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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 아저씨가 120만원 월급 모아 1억··· 평범한 기부천사 늘었다

최은경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12-18 14:30

[2022 아너 소사이어티] [1] 나눔 확산 이끈 김방락씨
“마음이 뿌듯합니다” - 2014년 국내 1호 경비원 아너 소사이어티(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 회원이 된 김방락(75)씨가 12일 밤 근무복을 갖춰 입고 서울 동대문 문구·완구 시장을 순찰하고 있다. 그의 기부 이후 “나도 기부에 동참하겠다”는 평범한 사람들의 전화가 줄을 이었다. 김씨 뒤에 그려진 그래픽은 연도별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얼마나 늘었는지 보여준다. 2008년 6명이었던 회원은 올해 3000명을 넘어섰다. /남강호 기자
“마음이 뿌듯합니다” - 2014년 국내 1호 경비원 아너 소사이어티(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 회원이 된 김방락(75)씨가 12일 밤 근무복을 갖춰 입고 서울 동대문 문구·완구 시장을 순찰하고 있다. 그의 기부 이후 “나도 기부에 동참하겠다”는 평범한 사람들의 전화가 줄을 이었다. 김씨 뒤에 그려진 그래픽은 연도별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얼마나 늘었는지 보여준다. 2008년 6명이었던 회원은 올해 3000명을 넘어섰다. /남강호 기자

2014년 11월 25일 오후, 검은 양복에 붉은 와이셔츠를 차려 입은 노신사가 서울 광화문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실을 찾았다. 한성대 에듀센터 경비원으로 10년째 일하던 김방락(76)씨였다. 그는 이날 어려운 이웃과 한성대 학생을 위해 사랑의열매에 1000만원을 우선 기부하고, 이듬해 말까지 9000만원을 추가로 내겠다는 약정서에 서명했다. 한 달 120만원 남짓한 경비원 월급으로 10년 꼬박 부은 적금을 해지해 내겠단 것이었다. 이렇게 사랑의열매가 운영하는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모임, ‘아너 소사이어티’ 첫 경비원 회원이 탄생했다.

8년이 지난 지난 12일 김씨를 다시 만났다. 지금도 동대문 문구·완구 시장 야간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다. “경비하는 노인도 월급 모아 1억을 기부했다 하니까, 평범한 사람들이 ‘나도 기부하겠다’며 엄청나게 전화를 했다고 그럽디다. 내 덕분에 회원이 엄청 늘었다고요. 제가 627번째였는데, 올해 벌써 3000번째 아너가 나왔어요. ‘내가 이 사회에 나름 훌륭한 어른 노릇을 했구나’ 싶어 마음이 뿌듯합니다.”

2007년 12월 출범 후 국내 기부 문화를 주도해 온 사랑의열매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자가 올해 처음으로 3000명을 돌파했다. 8년 전 아너 회원이 된 김씨는 사랑의열매 모금 담당자들이 ‘아너 소사이어티 확산 1등 공신’으로 꼽은 주인공. 우리 사회 가장 뜨거운 기부 씨앗을 뿌린 건 회장님도, 연예인도 아닌 동대문 시장 경비원이었다.

당시 모금팀장이던 김진곤 사랑의열매 광주지회 사무처장은 “김 기부자님 소식이 알려진 뒤 ‘나 자신이 부끄럽다’는 기부 문의 전화가 쏟아졌다”고 전했다. 이후 아너 회원 연간 가입자는 2015년 300명대를 넘어섰고, 이내 1000호를 돌파했다. 특히 자영업자·공무원·직장인 등 평범한 이웃이 늘었다.

황인식 사랑의열매 사무총장은 “지난 15년 동안 고액 기부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이 달라지면서 익명 기부가 줄고, 실명을 밝힌 뒤 기부 사연을 공유하는 사례가 대세로 자리 잡았다”며 “특히 ‘보통 사람’들 가입 소식이 널리 알려지면서 아너 회원 직업·연령대·성별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고 했다.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들의‘나눔 메시지’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들의‘나눔 메시지’

전북 정읍 출신인 김씨는 소나무 껍질을 불려 먹던 어린 시절, 그래도 이웃을 챙기는 부모님을 보며 ‘나눔’을 꿈꿨다. 물론 젊은 시절엔 먹고사느라 바빴다. 초등학교를 겨우 졸업한 그는 스무 살 때 입대했다. 특전단 소속으로 8년간 군생활을 하다, 우연한 기회 군무원이 돼 26년간 일했다. 2004년 정년퇴직 후 경비원으로 재취업한 뒤에야 “세상에 무언가 도움이 되고 싶다”는 열망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생계는 군무원 연금과 월남전 참전명예수당 200만원 남짓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돈이 모인 뒤엔 가족에게 알리지 않고, 사랑의열매에 홀로 기부 의사를 전했다. 결심이 흔들릴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김씨는 “그 이후 생활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했다. 직업은 여전히 경비원. 두 시간에 한 번씩 동대문 문구·완구 시장을 순찰하고, 한 달 200만원 미만 월급을 받는다. 집에는 단종된 LG전자 구형 TV가 있고, 휴대전화는 구형 삼성 애니콜 폴더폰이다. 기부를 위해 작은 저금통엔 동전을 모으고 동사무소 등에 종종 쌀이나 라면을 기부한다.

그를 알아본 사람들은 “대단하다”며 박수를 보냈다. 두 번이나 청와대에 초청됐고,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도 추천됐다. 김씨를 따라 아너 회원이 된 ‘보통 사람’도 많았다. 말기암 판정 직후 ‘아너 회원’이 된 공기업 퇴직 직원, 국어 교습소 교사, 횟집 사장, 인삼 농장 주인...

김씨는 “60대 경비 할아버지도 아너 회원이 됐는데, 젊고 건강한 사람들은 왜 못 되겠느냐”면서 “우리 모두가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훌륭한 어른’이 될 자질이 있다”고 말했다.

◇1000호 달성 8년, 2000호 달성 4년... 불어나는 ‘아너’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랑의열매가 15년 전 설립한 국내 첫 고액 기부자 전용 프로그램이다. 세계공동모금회의 고액 기부 프로그램 ‘토크빌 소사이어티(매년 1만달러 이상 기부하는 이들의 모임)’를 벤치마킹했다. 그때만 해도 “개인 기부 문화가 활발하지 않은 한국에 맞지 않는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남한봉 유닉스코리아 회장(1호), 최신원 당시 SK네트웍스 회장(6호·아너 총 대표) 등 성공한 기업인들이 문을 두드렸지만, 첫해 회원은 6명에 그쳤다.

회원들의 기부 사연이 세상에 알려질수록, 신규 회원도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2012년 100호, 2014년 500호에 이어 2015년 1000호 회원이 탄생했다. 설립 8년 만이었다. 3년 뒤인 2018년엔 2000호 아너가, 올해엔 3000호 아너가 가입했다. 3000호의 주인공 노찬용 성심학원(영산대) 이사장은 “2999명에 달하는 기존 아너를 보고 배운 덕분”이라며 “서울에 사는 남성 기부자였던 1000호, 2000호에 이어 지방(부산) 여성 기부자가 3000호가 될 수 있어 뿌듯한 마음”이라고 했다.

◇초고액 기부자 대다수 한때는 ‘평범’

사랑의열매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누적 아너 회원은 3046명, 누적 기부 금액(약정 포함)은 3339억원에 달한다. 아너 소사이어티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초고액 기부자 대다수도 한때는 평범했던 사람들이다. ‘배달의민족’ 창업자이자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대표적이다. 인구 100명도 안 되는 작은 섬마을에서 태어나, 식당의 손님용 룸에서 쪽잠을 자며 생활하던 그는 이제 아너소사이어티 최고 기부액(98억원) 회원이 됐다.

대구 전기 관련 중소기업을 운영하며, 2012년부터 매년 익명으로 1억여 원을 기부하고 사라졌던 ‘키다리 아저씨’ 박무근(73) 미광전업 대표도 마찬가지다. 생활고로 중학교를 중퇴한 그는 “나같이 배우지 못한 설움을 느끼는 이들이 더는 없어야 한다”고 믿는다. 서울 삼청동에서 46년 간 팥죽을 쑤며 ‘서울에서둘째로잘하는집’을 지켜온 자영업자 김은숙(83)씨도 올해까지 15억원을 나눴다. 2011년 9월 사랑의열매에 한달 100만원씩 기부하며 시작된 것이, 매달 200만원, 300만원씩으로 점점 커진 결과다. 주택부금으로 마련했던 아파트도 처분해 이웃을 위해 내놨다. 6·25 피란길에서 배를 곯던 열두살 시절엔 생각도 못했던 일이다.

어려운 처지에 놓인 이웃들에게 ‘평범한 삶’을 선물하려는 기부도 줄잇는다. 영유아 교육복지 기업 EWR의 서병직 대표는 어려운 가정환경 탓에 평범한 교육 기회를 얻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지금까지 18억원 상당을 사랑의열매에 전달했다. 그런데도 그는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할 뿐이다.

◇'큰돈 벌어야 큰돈 기부’는 옛말

1억원을 선뜻 내놓은 공무원, 자영업자도 각각 48명, 192명에 달한다. 연예인(43명)이나 스포츠인(27명) 같은 유명인보다 많다. 큰 부를 일궈야만 고액 기부를 할 수 있다는 세간 편견과는 사뭇 다른 결과다.

2019년 9월 대구 지역 공무원으로 처음으로 ‘아너 회원’이 된 7급 공무원 김영익(44·수성구 보건소)씨도 그런 평범한 영웅 중 한 명이다. 그는 가입 당시 3개월마다 500만원씩, 5년간 총 1억원을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2020년 여름, 남아 있던 약정 금액 9000만원을 한 번에 내놨다. 예금을 해지하고 분양권까지 팔아 한 ‘영끌 기부’였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유독 대구를 아프게 할퀴고 지나간 뒤, 생활고에 빠진 많은 지역 주민을 보고 내린 결정이다. “9000만원을 낼 땐 손이 떨렸지만 ‘어려운 사람들에게 보탬이 되고 싶다’는 오랜 꿈을 이뤘습니다. 얼마를 벌고 쓰든, 꿈을 이루고 사는 게 진짜 성공한 삶 아닐까요.”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 문의 080-890-1212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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