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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주택시장 새해엔 균형 되찾나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11-29 15:46

셀러-바이어 간 균형 유지··· 내년 전국 집값 3.3% 하락
광역 밴쿠버 집값 5%↓ 전망··· “금리 인상이 주요 관건”



올해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거래절벽에 직면한 전국 주택시장이 내년엔 균형을 되찾을 것이란 새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 중개업체 리맥스(RE/MAX)가 29일 발표한 2023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는 주택의 재고가 늘어나면서 캐나다의 내년 평균 주택 가격이 올해보다 3.3%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역별로 보면 캐나다 부동산 시장의 60% 이상이 셀러와 바이어간 균형을 이룬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BC주 부동산 시장이 큰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광역 밴쿠버 지역(GVA)의 경우 올해(1월~10월) 추산된 평균 집값이 126만7131달러로, 내년에는 5%가 추가로 하락한 120만3774달러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지역은 현재 매물로 나와 있는 주택 수와 집을 사려고 하는 사람의 수가 균형을 이루는 ‘밸런스 마켓(Balanced Market)’으로 전환된 상태다. 시장에 주택 재고물량(인벤토리)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주택 가격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것이다. 

앞서 광역 밴쿠버 지역 시장은 지난 2년간 폭발적 수요로 판매자가 주도권을 쥔 ‘셀러스 마켓(Seller's Market) 양상을 보여왔다. 

리맥스는 “지난해 이 지역의 평균 집값은 117만 5564달러였으나, 현 시점까지 약 8%가량 올랐다”며 “그러나 내년엔 집값이 5% 떨어지면서 현재의 밸런스 마켓 기조가 2분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내년에 약 2%의 집값 상승이 전망된 빅토리아 역시 밸런스 마켓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1월~10월) 집계된 이 지역의 평균 주택 가격은 101만716달러로 조사됐다. 

반면, 내년에 무려 10%의 집값 하락이 예상되는 나나이모와 켈로나 지역은 시장 흐름이 매수자 중심의 바이어스 마켓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켈로나의 경우 지난해 평균 집값이 104만6950달러에서 올해(1월~10월) 122만7612달러로 뛰었다. 한 해 동안 약 17% 오른 셈이다. 나나이모 지역도 올해 평균 집값이 지난해의 65만5227달러에서 18% 오른 77만5526달러를 기록했다. 

리맥스는 “다만 연방 중앙은행이 앞으로 금리를 얼마나 높게 올릴 것인지와 정책 금리가 언제 정상적인 수준으로 복귀하는 지에 따라 전국 주택시장의 향방이 달렸다”고 분석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에는 또한 집값 하락이 기대되는 대부분의 시장에서 전년 대비 거래 활동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0월의 부동산 수치가 전월에 비해 거래량이 약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긴 했지만, 이러한 현상이 냉각기(cooling period)의 끝을 의미한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리맥스의 크리스토퍼 알렉산더 대표는 “매수자들은 특히 연방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중단하거나 인상 경로를 0.25%포인트 단계로 회귀하는 것을 보면 더욱 시장 진입에 자신감을 느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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