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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집값 올해 말까지 14% 껑충 뛴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5-07 15:30

CMHC 전망 보고서, 전국 주택 매매·가격 과열 지속
2023년부터는 내리막 예상··· “팬데믹 끝나야 안정될 듯”



올해 캐나다의 전국 평균 집값이 저금리에 따른 수요 증가로 인해 14%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캐나다 모기지주택공사(CMHC)가 6일 발표한 최신 연례 부동산 전망 보고서(2021)에 따르면, 전국 주거용 부동산의 평균 매매가는 지난해 56만7699달러로 오른 데 이어 올해 말 최대 64만94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저금리 시장이 계속해서 고임금 근로자들에게 혜택을 주고 전국적으로 수요를 자극함에 따라 가격 상승폭이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낮은 모기지 금리와 더불어 높은 저축률, 팬데믹의 불확실성, 낮은 이민 등 요인이 임대 수요를 제한하면서 더 비싼 고가의 주택 매매 시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진단했다. 

CMHC는 올해 주택 가격이 평균 62만8400달러로 11% 올랐다가 2022년에는 3.7%, 이듬해에는 2.7%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주택가격 상승률은 올해 14%에서 2022년에 5%, 2023년에는 4%로 둔화될 것으로 평가했다. 이같은 전망에 따른 2023년의 주택 가격은 최고 70만49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코로나19 사태가 끝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2023년에는 과열된 주택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것이란 전망이다. 

CMHC는 올해 캐나다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를 진정시켜 경제 상황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가게 된다면, 향후 2년 내에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촉발된 매매와 가격의 과열 양상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예상은 내년에는 모기지 금리가 점차 오르고 부동산 가격이 올라 주택 마련이 어려워지면서 매매 활동이 둔화될 것이란 시나리오를 뒷받침한다. 

CMHC는 올해 매매량도 최대 60만2300건에 달할 수준이지만 오는 2023년에는 적게는 53만9600건, 많게는 56만1100건으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매매 건수는 총 55만1392건이었다.

또, 앞으로는 이민이 회복되면서 임대수요는 반등하겠지만 공실률은 계속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견됐다. 보고서는 같은 기간 부동산 전매(resale)도 60만2300건으로 9%나 오를 수 있다고 예고했다.

한편,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시장 상황이 크게 가열된 광역 토론토 지역에서는 주택 가격이 올해 108만7600달러, 2023년 말까지 120만5400달러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 지역의 주택 매매량은 2021년 말까지 11만3500건, 2023년 말까지 12만3800건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이 지역은 지난해 9만5577건의 주택 거래량을, 평균 가격은 92만9673달러를 기록했다.

또다른 대형 주택시장인 광역 밴쿠버의 경우에는 올해 말 112만9000달러, 2023년 말에는 139만5000달러까지 주택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여진다. 아울러 주택 매매량은 올해 5만 건, 2023년에는 4만4700건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광역 밴쿠버의 주택 매매량은 4만3063건을 나타냈고, 평균 가격은 100만8688달러로 평가됐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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