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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내년 집값 바닥치고 반등한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12-29 15:43

경제 상황·금리 향방이 내년 집값 좌우
각계 부동산 전문가 하락폭 전망엔 이견



올 한해 급격하게 얼어붙은 캐나다 주택시장의 흐름이 새해엔 어떻게 흘러갈지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금리 인상의 행보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 가격이 얼마나 떨어질지, 얼마나 오래갈지가 주요 관건이 될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가들 사이에선 내년 주택시장 전망을 놓고 의견이 여러 방향으로 갈리고 있다. 하지만 내년의 금리 향방과 수요자들의 매수 심리가 주택시장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데에는 의견을 같이하는 분위기다. 

금융계에서는 내년 하반기까지 전국 집값 약세장이 큰 폭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있다. TD 이코노믹스는 최신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전국 평균 주택 가격이 평균 10.7%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모기지 이자 부담으로 인한 매수 심리 위축이 거래절벽 현상을 지속하게 만들면서 추가 집값 하락을 야기할 것이란 분석이다. TD 이코노믹스는 특히 내년 1분기에 집값이 무려 20.9% 급락하고, 2분기부터 서서히 둔화하다 4분기에는 1.5% 하락에 그칠 것으로 봤다. 

RBC이코노믹스 경제 전문가들의 예측도 크게 다르지 않다. RBC 이코노믹스는 9월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캐나다의 주택 총가격(Aggregate price)이 8.5% 하락한 75만420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BC가 예측한 올해의 전국 주택 총가격은 82만4700달러다. 내년 전국 기준시가(National benchmark price)는 집값 정점을 찍은 지난 2월과 비교해 14%가량 떨어질 것이란 진단이다. 

반면 부동산 업계에서는 전국 평균 집값이 내년에 소폭 떨어지거나 보합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하고 있다. 부동산 중개법인 RE/MAX는 지난 11월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다가오는 경기 침체로 인해 새해에는 전국적으로 주택 가격이 평균 3.3% 하락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온타리오와 BC주 지역의 집값은 내년에 약 10~15%의 큰 하락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는 반면에, 대서양 캐나다 지역인 핼리팩스에서는 집값이 약 8%, 세인트존스에서는 약 4%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RE/MAX는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경제 상황이 안정화됨에 따라 시장 활동이 더 규칙적인 속도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엔 캐나다 지역의 약 60%가 균형을 이루는 ‘밸런스 마켓(Balanced Market)’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했다.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의 경우는 내년 전국 집값이 보합에 가까운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CREA의 지난 3분기 전망에 따르면, 전국 평균 주택 가격은 올해 말까지 연간 기준으로 4.7% 상승한 72만255달러, 2023년에는 0.2% 오른 72만1814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서 주목할 만 한 점은 전문가들 모두 주택시장의 거래절벽 현상이 내년 상반기 동안에는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만 이러한 현상은 최소한 내년 2~3분기부터는 해소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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