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정 강숙려 / 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마음과 마음 사이에 깊은 강이 흐르게 하라
푸르고 깊은 아득한 강이 흐르게 하라
강물이 고요하고 깊게 흘러가게 하려면
말과 말 사이에 쉼이 흐르게 하라
한 박자 쉼을 갖고 보면 보인다
생각을 따라가지 말고 가만히 들여다보자
무의식의 소리에 귀를 기우리는 일은
초월의 계단에 올리는 일이다
마음을 다스리려 하지 말라
그냥 가만히 바라보라
쉼이 잠시 나를 잠재우면 세상도 쉬고
나도 쉼을 알리라
마음과 마음 사이에
깊고 푸른 아득한 강이 흐르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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