천 한 골프장 연못에 빠진 50대 여성 골퍼를 소방당국이 구조하고 있다. 골퍼는 숨진 채 발견됐다./순천소방서전남 순천 한 골프장에서 이용객이 연못에 빠져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책임 여부를 가리기 위해 경기보조원(캐디)을 입건했다....
6·25 전쟁 당시 19세로 참전했던 도널드 본 일병의 생전 모습. 1951년 발견된 신원 미상의 유해가 최근 그의 것으로 확인됐다. /미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6·25 전쟁 발발 한 달이 지난 1950년 7월...
서울아산병원 간호사가 일하던 중 뇌출혈로 쓰러졌지만, 준비된 의사가 없어 다른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이를 두고 의료계에선 “어쩔 수 없는 일”이란 의견과...
추돌사고가 난 대둔산 집라인 시설. /금산소방서충남 금산군 대둔산 집라인 시설에서 앞서 출발한 집라인이 도착지 인근까지 왔다가 뒤로 밀려나는 바람에 뒤따라 출발한 집라인과...
가수 싸이(PSY)의 콘서트 ‘흠뻑쇼’ 무대 철거 작업을 하던 20대 외국인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싸이 소속사 피네이션은 입장문을 통해 “비통하다”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최선을 다해 돌보겠다”고 밝혔다.가수 싸이/조선일보 DB싸이 소속사...
최근 식당에서 음식을 먹은 뒤 돈을 지불하지 않는 이른바 ‘먹튀’ 손님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영업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관련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성인 남성 두 명과 여성 두 명이 11만5000원치 음식을 먹고 계산하지 않은 채...
지난달 말 6박 7일간 이탈리아를 다녀온 박윤영(36)씨의 여행 가방은 27일째 행방이 묘연하다. 박씨는 대한항공 편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해 이탈리아행 루프트한자 항공편으로...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