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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경·송은이도 “속지 마세요”··· 연예인 사칭 불법 광고 기승

이혜진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10-22 12:19

홍진경, 송은이. /본인 인스타그램, 소속사 제공
홍진경, 송은이. /본인 인스타그램, 소속사 제공

백종원·송은이·홍진경·황현희 등 유명 연예인이나 경제 전문가가 투자 노하우를 알려준다는 광고는 사실일까. 해당 광고는 모두 사칭 계정에 의한 허위 광고로 여기에 절대 속아선 안 된다. 유명인을 사칭한 주식 광고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어, 당사자들까지 나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최근 소셜미디어 등에 올라온 이들 광고는 유명인이나 경제 전문가를 사칭해 무료 투자 노하우를 알려준다거나 관련 서적을 무료로 증정한다고 밝혀 클릭을 유도해 주식 리딩방 가입을 권유하는 식이다. 특히 이런 광고들은 ‘광고’ 표시가 있지만 페이스북 게시글 형식을 빌려 마치 유명인이 직접 글을 올린 것처럼 보였다.

연예인뿐만 아니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장, 존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등 정치·경제계 인사도 사칭 광고 피해자다.

유명인을 사칭한 주식 광고가 페이스북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소셜미디어
유명인을 사칭한 주식 광고가 페이스북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소셜미디어

예컨대 장하준 교수 사칭 광고를 보면 자신을 장하준 교수라고 소개한 다음 “오늘은 경제적 어려움에서 벗어날 방법을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다”며 “주식 투자는 연봉보다 수십배, 심지어 수백배 더 높을 수 있다. 80%의 승률을 보장한다”고 했다. 개그맨 황현희 사칭 광고는 “최근에 아주 전문적인 투자서적 ‘주식투자 초보 탈출하기’를 읽고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오랜 기간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고자 황현희가 실물책 500권을 준비했다”고 했다.

사칭 피해자들은 오히려 광고를 본 이들이 피해를 볼까 우려해 직접 나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송은이는 지난 17일 “혹시나 내용 보시고 피해 보시는 분들 계실까 싶어 알린다. (저와) 전혀 상관 없고 제 사진과 책을 합성한 불법 광고”라며 “다른 연예인, 셀럽들 사진에 책을 합성해서 광고하는 사례가 많으니 각별히 주의하시라”고 했다. 홍진경은 지난 14일 “저는 어떤 클래스도 주식 방도 운영하지 않는다. 요즘 이런 허위광고가 소셜미디어에 많이 보인다고 한다”며 “이런 걸 보시면 속지 마시고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신고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사칭 광고에 주의를 당부한 송은이(사진 왼쪽)와 홍진경. /소셜미디어
사칭 광고에 주의를 당부한 송은이(사진 왼쪽)와 홍진경. /소셜미디어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9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개인정보보호법상 개인 의사와 관계없이 정보가 노출됐을 시 삭제·차단 할 수 있는 조항에 따라 내부적으로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초상권을 침해하는 정보를 시정 요구하기 위해서는 초상권 침해 사실에 대한 입증이 필요하다”면서 피해 당사자가 적극적으로 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해줄 것을 요청했다.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 측은 “글로벌 본사 차원에서 관련 기술(AI)과 인력으로 사칭광고 콘텐츠를 차단하고 있다”며 “사칭광고가 많아지면서 추가 모니터링 인력이 투입되고 있는 상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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