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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주택매매 8.4% 감소··· 3개월째 내리막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7-16 15:15

CREA, 6월 전국 주택 거래 5만여 채 그쳐
전년 대비로는 큰 폭 상승 “여전히 뜨거워”



캐나다 주택시장이 3개월 연속 소강상태에 접어들며 급속히 냉각되는 모습이다.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가 15일 발표한 6월 전국 주택매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주요 도시 주택 거래량은 전월인 5월 대비 전국적으로 8.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6월과 비교해서는 13.6% 증가한 것이나, 세 달 연속 거래 감소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에서 냉각 현상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CREA는 지난 달 전국에서 거래된 주택 매매 수는 총 5만810채로, 5월의 5만5497채에 비해 4700채가량 줄어 들었다고 보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주택시장의 80%에서 이러한 거래 위축 현상이 확인됐다. 

또한 6월에 새롭게 리스팅된 신규 매물의 수는 5월의 7만3912채에서 7만3402채로 0.7% 감소했다. 다만 계절 조정 기준으로는 6월에 새로 리스팅된 매물 수가 8만6632채로, 전년 동기(8만5421채)보다 1.4% 늘었다. 

5월과 6월 사이에 신규 리스팅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핼리팩스 다트머스 지역으로, 53.9%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반면 퀘벡과 사기네이 지역은 월별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신규 리스팅은 각각 28.1%와 26.3% 떨어졌다. 

특히 사기네이 지역은 연별로도 신규 리스팅 건수가 47.2% 감소하며 가장 큰 둔화세를 보였다. 이와 반대로 온타리오의 나이아가라 지역에서는 34.3%의 급상승이 관찰됐다. 

주택 가격과 관련해서는 전국적으로 6월에 팔린 주거용 부동산의 실제 전국 평균 가격이 67만9000달러를 약간 웃돌았다. 이는 1년 전의 53만9182달러보다 25.9% 상승한 수치다. 

이중 밴쿠버는 119만9984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하며, 전년도의 104만9475달러보다 14.3% 증가를 나타냈다. 광역 토론토는 108만9560달러로 지난해 6월의 93만869달러보다 17% 상승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가격 상승률은 매년 온타리오에서 약 30%, BC주에서 20%, 매니토바에서 15%, 앨버타 및 서스캐처원에서 10%씩 감지되고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해 CREA의 숀 카스카트 선임 경제학자는 “여름을 기점으로 전국의 많은 주택시장이 서서히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그러나 완전한 정상으로 돌아가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내다봤다. 

BMO의 수석 경제학자 로버트 카프치치 수석 경제학자도 “주택 매매가 극단적으로 달아오르던 시기는 지나가고 있지만 수요는 여전히 역사적으로 높다”며 “주택 시장을 더 안정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더 높은 모기지 이자율이 필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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