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 하태린
내일은 금요일, 컨테이너 한 대가 들어온다. 태평양을 건너온 온갖 물건이 실려 있다.
받아들이고 풀고, 제 자리에 놓기 위해서는 오늘 미리 창고를 정리해야 한다.
사이다와 소금도 구분하고
막 된장과 고추장도 여기서 저기에
에이스, 카땅, 허니 버터도 이쪽에서 저쪽에
짐을 옮기고 또 옮겨 몸이 흠뻑 젖는다
하~하고 숨을 내쉰다
짐~에서
하~는
점
하나 차이
비워야 채워지는 나래
는개 젖어 깨닫는
인샬라.
* 카땅 : 카라멜 땅콩 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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