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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월평균 임대료, 2년새 20% 급등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6-0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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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원베드룸 임대료 2787달러 ‘전국 최고’



지난 달 캐나다의 월평균 주거 임대료가 2년 전 최저치를 기록한 이래 20%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임대 순위 조사 사이트인 Rentals.ca가 6일 발표한 5월 전국 임대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신규 세입자가 직면한 월 평균 임대료는 2년 전보다 20%, 작년보다 9.6% 오른 약 2002달러에 달했다. 

캐나다 35개 도시의 1베드룸 아파트를 기준으로 조사한 평균 임대료는 1811달러, 2베드룸의 평균 임대료는 2239달러다. 이 35개 도시들 가운데 2베드룸 아파트의 평균 임대료가 2000달러 미만인 도시는 오직 10개 도시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1베드룸 아파트 가격 기준으로 밴쿠버의 임대료가 2787달러로 가장 비쌌고, 토론토가 2526달러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이어 버나비(2330달러), 미시사가(2260달러), 에토비코(2239달러)가 뒤를 이었다. 2베드룸 기준으로는 밴쿠버와 토론토 임대료가 각각 3741달러, 3290달러를 나타냈다. 

Rentals.ca가 추적하는 모든 도시를 기준으로 할 때는, 4월 전체 1베드룸 평균 임대료가 1724달러, 2베드룸 임대료가 2076달러로 확인됐다. 작년 4월과 비교해서는 아파트, 콘도, 주택의 평균 임대료가 각각 12.9%, 3.7%, 6.4% 상승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캘거리와 토론토를 포함한 캐나다 일부 지역에서는 불과 1년 만에 임대료가 20% 이상 뛰었고, 작년 4월보다 임대료가 비슷하거나 떨어진 도시는 소수에 불과했다. 

특히 온타리오주의 월평균 임대료는 16.7% 상승하면서 다른 주에 비해 연간 가장 큰 증가를 보였다. 앨버타는 작년 4월 이후 임대료가 14.8% 상승하면서 상승세가 두 번째로 높았다. 

다만 조사 결과, 5.6% 증가로 가장 느린 연간 성장을 보인 온타리오나 BC주에 비해 앨버타에 사는 것이 여전히 1000달러가량 더 저렴했다. 

서스캐처원주도 1098달러로 연평균 8%의 임대료 상승을 보였으나 여전히 다른 주보다는 현저하게 저렴했다. 가령, BC주에 있는 3베드룸 아파트 임대료로 서스캐처원에 있는 방 세 개짜리 아파트 두 채를 빌릴 수 있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35개 도시 중 1베드룸을 따로 임대하기에 가장 저렴한 곳은 서스캐처원의 리자이나로, 평균 호가가 약 1091달러로 확인됐다. 월 2330달러로 3위를 차지한 밴쿠버와 버나비를 제외하고, 1베드룸 임대료가 가장 비싼 도시나 지역은 모두 온타리오주에 위치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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